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기, 사랑은 뭐라고 생각을 하고 있어?”

주아가 나에게 말한 사랑의 의미는 무엇이었을까.

그리고 그 의미를 나는 그녀에게 말을 할 수 없었다.

 

봄은 벚꽃을 뿌리는 분위기와 함께 찾아왔다.

돌아다니는 사람들 속에서 나는 사랑의 의미를 찾고 다녔다.

사람들 사이에서 꿀 떨어지듯 서로 바라보는 애인들과 가족들을 보며 나는 사랑의 의미를 차츰 이해되는 것 같았다.

사랑이 이것이라고 그녀의 앞에서 말하기엔 아직 부족했다.

그렇게 너의 온기가 느껴지던 봄은 지나갔다.

 

여름은 녹아내리는 아이스크림을 물며 찾아왔다.

바닷가에서 갈매기 소릴 묵묵히 들으며 바다를 바라보았다.

과자를 던지며 갈매기들이 주워 먹는 걸 반짝이는 눈으로 보는 아이를 바라보는 부모의 눈을 보고 차츰 사랑을 느끼고 있는 것 같았다.

사랑이 이것이라고 그녀의 앞에서 말하기엔 아직 적었다.

그렇게 너의 애정이 느껴지던 여름은 지나갔다.

 

가을은 낙엽의 무덤을 쌓으며 찾아왔다.

겨울을 기다리며 붉게 잎을 붉히는 나무를 만져보았다.

홀로 쓸쓸하게 바람을 맞으며 낙엽을 맞으며 추위를 느낄 때 사랑의 필요성을 느끼게 된 것 같았다.

사랑이 이것이라고 그녀의 앞에서 말하기엔 많이 힘들었다.

네가 말한 사랑의 의미를 알게 되는 가을은 그렇게 지나갔다.

 

겨울은 눈이 솔솔 내리는 날에 찾아왔다.

매서운 추위 속 눈을 맞으며 나는 어디로 가는가.

납골당에서 다시 보는 너는 날 기다렸을까.

너에게 봄을 느끼게 할 벚꽃 잎을 둔다.

너에게 여름을 느끼게 할 깃털을 둔다.

너에게 가을을 느끼게 할 낙엽을 둔다.

너에게 겨울을 느끼게 할 눈꽃을 둔다.

이제 나는 네 앞에서 당당하게 말할 수 있다.

네가 물어본 사랑의 의미를 너에게 말해본다.

버스를 타며 집으로 가는 길에 본 눈은 사랑의 의미를 보여준다.

 

잠결에 너를 만난다면 직접 말해봐야지.

네가 물어본 사랑의 의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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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니까 천자도 안나오네.

연습용으로 간단하게 쓴 거라 그렇게 좋은 글은 아닙니다.

아무리 그래도 천자 안나온건 좀 오바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