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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원본 


"우리 노예 며칠간만 서로 바꿔보지 않을래?" 

"응? 뭐? 뭔 개소리야?" 

순간 내가 뭐 잘못들은건가 싶었다. 노예를 며칠간 바꾸자고 한다. 그러니까 운영이와 태양이를 서로 바꿔보자 이말인데..... 

"미안한데 그건 절대로 안되겠다. 난 이제 하루라도 운영이가 없으면 안되는 몸이라. 그냥 거절한다." 

난 단호히 거절했다. 운영이는 절대로 남한테 못넘기지. 

"왜? 네 자위도구가 걔가 아니면 곤란해? 우리 퍼피도 내가 봤을 땐 떡 좀 나쁘지 않게 칠 것 같은데?" 

"누가 들으면 내가 운영이를 그렇게만 쓰는 줄 알겠다? 아무튼 이건 운영이도 원치 않을거야. 역지사지를 해봐. 네가 운영이고 내 밑과 너의 밑을 택할 수 있다면 누구 밑으로 가겠어? 대놓고 고용인과 노예를 개취급하고 학대하는 널 고르겠냐고. 말같지도 않은 얘기 할거면 여기서 그만해." 

배라희의 눈을 똑바로 보며 당당히 거절했다. 

"칫... 지랄..... 내가 네 오나홀 잡을까봐? 그럼 이렇게 하자. 내가 먼저 우리 퍼피 빌려줄께." 

"응? 너네 퍼피? 태양이?" 

"그래, 오빠가 그렇게나 지 노예한테 잘 대해준다고 당당하게 말할 정도면 퍼피한테도 그래줄 수 있자나? 안 그래?" 

"너무 갑자기잖아..... 게다가 우리집은 좁아. 걔가 들어오면 난 괜찮을지 몰라도 운영이가 불편할 수도 있어." 

"어차피 사람은 그 환경에 적응하게 되 있어~. 아마추어같이 왜그래? 그리고 걔네들 아까 서로 껴안고 별명으로 부르는거 보면 둘이 친한 것 같던데 그럼 잘 지내겠지~. 게다가 노예가 둘이니까 일도 나눠서 하면 되고 그럼 너네 노예도 편하겠네? 그리고 어른의 장난감도 둘이나.... 크크 암튼 나중에 우리집에 돌아올 때 퍼피한테 오빠가 잘 대해줬냐고 물어봤을 때 그랬다고 답했으면 오빠도 그 운영인가 뭔가하는 그 귀여운 계집애좀 빌려줘라. 나도 엄~청 상냥하게 대해줄테니까♡" 

"운영이는 로봇이 아냐. 태양이도 마찬가지고. 그러니까 사람을 빌린다느니 빌려준다느니 쓰는 표현도 좀 그렇지 않아?" 

"아~나 아까부터 너무 재미가 없네 이 오빠 씨발....."

"내 노예는 오직 운영이 뿐이야. 사람 잘못 만났네." 

이런 갑작스런 제안은 내키지 않아서 일단은 확고하게 거절을 했다. 하지만 막상 이렇게 노예 여자아이를 두고있는 삶을 살아보니 운영이말고 다른 아이는 어떨지 궁금하기도 하다. 마침 이렇게 나와 비슷한 삶을 사는 다른 인간과도 만나봤으니. 내 삶에 있어 이런 기회는 그리 쉽게 찾아오지 않겠지. 운영이의 친한 언니라..... 아까보니 걔도 나름대로 예쁘장하게 생겼던데..... 헌데 이딴년에게 워낙 혹사만 당해서 그런지 얼굴에도 고생한 티가 좀 났던것 같던게 안쓰러워 보였다. 그 점을 생각해보면 그 아이에게도 내가 운영이에게 좋은 거 입하고 좋은 거 먹이는것 처럼 해준다면 정말 기뻐할려나..... 잠시 망설이다가 조심히 물었다. 

"..... 너가 태양이 먼저 빌려준다고 했지?"

"응? 그래." 

"그래 좋아. 내가 씨바 까짓거 평소에 운영이 잘 보살핀대로 태양이에게도 할거야. 너같은 년이랑 비교도 못할 정도로 말이야. 그대신 너도 하나만 약속해. 내가 운영이를 네게 맡길때 절대로 운영이에게 이유없는 폭행과 학대는 하지 않기로. 물론 혹시라도 운영이가 잘못을 하든 너한테 대들기라도 했든 혼낼 일이 있으면 그때는 엉덩이를 체벌하든지 해도 그건 봐줄께. 그대신 방금 말했듯 네 기분대로 학대했다는 얘기가 들리기만 해봐. 그럼 배배로 갚아줄 테니까. 그리고 끼니도 제때제때 잘 챙겨주고." 

"밥이야 뭐 오빠네 보다는 훨씬 고급적으로 나오니까 걱정은 마셔. 그리고 배배로 갚아? 무슨 정의의 사도야? 파워레인저야? 슈퍼맨, 배트맨이야? 존나 웃기넼ㅋㅋㅋㅋㅋ" 

"허세나 가오가 아니라 진심이야. 이래봬도 나 사람하나 반 죽여봤으니까. 그러니까 우리 운영이 잘 부탁한다. 누가 먼저 보내주고 할거 없이 그냥 동시에 바꿔보자." 

