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로운 어느 나라의 어느 시골마을, 한소년이 잠에서 깨어난다. 그의 이름은 이민. 그 소년은 잠에서 깨어나자마자 당황하는것 같았다. 그야 당연하다. 그는 원래 이방에서 깨어나선 안됐다. 하지만 그는 세계의 위험으로부터 지켜내기위해 용사로 간택받아 현실세계에서 여기 판타지 이세계로 날아오게 되어, 지금 이자리에 깨어나게 된것이다.] 


-자꾸 무슨 소리하는거에요? 지혜의 ㅅ...


-(소곤소곤) 야! 조용히 해! 지금 절대신께서 보시고 계신다고!! 이러다 내 존재가 들통나겠어! 


-무슨....?


-(소근소근) 내가 전에 이상황에 어떻게 대처 해야하는지 얘기해줬잖아! 어서 기억을 떠올려봐!


-전에 했던말? 그건 또 무슨...(!)


아. 설마 그때 했던 말?


(약 일주일 전)


-지혜의 신, 왜 밖으로 불러낸거에요? 무슨일인데 그래요?


-절대신의 연재 마감날이 이제 오래남지 않았어. 신들과 회의를 하기전에 너하고 먼저 할 얘기가 있어. 자, 이리로 따라와.


-어디로요? (또 밑으로 떨어지는건가?)


그리고 도착한곳은 어느 높은 탑 꼭대기.


-여기는 우리신들이 별을 헤아리기 위해 지은 탑이지. 정확히 말해서는 절대신의 현재상황을 지켜보기 위해서지만. 


-아 그렇군요. 근데 왜요?


-넌 눈치도 없냐? 별을 헤아리기 위해 지은탑이면 뭐겠어? 당연히 우주를 보기 위해서지. 자, 받아. 한번 써봤으니까 어떻게 쓰는지 알겠지?


그렇게 받은것은 다름아닌 망원— 아니 『성류경(星流鏡)』 아마도 이걸로 또 관찰해보라는건데...(여기서 하면 되지, 굳이 왜 내려가서 봤을까?)

그러곤 이리저리 둘러봐도 특별한건 딱히...어?


-저 거대한 구멍 2개는 뭐죠? 처음보는건데.


-내가 보여주고 싶던거야. 저 구멍은 바로 절대신님의 눈이야.


-엥? 저게 눈이라고요?


-응. 지금은 아직 연재중이라 바빠서 볼일이 없으시지만 조만간 새이야기가 완성되면 커다란 두개의 별빛의 형태로 눈을 뜨실거야. 그땐 넌 주인공으로서 모험을 떠나게 될거고.


-그게 언제쯤인데요?


-일주일정도 남은걸로 알지만 정확한 시간은 알수없지. 만약 너가 순간 다른 장소로 와있다면 이야기가 시작됐다는 뜻이고 그때는 난 없을거야. 대신 해설자의 역할로 널 이끌게 될거다.


-해설자? 


-그래. 이야기를 설명하는거 말이야. 그땐 절대 내 목소리가 들려도 아는척해선 안돼! 그저 내말만 듣고 행동에 따르기만 해. 알아들었지?


-왜 무시해야 되는데요? (갸우뚱)


-이 일은 절대신께 알아서는 안돼. 이 일은 우리가 몰래 진행할거거든. 넌 용사역할만 잘 수행하면 돼. 자, 이제 네방으로 돌아가도록 해. 그런다음 방에서 한발짝도 나와선 안돼! 스포당하면 안되니까.(단호)


-아.....네 그럴게요.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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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5화. 드디어 용사, 신비의 땅에 발을 내딛다


-(소곤소곤) 생각났으면 빨리 진행해! 눈치채겠어!


-하아... 그게 지금이었구나.(한숨)


-오빠? 왜 자꾸 혼잣말을 해?


난 얼른 창가쪽으로 다가가서 창문밖에 하늘을 바라봤다. 하늘에는 거대한 별 두개가 아침인데도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다. 저게 혜움이 말한 절대신의 눈인가 보다.


[창문밖을 바라보면서 무언가를 생각하는 이민. 아마도 자신이 여기에온 이유를 천명임을 받아들이는것 같았다. 그러곤 이내 자신의 방에 있던 장비들로 급하게 갈아입은채 계단아래로 내려간다.] 


-(우리집은 확실히 아니네) 엄마, 저를 왜 부르셨...


