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부터, 참으로 멀리도 왔구나

교회의 종소리는 내 유년기의 끝을 알리고 

부에 겨운 그 도시로 떠났건만은


밤에도 광명을 잃지 않는 도시에서 

나 혼자 스스로 빛을 발하지 못한채 꺼져가네

모든 말들은 너를, 우리를 현속하는 소리


나 죽을때는 내 뒤에 날개가 솟길 바라네

마천루의 야광에 파묻혀 숨을 죽일테니


동네에서, 거리에서 뛰쳐 나오는 아이들아

내 빛은 결코 따르지 말지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