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W)엄청 야한 연애 소설 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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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화, 나이트 엘프 드루이드, 칼리


나이트 엘프, 자연을 수호하니 뭐니 하는 친구들이다. 원래 바다 너머 대륙 ‘칼림도어’의 세계수, ‘텔드랏실’의 꼭대기에 모여 살던 친구들이었다. 그 망할 언데드 여자만 아니었다면 말이다. 그 미친 여자가 텔드랏실과 수많은 나이트 엘프들을 산채로 불태웠고, 살아남은 이들은 이곳 스톰윈드로 오게 되었지만… 그 수는 미약하다. 물론, 이들에게도 내 상품은 유효하다. 종족을 일으키기 위해선 번식만큼 중요한 것이 없지 않은가? 나이트 엘프에게 주로 파는 것은 생명의 뿌리와 왕꽃잎풀을 조합해서 정액 생산량(즉, 정자 량)을 늘리는 정력제와 그롬의 피로 만드는 발정제다. 확실히 효과가 있는지, 새로 태어나는 나이트 엘프 아이들이 늘어났고, 덩달아 주문량도 폭주하고 있는 실정이다. 나이트 엘프뿐만 아니라 다른 종족들에게도 말이다.


이런 상황에선 나와 케시 만으로 약초를 모두 공급하는 것은 불가능, 하지만 이럴 때를 대비해 나는 괜찮은 사람들과 친해졌다. 대표적으로, 1년 전 엘윈 숲에서 만난 드루이드 칼리가 있다. 매주 월요일마다 난 엘윈 숲의 마을 황금골의 여관에서 그녀와 만난다. 여관 2층의 가장 좋은 방. 그곳은 언제나 월요일에 비어 있다. 물론, 나 때문이다. 그녀는 언제나 그 방에 먼저 기다리고 있었다. 푸른빛이 도는 초록색 머리카락에 포도같이 보랏빛을 내는 피부, 케시와는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작은 가슴… 그래도 그 아름다운 드루이드 칼리가 보라색 눈을 빛내며 나를 바라보았다.


“믹, 여기 네가 의뢰한 ‘생명의 뿌리’와 ‘그롬의 피’야.”


칼리가 약초들이 가득 담긴 주머니들을 건네자, 나는 주머니를 살폈다. 역시 드루이드의 손길이다, 그 고귀한 약초 수백개가 약간의 흠집도 없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여기, 약속한 800골드. 언제나 싸게 해줘서 고마워.”


“뭘, 칼도레이(나이트 엘프들이 자신들을 부르는 명칭)의 부흥을 위해서라면… 이것도 비싸지.”


“그렇다면 칼리… ‘이쪽’도 싸게 해줄 수는 없을까?”


나는 천천히 옷을 벗었다. 칼리는 고개를 저으며 한숨을 쉬었다.


“언제 나오나 했네… 그래~ 한번 하자. 내가 따로 남자가 있는 것도 아니고.”


칼리가 가죽옷을 훌렁 벗어던지자, 여러 번 보았던 몸임에도 탄성을 금치 못했다. 드루이드로서 아제로스 이곳저곳을 돌아다닌 몸은 잔근육으로 탄탄했고, 그렇기에 자그마한 가슴이 봉긋하게 솟아 있을 뿐임에도 섹기가 넘쳐 흘렀다. 보라색 가슴을 가볍게 쥐자, 말랑한 느낌이 그대로 전해졌다.


“작네… 여전히.”


그 순간, 칼리는 득달같이 달려들어 나를 침대 위로 넘어뜨렸다.


“지금 다른 사람을 생각 했지? 말해, 누굴 생각했지?!”


물론 이렇게 순순히 제압당하는 내가 아니다. 단숨에 그녀를 거꾸로 들어 침대에 던지며 이젠 다시 내가 위를 차지하게 되었다.


“이 자리에선 너만 생각하지. 어떻게, 오늘도 ‘입’부터?”