-오, 이민아. 이제 내려왔니? (방긋)


-자...잠시만 엄마! 귀가 왜그래??? (완전당황)


[자신의 엄마의 귀를 보고 깜짝 놀라는 이민. 왜냐하면 그녀의 귀가 무척 길었기때문이었다. 그렇다. 그녀는 엘프. ‘아리아’ 라는 종족의 일종으로, 특히 이 종족 사이에서 태어난 자들은 하나같이 장군 아니면 영웅 그이상이다. 역시 용사. 세상은 그를 필요로 하는게 분명했다.] 


-(마음대로 족보 바꾸지마...!)


-어쨌든 민아. 우선 너가 모험을 떠나기전에 미리 줄게 있단다.


-그게 뭔데요?


[그녀는 3개의 검을 이민에게 보여준다.] 


-이건 사라지신 너의 아버지가 남기신 3개의 검이란다. 너희 아버지는 이걸 남기고 가시기전에 이렇게 말했지. “아이가 자라서 모험을 떠나게 되면 반드시 이 3개의 검중 하나를 뽑으라고 하시오. 단, 그중엔 내가 어릴때 쓴 구닥다리 검만 피하면 괜찮을거요!” 라고 말씀하셨지. 자 어서 이중에 하나만 뽑아보렴.


-(무슨 복불복이야?) 쑤욱


-아니 그것은....!


[다름 아닌 이민이 뽑은검은 바로...] 


-안타깝구나. 꽝이다. 안됐지만 그걸로 헤쳐나갈수밖에....그래도 너라면 할수있다고 믿는다. 우리아들! 엄마가 항상 응원하마!


-오빠! 나도 응원해줄게. 힘내!


-(아무리봐도 아빠가 일부러 꽝만 넣어놓으신 거잖아!)


[아빠가 그리 경고했던 낡고 쓸모없는 검을 뽑아버리고만 이민이었다. 하지만 괜찮다! 용사는 검이 없어도 헤쳐나갈수있다는 용기만 있으면 된다고. 물론 쉽게 나아가기는 어려워 보이지만.] 


-(그걸 위로라고 하는거냐? {빠직})


똑똑똑


[그러던 와중. 밖에 누군가가 집으로 찾아온거 같았다. 벌써 이벤트가?] 


-이민아. 아마도 그애가 도착한것 같구나. 한번 밖으로 나가보겠니?


-아, 네.(덜컹) 누구세요?


!!!


[문을 열고 그가 본것은 바로 그의 소꿉친구인 미리내였다. 리내는 원래 마법을 배우고있던 마법수련생이었으나 용사와 같이 모험을 떠나기위해 이민의 집에 방문한것이었다.] 


-딱히 네가 좋아서 찾아온건 아니고, 대마법사님께서 마법사가 되기위해선 꼭 용사와 모험을 떠나야만 한다고 해서, 용사가 너밖에 없어 찾아온거니까 착각하지마.(츤츤)


-하하....그렇구나.(이런 난폭한애랑 같이?)


-그리고 대마법사님이 너에게 줄게 있다나봐. 자, 날 따라와. 


-(아...따라가기 싫은데...)


-만에 하나 도망치기라도 했다가는...(살기)


-네. 우주 끝까지라도 따라가겠습니다.(생명의 위협이...)


[그렇게 찾아간곳은 대마법사가 계신다는 마법 연구소. 저기 보이는 늙고 수염만 엄청 긴 할아버지처럼 보이는게 대마법사인거 같았다.] 


-껄껄껄. 자네가 바로 그 용사인가? 자네 얘긴 익히 들었네. 리내가 어찌나 자네 얘길 많이 하던지...


-대마법사님! 그런거 아니라니깐요!!! (흥분)


-껄껄껄~ 알겠다. 그것보다 우선 너에게 이걸 보여주마.


[그렇게 말한다음 보여준것은 자그만한 4개의 캡슐에 무언가] 


-여기에는 자네가 데리고 갈수있는 소환수가 들어있다네. 이중에서 자네가 데리고 갈 소환수를 이 상태에서 한번 뽑아보게나.


-(또 복불복이야? 설마 또 꽝은 아니겠지?)


[그리고 4개중 하나를 뽑은 이민. 캡슐을 연 순간. 펑 튀어나온 한장의 종이.] 


다음 기회에.


-이런이런 안타깝게 됐구만. 깜박하고 4개중에 3마리만 들어있다는걸 말을 안했뒀구만. 정말 미안하네. 하지만 그것도 운명일지니 받아들이게나. 껄껄껄~


-(나 이거 왜 뽑은거?)


[연속 꽝을 뽑은 똥손의 사나이, 용사 이민. 그래도 상관없다. 칼도 거지같고 같이다닐 펫조차도 없어도 그의 곁엔 언제나 마법으로 구해줄 소중한 소꿉친구가 곁에 있어 안심이 될거다.] 


