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허! 말이 너무 심하지 않은가 용사!"
제일 먼저 화를 낸 것은 성기사였다.
사제이자 기사인 그는, '싸우는 자' 로서, 그 짐을 짊어진 자로서 역정을 낼 수 밖에 없었다.
"그래요. 농담이 지나치십니다 용사님."
다음으로 화를 낸 것은 엘프였다.
엘프 또한 노블레스 오블리제의 종족.
서민이 고통 받는다는 사실 자체에 경악한 것일 테다.
"하, 하하... 용사는 농다믈 잘한다니까아."
뭉개진 발음이 귀여운 마법사도 믿을 수 없어하였다.
어린 나이에 받아들이기엔 충격적이었던 걸까.
"하... 잘 들으세요. 다시 한번 말하죠."
"그, 그래애 이버네는 진실대로 말해바!"
"여러분들의 말씀대로 입니다. 저의 고향에선 목숨을 바쳐 나라를 지킨 이들을 추모하는 국가적 행사가 있습니다.
아마 날짜가... 6월 6일 즈음이였을 겁니다."
"그렇지, 없을 리가 없소. 플라톤 선생께서도 2계급인 수호계급은 국가적 차원에서..."
"끄, 끝까지 들어봐요 성기사님. 아직 용사님의 말이 안 끝났어요."
그렇게 말하는 엘프도 역시
성기사와 함께 떨고 있었다.
다음에 나올 내 말이 두려운 것이겠지.
공포스러운 것이겠지.
그러나 어쩌랴. 진실인 것을.
"하지만 그건 그거고."
"그건 그거고...?"
"이건 이겁니다."
허억 하며 허파를 한껏 부풀리는 소리가 파티원들 가운데 울렸다.
"아니이 그럼 정말로 그 '군인' 이라는, 냐랴룰 지킨댜는 용사들한테에..."
"잡역부 이하의 돈만 쥐어준단 말인가요?"
"식사는 죄수보다 못한 걸로 넣어주고?"
"어허, 그게 제 고향이라니까. 다들 속고만 사셨습니까?"
그래 못 믿을 만 하지.
나도 믿기 싫었으니까.
그래도 진짠 걸 어쩌라고.
"아으 말도 안 돼애."
"맙소사 끔찍하기 그지없군요."
"신이시여 어찌 이런 흉악한 일을 벌이셨단 말입니까!"
파티원들이 하나 같이 머리를 감싸쥐었다.
우습기도 하고 어이 없기도 한 모양새였다.
내 고향이야 이것들아. 누가 들으면 너희 얘긴 줄 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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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의 꿈을 펼쳐라 그것이 바로 문학일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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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사실을 말했는데 동료들이 역정을 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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