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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원본 


그렇게 운영이는 오늘 하루의 남은 시간 동안은 나만의 개가 되어준 상태다. 주황색 강아지귀 머리띠와 주황색 개 꼬리가 달린 고무허리띠, 벨트형 개목걸이, 주황색 긴팔 상의를 입고 하의와 팬티를 입지 않은 채로 노란색 니삭스를 신은 채로 말이다. 정말로 지금의 운영이는 예쁘고 귀여운건 당연함과 동시에 12살치고 되게 섹시하다. 일단 운영이는 규칙대로 바닥에 W자 다리로 앉은 다음 자신의 비부 앞에 바닥에 두 손을 디뎠다. 나는 그런 운영이의 머리를 쓰다듬어줬다. 그리고 내 손등을 운영이의 뺨에 기댔다. 그러자 운영이는 내 손에 얼굴을 위아래로 비비며 애교를 했다. 

"으~응~ 으~응~"

운영이는 입을 다물며 알 수 없는 소리를 냈다. 지금 운영이는 말을 못할 뿐이지 속으로는 어떻게해야 강아지 흉내를 더 잘 낼 수 있을까 라며 고민을 하는듯 하다. 

"자, 손!" 

운영이의 앞에서 앉은 다음 개한테 훈련을 시키듯 손을 내밀었다. 그러자 망설임없이 손을 내밀어준 운영이가 귀엽다. 

"아유~ 잘해써~♡"

운영이를 껴안아주며 머리를 쓰다듬어줬다. 귀 머리띠가 헝클어지지 않게 조심스럽게. 

"멍! 멍! 헥 헥 헥♡" 

우리 강아지가 고맙다는듯이 대답했다. 지금 이 순간의 1분1초가 정말 눈부시고 행복하다. 난 장난기가 생겨서 이것도 시켜보았다. 

"탕!" 

손으로 총쏘는 시늉을 하며 입으로 총소리를 냈다. 운영이는 두 손을 앞으로 나란히 하며 옆으로 펄썩 쓰러졌다. 제길, 아까보다 더 귀엽다. 이렇게 누운 운영이의 상의를 살짝 들춰 배가 보이게 한 뒤 운영이의 배를 쓰다듬어 줬다. 

"멍! 헤엑~ 헤엑~ 헤엑~ ♡"

운영이는 편안해진 강아지처럼 배 쓰다듬을 받고있다. 근데 그와중에 내 본능이 깨어났다. 배를 쓰다듬어주던 내 손은 점점 아래로 가서 그녀의 비부를 간지럽히고 있다. 역시 한결같이 부드럽고 만지기 좋은 운영이의 아름다운 꽃이다. 

"아응~♡ 힝... 흐잉...♡" 

운영이는 발정난 강아지 그 자체가 되어 강아지가 누운듯이 누운 채로 내 손길을 즐기고 있다. 정말 발정난 강아지에 빙의된것 마냥 운영이는 역할에 잘 몰입중이다. 정말 귀엽다. 

저녁식사 시간이 되었다. 원래같으면 운영이가 식사를 준비할 시간이지만 지금의 운영이는 나의 애완동물이므로 그냥 얌전히 바닥에 앉아있다. 져녁밥을 라면으로 해결하기 위해 냄비에 물을 받아놓고 가스레인지에 불을 켰다. 그리고 운영이에게도 밥을 주기위해 개밥그릇을 앞에 놔주었다. 

"기다려!" 

강아지 훈련 시키듯이 기다리라고 명령을 하자 운영이는 정말 얼어붙은듯이 가만히 앉아서 기다렸다. 개밥그릇에 시리얼을 적당히 부어주었고 그 옆에 국그릇 하나를 놔서 물을 따라주었다. 마치 개밥을 주듯이 말이다. 하필 시리얼로 정한 이유는 아무리 운영이에게 강아지처럼 꾸며주고 개 흉내를 시켜도 진짜로 개 사료를 먹일 수는 없으니 적절하게 사료로 대체할만한 것이 시리얼이라 생각해서 그렇다. 어쨌든 식사준비를 해준 뒤 운영이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먹으라고 말을 하자 운영이는 정말로 개가 밥을 먹듯이 두 손을 바닥에 대고 입으로 시리얼을 먹었다. 마침 그 전에 머리도 뒤로 잘 묶어놨기 때문에 운영이가 엎드린 자세로 식사를 해도 머리카락이 얼굴을 간지럽히지 않고 편안하게 개 흉내를 낼 수 있었던 운영이였다. 그러고 나는 라면을 끓였고 그 후에도 밥을 먹는 운영이를 감상하며 맛있게 라면을 먹었다. 운영이가 밥을 먹으며 엉덩이를 치켜세우게 되자 본능적으로 뒤로 다가가서 내 불막대의 맛을 느끼게 하고 싶었다. 역시 처음부터 집안에서는 아랫도리를 드러내도록 지시한 보람이 있다. 라면을 다 먹은 후 운영이에게 가까이 가봤다. 운영이도 시리얼은 다 먹었고 옆에 두었던 물을 핥짝이고 있었다. 혀로 수면 윗부분만 핥아서 먹고있다. 