-(오히려 죽일까봐 두렵다.)


[그렇게 마을을 떠나게 된 두사람. 과연 처음하는 모험을 지혜로 잘 헤쳐나갈 수 있을것인가? 물론 용사니까 당연히—] 


-(그 소리 좀 제발...!)


-야 이민. 잠만 멈춰봐. 어디선가 어둠의 기운이 다가오고 있어.


-(얜 또 뭐래니?) 뭐가? 난 아무것도 안느껴지....


쿠콰쾅!!!


-으아악!? 이건 또 뭐야?!!


-쿠쿠쿠, 여기 있었군. 용사자식.


[이런. 벌써 악의 세력이 용사가 이 세계에 나타난걸 눈치채고 마왕의 부하가 기습을 한 모양이다. 첫모험에 첫 전투이벤트. 과연 용사일행은 잘 해결할 수 있을것인가?] 


-(아직 여행 떠난지 1분도 안됐는데?!)


-쿠쿠쿠, 마왕님의 명을 받아 이 마을에 자란 성가신 잡초를 제거하라고 하셨지. 근데 실망인걸. 이런 작은 꼬맹이었다니. 쿠우쿠쿠~(출현진: 염라의 충신 악마중 하나)


-(제길 이럴때는 어떻게?)


-자 덤벼봐라. 물론 네가 가진 검으론 날 해치우기엔 역부족이겠지만. 쿠킄ㅋ~


-(에라이 모르겠다. 쑤욱) 이판사판이다~!!


[그렇게 자신있게 검을 뽑은 용사 이민. 암만 봐도 저걸로는 절대 이길수 없어보이는데. 하지만 용사, 용기로 허공에다 검을 휘두르는 그순간! 이내 놀라운일이 벌어졌다.] 


댕강


-엥? 검이.... 아직 제대로 휘두르지도 않았는데 부서졌어!?


-쿠하하하하하~!! 그런 낡은검으로 나를 베려고 한거냐? ㅋㅋㅋㅋ 정말 재밌군.


-(진짜 아빠, 도움안돼...! 이를 어떡하지?)


-별것도 아니었구만. 이런게 용사라니ㅋㅋㅋ 이렇게 약해빠진 놈은 나중에 처리해도 될것같고. 흠~(옆을 흘긋) 좋았어. 저 소녀를 데려가야겠다. 심심풀이로 말이지. 어쩌면 마왕님께서도 기뻐하실 수도 있겠어.


[검마저 부러진 상태에서 설상가상 동료의 납치 위기까지 처한 상황!! 용사, 무척 곤란해하는 듯하다.] 


-(오히려 잘된...아니 아니지.) 그것만은 안돼! 아무리 난폭해도 걘 내 소꿉친구라고!!


-쿠쿠쿠, 이미 늦었다! 이미 결정난 상태다. 자, 소녀여. 이리로 와...


[손을 든 그 순간! 작렬하는 이중 걷어차기! 크리티컬 2콤보!] 


-윽! 이게 뭐하는...


-그러면 너야말로 뭐하는거지? 왜 맘대로 그 더러운 손으로 숙녀의 몸을 만지려고 한건데? 이 똥꾸벌레가.


-감히 이년이!!! 너 먼저 쓰러뜨려주마!!


[다가오는 순간. 악마의 공격을 가볍게 피해버리는 리내. 그후 부하의 가슴에 주먹으로 몇방 반격한 다음, 하늘로 날아올라, 그녀의 발은 그의 머리로 향한다.] 


-무...무지개 팬...!!!


-뭘 보는거야! 이 변태 똥꾸벌레 새끼가!!


[그녀의 라스트 킥과 함께 하늘로 멀리 날라가버리면서 위기에서 모면 할수있었다. 역시 그녀라면 그를 위기에서 구해줄거라 믿었다.] 


-(얘 마법사라고 하지않았어?)


-야. 설마 너도 봤냐? (째릿)


-(움찔) 아, 아니야!! 난 색깔이 촌스러운 빨주노초파남보여도 신경안ㅆ...아니 그게 아니라;;


-변태새끼.(정색)


[그렇게 간신히 전투 끝에 승리를 거머쥘 수 있었던 용사일행. 그 과정에서 약간의 상처(?)도 입었지만, 어쨌든 첫번째 마을에 무사히 도달할수있었다.] 


-드이어 마으에 오차캗따. 【직역: 드디어 마을에 도착했다.】 


-근데 사람들이 없네? 어떻게 된거지?


[리내의 말대로 주위에는 사람들이 보이지 않았다. 주위에 반드시 붐비는 근처 노래방, pc방 조차에도 사람들의 모습은 온데간데없었다.] 


