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三月의 모던보이-



三月의 막을 알리는 비가

세차게 쏟습니다.


少年은 이 따스한 春雨에

한없이 센티멘탈한 感想을

느끼고 마는 것입니다.


이 흐르다 못해

넘치는 感情에


少年은 길을 나섭니다.

광낸 短靴를 신고

말끔한 코트를 입고


憧憬해 마지않던

近代의 모던보이처럼.



哀愁에 젖은 빗소리에

少年의 가슴이 뜁니다.

少年은, 憧憬을 품었던 때를

想起합니다.


비가 내리던 날의 詩集 ,

少年은, 그 巨大한 怒濤에

휩쓸려 버렸던 것입니다.


直接 目睹하지 못했기에

近代라는 이름의 怒濤를

더욱 渴望하고

또 渴望했던 것입니다.


그렇게, 내리는 春雨속에

21世紀의 모던보이를 

自請하는 少年은


「三月의 막」

이라는 無聲映畵의 

필름 속으로 

녹아드는 것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