"운영아, 그러다 언제 다 마실래? 물 마시는것 만큼은 사람처럼 마셔 그냥. 물도 제대로 못마시는 모습이 좀 불쌍해 보인다 야."

라고 말한 후 운영이의 물그릇을 들어 먼저 한 모금 마신 뒤 그릇을 운영이에게 주었다. 운영이는 두 손으로 얌전하게 받아서 물을 원샷했다. 방금은 운영이도 어지간히도 답답했던 모양이다. 그래, 솔직히 사람이 물은 많이 마셔야지. 

"다 먹었으면 설거지나 할까." 

"으응~? 멍! 멍멍!" 

내가 그릇들을 회수하고 설거지를 할려고 하자 운영이는 기어와서 짖어댔다. 설거지는 자기가 하겠다고 표현하는 모양이다. 

"너가 하겠다고?" 

내가 묻자 운영이는 고개를 끄덕였다. 난 미소를 지으며 운영이의 턱을 간지럽히며 말해줬다. 

"운영아, 지금의 너는 강아지잖아. 강아지가 상식적으로 그릇 잡으며 씻는거를 할 수 있을리가 없잖아. 그치? 그러니까 지금처럼 강아지모드일땐 집안일 같은거 생각하지마. 알겠지? 그냥 애교나 많이 해줘. 사랑해." 

운영이의 이마에 뽀뽀를 해줬다. 운영이는 웃어주면서 고개를 끄덕였고 자리를 비켜줬다. 오랜만에 내 집에서 내가 밥을 해먹고(라면이지만) 내가 설거지를 했구나. 운영이의 강아지모드의 유일한 단점인가. 집안일이 은근히 귀찮은것. 하지만 상관없다. 설거지를 다 끝냈으니 이제 우리 귀여운 강아지를 실컷 놀아주고 쓰다듬어줄 수 있다. 근데 운영이가 갑자기 이상하다. 명치부분을 쓰다듬으며 괴로워하고 있다. 마치 어딘가 답답한거 마냥. 

"응? 운영아, 왜 그래? 어디 아파?" 

"으응... 으힝..."

그러자 운영이는 가슴과 배를 쓰다듬으며 여기가 문제가 있는 것 같다는 것을 표현해 주었다. 

"아까 엎드리면서 음식 먹은것 때문에 맥힌 것 같애?"

운영이는 고개를 끄덕였다. 이걸 알아챈 내가 대견하다. 아니면 운영이와 난 일심동체가 된 것일까. 소화가 잘 안된 것인가. 일단 운영이를 뒤돌아서 앉힌 뒤 운영이의 등을 두드려 주었다. 별 차이가 없다. 그 다음은 운영이의 손을 들어 엄지와 검지 사이에 살 부분을 꼬집었다. 

"아아! 아읏!"

운영이는 강아지 흉내를 해야 된다는 것을 잊은 채로 신음을 냈다. 뭐 이 정도는 그냥 넘어가고 손을 주무르는 것을 계속 하였다. 그러자 운영이는 트림을 하였고 난 한번 더 운영이의 등을 두드려 주었다. 운영이는 한번 더 트림을 하였다. 역시 주인님 손이 약손이구먼. 

"히잉....." 

운영이는 트림한것 때문에 부끄러운지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리며 고개를 숙였다. 난 이런 귀여운 강아지를 껴안아 주고 엉덩이를 토닥여줬다. 

"이제 속 괜찮아?" 

"ㄴ... 멍!" 

순간적으로 '네'라고 대답을 할 뻔한 우리 강아지였다. 본인도 위험했다 라고 생각했는지 손으로 입을 막았다. 

"헤헤, 역시 우리 운영이는 귀여워. 그리고 트림한거 가지고 너무 그렇게 연연하지마. 그냥 생리현상이고 나도 하는건데 뭐. 안그래? 우리 운영이 속이 풀려진 것 만으로도 정말 다행이지 그래. ㅎㅎ" 

운영이는 여전히 고개를 숙인 채로 내 포옹과 쓰다듬기를 받았다. 엉덩이를 만져준 후에는 등도 쓰다듬어주고 턱도 만져줬다. 그럴때마다 운영이는 미소를 지으며 기분좋아했다. 

어느덧 잘 시간이 되었다. 강아지가 되어준 운영이를 이번에도 어김없이 따먹기 위해 화장실에서 씻고 나왔다. 덤으로 이번에는 내가 운영이의 이를 닦아줘 보았다. 운영이는 개가 앉아서 대기하듯 얌전히 가만히 입만 벌려줬고 나는 구석구석 정성스럽게 이를 닦아줬다. 그러고는 운영이가 갑자기 화장실을 향해 입술을 내밀며 급하다는듯이 표현했다. 화장실이 급한 모양이다. 잠깐, 그런 운영이의 급하다는 표현을 보자 나는 뭔가 좋은 생각이 들었다. 


(충견 편은 다음 화에도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