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년 전에는

묵직한 짱돌 하나가 필요했다


수백년 전에는

길다란 쇳덩이 하나가 필요했다


수십년 전에는

7.62mm짜리 쇳조각 하나면 충분했다


오늘날에는

보이지 않는 것을 사고파는 오르내리는 숫자,

간단히 손끝으로 만들어내는 글자

그거면 충분하다


미래에는

나와 다른 생각을 한다는

그것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을까?


참 기대되는 세상이다.

아니, 이게 지금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