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대한민국 곳곳에서 종북주의를 살포하는 근첩들을 검거하는 애국경찰이다. 오늘도 나는 근첩이 머무른다는 이야기를 듣고 근첩들이 많이 존재한다는 동탄신도시에 위장잠입하였다. 나는 이들에게 다가가 적당히 근거가 모이면 이들을 검거할 계획을 세웠다. 이때 내 레이더망에 수상한 놈이 걸려들었다. 나는 녀석에게 다가가 말하였다.

 

“이봐! 너 너무 수상한데?”

“뭐? 혹시 근첩이라고 하게? 나는 근첩이 아니라 동탄조선족근첩학살자엄준식이다. 사람 괭장히 잘못 봤다.”

 

확인결과 저 녀석은 근첩이 아니라 잼민이였다. 일단 내가 오늘 잡아야 할 상대는 근첩이지 잼민이가 아니므로 일단은 넘어가기로 하였다. 이제 나는 본격적으로 근첩 검거작전에 나섰다. 이때 저쪽에서 북한어와 중국어가 들리기 시작하였다. 나는 그 쪽으로 이동하여 이들의 대화를 엿듣고 있었다.

 

“뤼대하신 김정은 장군님께서 비밀 지령을 내렸습니다.”

“잘 했네. 내가 아는 정치인이 있는데예 그 쪽에게 한번 말해볼기다.”

 

들어보니 북한에서 온 근첩이랑 조선족 알바였다. 나는 준비해온 황금방패와 동태탕을 만지작거리며 타이밍을 지켜보고 있었다. 그리고 드디어 타이밍이 오자 나는 그들 앞에 나타나 말하였다.

 

“이봐 근첩들! 너희들은 이제 다 끝났다!”

 

그 순간 갑자기 조선족이 댓글공격을 하기 시작하였다. 나는 황금방패를 꺼내어 이들의 공격을 방어하고는 조선족 알바에게 뜨끈한 동태탕 하나를 던졌다. 그러자 조선족 알바는 동태탕을 맞고 천천히 녹아가면서 “으아아아악! 나는 개인이오!” 하고 죽었다. 조선족이 동태탕 한방에 가버리는 것을 확인한 근첩은 나를 바라보며 말하였다.

 

“ㅋ 아무리 네놈이 강하다 한들 우리 180석을 이길 수 있을까?”

 

그리고 근첩은 곧바로 도주하기 시작하였다. 나는 근첩을 계속 추격하였다. 그렇게 거의 근첩을 잡으려던 순간 갑자기 엄준식이 나타나 말하였다.

 

“이봐! 저 근첩은 내가 잡을거야!”

 

저 잼민이는 지딴엔 근첩을 잡겠다고 나서면서도 정작 본인이 근첩을 도와주고 있는 것을 모르나보다. 결국 나는 잼민이의 만행으로 근첩을 놓치고 말았다. 근첩을 놓친 나는 경찰직위를 잃고 말았고 매주 장례식장에 가서 관을 드는 관짝소년단 알바를 하며 돈을 벌고 있었다. 이때 누군가가 내 집을 방문하였다.

 

“누구세요?”

“네, 정보를 하나 드리려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의문의 남자는 새로운 정보를 들고왔다. 그가 가져온 정보에 의하면 근첩은 현재 전라남도 여수 애양원으로 도주하였으며 그곳이 모든 근첩의 본거지라는 것이었다. 나는 즉시 몽둥이를 챙겨 혈혈단신으로 애양원으로 이동하였다.

 

그리고 결전의 날, 나는 몽둥이를 들고 애양원 근처를 빙빙돌며 주변을 확인하고 있었다. 하지만 애양원 어느 곳에서도 근첩을 찾을 수 없었다. 할 수 없이 나는 큰 소리로 외쳤다.

 

“이봐! 근첩! 여기 있는 거 다 안다!”

 

나는 근첩들을 소환하기 위해 큰 소리로 외쳤지만 단 한 마리의 근첩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러자 나는 한번 더 소리쳤다.

 

“너 김정은 시진핑 암살부대에 가입했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근첩들은 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할 수 없이 나는 최후의 수단을 쓰기로 하였다.

 

“문재인 김대중 노무현 개X끼!”

 

그 순간, 갑자기 근첩 한 마리리가 엄청난 분노를 느끼고는 나에게 돌진하여 기습을 하였다. 하지만 숙련된 근첩 전문 경찰인 나는 아주 손쉽게 근첩을 제압하였다. 이리하여 나는 근첩을 사냥하는 데 성공하였고 다시 돌아가 경찰로 돌아오려던 순간 갑자기 누군가가 염전부대를 끌고는 나타나서 말하였다.

 

“우리는 신안에서 온 흑산도홍어기사단이다. 여기 누가 우리 슨상님을 욕한 건가?”

 

개씨발 나는 근첩을 처단하려다가 지역주의까지 건들어버리고 말았다. 결국 나는 신안으로 끌려가 염전에서 소금을 만들며 여생을 보내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