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흑같은 어둠속에

달은 휘영청 떠서 보니

눈썹같은 초생달이라

네온사인 등불빛은 붉게 타는 향수요

유흥주점 노랫소리는 옛 시절의 시름이니

오호라

저기 저 노점상의 오징어 사려 소리, 

눈물의 곡절이니

한강수에 비친 달아

이 시름을 어찌하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