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퀄)





평화로운 어느 날이었다. 바깥에서는 지저귀는 새 소리와 풀벌레 소리가 백색 소음으로 작용해 주고 있었다. 나는 발을 쭉 뻗고 편안한 자세로 몸을 눕혀 쉬는 ㅡ 내지는 반쯤 자던 ㅡ 중이었다.


그 때 발 어귀에서 무언가의 기척이 느껴졌다. 분명 사람은 아니고 매우 작은 어떤 것이었다. 먼지겠거니 생각하고 휴식에 집중했다. 그렇게 잠에 빠졌다.




귓가의 날카로운 앵앵하는 소리에 깼다. 하늘은 붉게 물들었다. 대체 몇 시간을 잔 건 지 모르겠다. 발의 기척은 없어졌다. 이 앵앵하는 소리는 틀림없이 모기나 파리임이 틀림없으리라. 쓰잘데기 없는 오기가 발동한 나는 모기를 잡으려 했다. 생각보다 금방 모기를 잡았다. 근데 모기가 생각보다 컸다.


그러려니 하면서 모기에 사이즈에 전혀 개의치 않고 주방으로 갔다. 그런데 조금 걷다 보니 발이 조금씩 간지러워지기 시작했다. 몇 분 간은 참았다. 하지만 점점 참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아무 생각 없이 나는 발을 긁었다. 발을 긁다 보니 점점 더 가려웠다.





붕짜짜 붕짜 붕짜붕짜 붕짜

붕짜짜 붕짜 붕짜 엉

엄청 커다란 모기가 나의 발을 물었어

간지러웠어 그래서 참았어

아무런 생각없이 나는 발을 긁었어

발♩을☆ 긁♩었🎵어☆ 발을 긁었어

엄청 커다란 모기가 나의 발을 물었어

아무런 생각 없이 나는 발을 긁었어

간.지.러.웠.어 발을 물었어

그래서 참았어

붕부붕


엄청 커다란 모기가 나의 발을 물었어

엄청 커다란 모기가 나의 발을 물었어

엄청 커다란 모기가 나의 발을 물었어

아무런 생각 없이 나는 발을 긁었어

엄청 커다란 모기가 나의 발을 물었어

엄청 커다란 모기가 나의 발을 물었어

엄청난 모기가 발을 물었어

그래서 나는 계속 발을 긁었어

하지만 아직까진 계속 간지러 ㅠㅠ


붕짜짜 붕짜 붕짜붕짜 붕짜

붕짜짜 붕짜 붕짜 엉

엄청 커다란 모기가 나의 발을 물었어

간지러웠어 그래서 참았어

아무런 생각없이 나는 발을 긁었어

발♩을☆ 긁♩었🎵어☆ 발을 긁었어

엄청 커다란 모기가 나의 발을 물었어

아무런 생각 없이 나는 발을 긁었어

간.지.러.웠.어 발을 물었어

그래서 참았어

붕부붕


엄청 커다란 모기가 나의 발을 물었어

엄청 커다란 모기가 나의 발을 물었어

엄청 커다란 모기가 나의 발을 물었어

아무런 생각 없이 나는 발을 긁었어

엄청 커다란 모기가 나의 발을 물었어

엄청 커다란 모기가 나의 발을 물었어

엄청난 모기가 발을 물었어

그래서 나는 계속 발을 긁었어

하지만 아직까진 계속 간지러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