흰 깃털이 빼곡히 수가 놓인 거대한 날개. 광휘를 내뿜는 붉은 눈동자. 밤과 낮의 경계에 있어, 태양도, 달도 뿌리치고 날아오른 자. 추종자는 없다시피 하지만, 극광을 어지러이 흩으며 밤하늘을 가르는 모습은 가히 장관인지라 그 모습은 예로부터 많은 문헌에 기록되어 왔다. 기록 대부분은 잊힌 보물과 신비에 관한 내용이며, 전쟁에서 패해 변방의 고성에 유폐된 어느 왕이 아무도 보물창고를 열지 못하도록 그것의 뱃속에 자신의 열쇠를 넣어 숨겼다는 전설이 가장 널리 퍼져있다, 학자들은 그 왕이 유폐된 변방의 고성이 뒤집힌 섬이라고 추정하고 있지만, 아직 제대로 밝혀진 부분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