“맨날 자기 마음대로 하면서…”


“처음부터 싫다고 말했으면 안 하는 거였어. 괜찮다고 한 건 너잖아?”


그녀가 입을 벌리면, 나는 내 자지를 가볍게 밀어 넣으면 된다. 그녀의 입술이 내 자지를 앙다무는 순간, 자연스럽게 입에서 신음이 튀어나온다. 따뜻한 입 속에서 뱀처럼 휘감기는 그녀의 혀와 입 안의 공기가 내 몸을 자극했다. 하지만 이대로 즐기고만 있으면 안 된다. 칼리는 같이 하는 것을 좋아하니까. 몸을 밀착시키면 내 얼굴이 정확히 그녀의 다리 사이를 향한다. 그러면 내 눈에 그녀의 피부와 똑 같은 색깔을 가진 보지가 선명히 보인다. 혀를 살짝 내밀어 핥으면 포도 맛이 날 것 같은 보지… 맛있는 밥을 먹게 된 개처럼 정신없이 그녀의 몸을 탐하면, 금세 둘 다 절정에 이른다. 정액이 불알 안에서 그대로 분출하는 것이 느껴질 정도로 강한 사정과 함께 오줌과 기타 액들이 내 얼굴로 뿜어져 나오면… 다음 차례인 것이다.


“점점… 기술이 늘어나는 것 같은데?”


“너 때문이야. 매주 이렇게 하는 데 안 늘면 내가 오우거지.”


“하지만 오우거와는 하고 싶지 않아. 오우거는 불가능이야.”


“꼭 네가 여자 오우거한테 쥐어 짜이는 걸 보고 싶네.”


나는 나도 모르게 피식 웃고 말았다.


“정말 그런 상황이 오면 제일 먼저 구해줄거면서.”


“하…! 누, 누가 그래?!”


보라색 피부에 붉은 빛이 돈다. 말과 행동이 따로 노는 여자라는 게 정말 잘 느껴진다. 이럴 때 기세를 이어가야 한다. 곧장 입술박치기, 그리고 혀로 그녀의 입술을 가볍게 핥는다. 그녀가 전율하는 것이 느껴지면, 혀를 천천히 넣는다. 곧바로 그녀의 따뜻하고 촉촉한 혀가 내 혀를 감싼다. 오기 전에 달콤한 간식을 먹었던 걸까? 혀에서 내 정액과 함께 달콤한 설탕이 느껴졌다. 달다… 그래, 칼리는 언제나 키스할 때마다 혀에서 단맛이 났다. 혀가 섞이는 동안 칼리의 손길은 내 어깨를 타고 점점 내려왔다. 마침내 손이 자지에 닿자, 그녀는 내 물건을 쥐고 가볍게 흔들었다. 이젠 넣고 싶다는 무언의 신호였다. 키스를 멈추고 입을 때자, 그녀와 내 혀를 가느다란 침의 실이 이어주었다.


“앞으로? 아님 뒤로?”


“앞으로 해줘요… 오늘은… 당신의 그 꼴사나운 얼굴을 보고 싶으니까.”


지칭도, 말투도 바뀌었다. 그래… 이게 꼴리는 거야. 케시와는 다른 느낌의 맛이 있으니까. 예쁘게 갈라진 균열을 손가락으로 가볍게 붙잡고 살짝 당기면, 연보라색 피부 안쪽으로 촉촉하게 젖은 보라색 속살이 나를 다시 반긴다. 자지를 잡고 천천히 초보 마법사가 주문을 영창하듯 조심스럽게 밀어 넣자. 옅은 신음과 함께 칼리와 하나가 되었다.


“점점 넣기가 쉬워지잖아. 처음에는 찌르기만 해도 아프다고 난리를 부렸으면서.”


“당신이 혼자 흥분해서 오버만 안했어도 나았을 걸요…오오옷! ♡”


이럴 때 거칠어야 한다. 예상치 못했을 때 거칠게 나가면 나와 자본 여자들은 모두, 특히 칼리는 더더욱 반응이 좋았다.