-그러게. 옛날 풍경인데도 사람이 코빼기도 안보이네? 아무도 없는건가?


-아니. 마법으로 주위를 탐색한 결과, 집안에 사람들은 있어. 하지만 무슨 이유인지는 몰라도 모두가 한발짝도 움직이지 않아. 어째서지?


-먼저 주위에 사람이 있는지 살펴봐야(두리번 두리번) 어? 저기 사람 있는데?


[이민이 가르키는 방향을 보자 진짜로 거기에 사람이 서있었고, 어리둥절하는 리내를 이끌고 그쪽으로 향했다.] 


-분명 이 주변에 아무것도 안느껴졌는데...


-우선, 물어보도록 하자. 저기요. 잠시 여쭤봐도 될까요?


-어허, 여기는 무슨일로 왔는가?


-저기, 여기에 사람들이 안보이네요. 무슨일이 있었나요?


-자네...설마 용사인가?? (놀람)


-네? 아 그렇죠....뭐.(긁적)


-사실 누군가가 내게 와서 여기에 서서 기다리고 있으면 용사가 이 마을을 구해줄거라 하셨지! 우린 이제 살았어!! 신이시여, 정말 감사합니다!!!


-대체 무슨일이 있던거죠. 귀신 할아버지?


-야! 할아버지에게 무슨 말을!


-아직 설명을 안해줬구먼. 그럼 말해주겠네. 어험.


[그리고 할아버지 얘기를 들어보니 어디선가 갑자기 나타난 마왕의 부하들이 이 마을에 쳐 들어와선 사람들을 모두 돌로 만들고 집에 가둬버렸다고 한다. 자기는 어떻게 살아남았는지는 몰라도 여기에 계속 서있었다는거다.] 


-요즘 마왕군의 횡포가 점점 심해지고 있어. 이러다 세계가 멸망하는건 아니겠지? (걱정)


-안심하세요. 귀신 할아버지. 그래서 도와주려고 하잖아요. 그러면 그 부하들은 지금 어딨죠?


-지금 마왕의 부하들은 저 산너머에 자리잡고 있다네. 인간들이 사는 마을냄새가 싫다고 저쪽으로 가버렸다네. 자네들 말고도 다녀간 사람은 있는데 그이후로 돌아오지 않고 있다네. 그래도 가겠는감?


-걱정마세요. 저 변태용사랑 같이가면 어떻게든 해결되겠죠. 


-윽.(변태라니)


-정말 고맙네. 나중에 이 은혜는 꼭 갚겠네!


[할아버지 말대로 한참을 걸어서 올라가 보니 높이 솟은 봉우리 위에 누군가가 지어놓은 요새가 보이기 시작했다. 저기가 분명 마왕군의 기지. 용사와 소녀는 잔뜩 긴장한채로 요새문을 열고 들어가보니 엄청난 수의 마왕의 군대가]


-응? 아무도 없는데?


[(뭐어??? 그럴리가 없는데???) 마, 마왕의 군대가 온데간데 없었고 있는건 용사일행뿐. 이게 대체 어떻게 된 일인지 영문을...] 


-(번쩍) 잠깐 이민. 저쪽에서 무슨소리가 들려!


[그녀는 얼른 소리난곳으로 뛰어갔고 그녀의 모습에 그도 얼른 뒤쫓아갔다. 잠시후, 그녀는 발걸음을 멈추더니 가만히 바라보고만 있다. 그곳에는 과연 뭐가 있었길래...] 


-말도안돼....병사들이 전부 쓰러져있어...!


[마왕의 부하들이.....전부 전멸해있었다. (이런건 쓴적이 없는데??) 대체 누가 이런짓을] 


-어라? 벌써들 와있었네? 딱 맞춰서 잘왔어. (웃음)


순간 내귀를 의심할 수 밖에 없었다. 저 멀리에 무수히 많은 전멸한 병사 안에서 누군가가 말을 걸어왔다. 자세히보니 어떤 창을 든 여성 한명이 이쪽을 보며 웃으며 걸어오고 있었다. 분명 마왕군처럼은 생기지않은 인간여성으로 보이는데도 불구하고 혼자서 여유롭게 걸어오고 있다는건 설마 이렇게 해놓은 장본인? 특히 그 여성이 가까워질수록 그녀가 짓고 있던 광기 어린 웃음은 한순간 소름이 끼쳐 굳어있는 나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리고 끝내 이쪽으로 다가와선 나를 보면서 히죽히죽 웃으며 이렇게 말했다.


-너가 용사 (피식) 아니아니지. 네가 이민이구나. 만나서 정말 반가워. 앞으로 잘 지내보자.


주.인.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