"아까 자기 노예는 운영이였나? 암튼 걔 뿐이라고 말한 상남자는 어디로 갔데~? 뭐 그건 됐고 쿨하게 받아줘서 고마워~. 그건 그렇고 사람 반 죽여본건 어쩌다가 하게 된거야? 비실비실하게 생겨가지고 의외로 쎈 오빠였어?" 

"아 그건...." 

난 예전에 스토커가 며칠동안 계속 우리 둘을 몰래 봤었고 내가 그 놈을 직접 잡아 존나 잡아팼던 이야기를 해주었다. 

"그놈 이름이 조희순이었나..... 암튼 기분나쁘게 생기긴 했어. 근데 이 이야기는 우리 운영이랑 태양이한테는 얘기해 주지 말았으면 좋겠어. 운영이가 충격먹는 걸 보기 싫거든. 물론 나도 이 건 만큼은 운영이한텐 평생 비밀로 할거야. 그러니까 양해좀 해줘." 

"이야..... 참 세상은 넓고 병신은 많네....." 

"너가 할말이냐?" 

"지는..... 어린애 따먹는 로리콘 범죄자 변태새끼가....." 

"허 참... 그래, 이 이야기는 여기까지 하자. 그나저나 내가 너한테 운영이를 잘 부탁한다느니 양해좀 해달라느니 뭐 요구한게 많은것 같아서 그런데 넌 내가 태양이 데리고 있을 때 뭐 나한테 바라는 점 없어? 걔가 무슨 알러지가 있다던지 아니면 뭐 이렇게 대해달라 부탁할건 없어?" 

"뭐 딱히 있겠어? 알러지는 없는 것 같고 아까도 말했잖아? 네 노예 잘 대해주는 그 정도만 해달라고. 난 오빠 믿어." 

"오늘 처음 얼굴 보는 사람을 이렇게나 잘 믿어 주는게 좋은건지 나쁜건지 잘 모르겠군. 뭐 그렇게 말한다면야 그런 줄 알게, 그래." 

"그래~ 이렇게 쿨한 오빠였으면 진작에 그렇게 나왔어야지~ 변태신사님? 운영이 상냥하게 대할게요~" 

"그럼 난 너가 운영이를 상낭하게 대하는 것 보다 태양이를 100배 더 잘 대해주지. 그건 그렇고 당장 오늘부터 바꿀거야? 뭐 어떻게 할거야?" 

"일단 당사자들에게도 설명은 해줘야지. 그리고 내일부터 일주일동안 바꾸는걸로. 콜?" 

"운영이는 어떻게 보내고?" 

"내가 퍼피 태워서 차를 보낼게. 그렇게 바꿔." 

"그럼 시간은 4시 반에서 5시 사이로 부탁해도 되겠어? 내가 퇴근을 4시에 하니까 그 시간이 적당할 것 같아서." 

"거 참 까다롭네.... 그건 좀 빠르고 6시면 되지?" 

"뭐, 그것도 나쁘지 않고." 

나도 모르게 생각보다 속사포로 일정까지 같이 짜고 있다. 나도 모르게 점점 이 상황을 즐기게 되는구만. 이것이 노예주인과 노예주인의 공감대 형성인가. 

"나도 참 골때리네..... 나도 모르게 이딴 미친여자랑 약속이나 잡고있고..... 뭐 나도 변태고 미친놈이긴 하지만..... 네 생각은 어때?" 

"야, 오빠도 생각을 해봐. 서로 비슷한 사람끼리 이렇게 노가리 까보고 심지어 노예도 서로 바꿔보고 이런 기회가 쉽게 오겠어? 이왕 이렇게 된거 까짓거 우리 퍼피 아다좀 떼줘라 ㅋㅋㅋㅋㅋㅋ 난 같은 여자라서 퍼피 처녀막 못 뚫어줘서 아쉽네 아쉬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휴..... 미친년......" 

내가 욕하고 나서도 이 미친년은 뭐가 그리 좋은지 계속 웃었다. 헌데 그와중에도 내 고추는 발기되어있다. 나도 그만 본능적으로 태양이의 아랫도리는 어떨지 상상해 버린 것이다. 어휴.... 저년이나 이 물건이나 둘다 구제불능이다 시발..... 

아무튼 배라희는 메이드를 한명 부른 뒤 그녀에게 자기 노예인 태양이와 우리 노예인 운영이를 데려오라고 시켰고 잠시 후 둘 다 이 방에 들어왔다. 이 둘은 각각 배라희와 나의 옆자리에 앉았고 배라희는 단도직입적으로 자신의 계획을 말했다. 

"야 퍼피, 너 내일부터 일주일동안 저 오빠 꼬붕 좀 되라." 

"ㄴ...네!?"

태양이는 당황한듯 답했다. 뭐 그래도 이상할건 없지만. 

"응? 태양언니가?" 

"그래 운영아, 자세한 설명은 집에가서 해줄텐데. 너도 내일부터 일주일동안만 저 배라희라는 여자 밑에서 일 좀 해줘." 

"네!? ㅈ.... 제가요!?" 

"쉿! 아까도 말했자나. 자세한건 집에가서 얘기해준다고." 

운영이한테 미안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