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츠려든 교복 치만 제목 없이 톧아있고
해설프게 덮은 화장 되려 옅어 아름답다.
어둑 깔린 밤길 걷다 손끝 살결 스쳐보고
밤공기는 짖궂기를 치맛자락 나부끼니-
얼굴 돋은 홍조 닮은 연붉은색 팬티 뵈고
선물 풀던 들뜬 동심 다시 벌떡 일어나네.
솔직하게 너정도면 가능하지 않냐 하는
이런 나의 소신 어린 조심 한 줄 주장깨나,
소심하게 끄덕여도 기대 못 감춘 눈동잔
붉은 청순 얕게 어려 저도 몰래 매혹하니-
그만 넋을 놓아버린-
나는 분명 정상인.
풀어헤친 와중에도 조신하게 움찔거린
일률 외양 음미하면 여자보다 맛나기로,
산해진미 편식 없듯 맛좋으면 그만이요-
출구마저 입구 삼아 [검열삭제] 가능하니,
역설 극한 미의 궁극-
이외 다른 제목 없다.
가능쌉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