“그래서, 그날 곰으로 변신했냐?! 진짜 죽을 뻔했다고!”


칼리는 숨을 헐떡였다.


“그, 그게 뭐가 문제예요?! 으읏! 불페라나 판다렌이랑도 했으면서어어…♡”


“그녀석들은 ‘인간형’이기라도 했지! 넌 그냥! 그냥 곰이었잖아!!”


울분과 분노를 담아서 거칠게 허리를 흔들자. 찔걱, 찔걱… 질과 자지가 미끄러지는 그 특유의 소리의 간격이 빨라질 때마다 칼리의 표정이 일그러지고 교성은 거칠어졌다.


“어떻게… 어떻게 그럴 수가 있냔 말이야! 그것도 ‘넣고’ 있었는데 곰으로 변하다니!!”


“자, 잠시만! 가버려요오오옷!!”


“안에 싼다! 각오해.”


힘찬 정액의 분수가 15cm 자지를 지나 질로 뿜어져 나오며 자궁을 삼켰다. 칼리는… 항상 이런 얼굴이었다. 그 도도하고 날카로운 얼굴은 온데간데 없이 하늘로 돌아버린 눈과 절정의 흥분에 절여져 헤벌레 웃고 있는 입, 쭉 튀어나온 혀와 새빨갛게 달아오른 채로 무언가를 갈구하 듯 헐떡이는 모습까지… 그저 하나의 암컷에 불과한 모습이었다. 칼리는 미친듯이 헐떡이며 손을 뻗었다.


“아… 아, 안아 줘요오오…”


칼리는 항상 끝나고 나면 안아달라고 손을 내밀었다. 그녀를 꼭 끌어안자 등 뒤로 선명하게 나 있는 근육이 잡혔다. 이 모든 과정이 만족스러웠다면, 그녀는 귓볼을 깨문 다음 조용히 무어라 속삭였다. 오늘은 어떤 달콤한 말을 할까, 그걸 생각하는 것도 묘미였다.


“사랑해요, 믹… 정말 사랑해요.”


“뭐…?”


느낌이 이상하다. 이 말을… 어디선가 들어본 기억이 든다. 어디였지? 케시? 아니다, 케시는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 할 시간에 키스를 하는 짐승이니까 그럴 리 없다. 다른 여자? 밤을 보내 본 여자는 많지만 사랑한다는 소리를 할 정도로 깊은 관계인 여자는 칼리 뿐이다.


‘사랑한다, 믹… 정말 사랑한단다.’

“이건…”


갑자기 눈 앞이 깜깜해졌다. 뭐였지, 내가 잠에 들었던 것일까? 눈을 뜨자 칼리가 옷도 제대로 입지 않은 채 지팡이를 들고 주문을 중얼거리고 있었다. 칼리와 눈이 마주치자 칼리는 득달같이 달려와 얼굴을 붙잡았다.


“괜찮아요?! 정신이 들어요?”


“응… 내가… 기절한 거야?”


칼리는 안심한 듯 털썩 주저 앉았다.


“갑자기 정신을 잃어서 얼마나 놀랐는데요.”


“날 걱정해 준 거야?”


칼리의 얼굴이 다시 달아올랐다.


“누… 누가 걱정을 했다고?!”


그런 모습에 미소가 절로 나온다.


“역시 그렇게 부정하는 얼굴이 귀여워.”


곧바로 지팡이가 내 머리로 날아 든다.


“귀엽다니! 너 같은 섹골한테 그, 그런 말 들어봤자 하나도 안 기뻐!”


대답 대신 팔을 쭉 뻗어 그녀의 탄탄한 허리를 휘감고 내 앞으로 끌어왔다. 그녀의 보라색 얼굴이 새빨갛게 달아올랐다.


“하지만 넌… 그런 섹골이 좋잖아? 밤은 아직 길다고.”


마무리다. 그녀의 귀에다가 조용히 속삭였다.


“나도 사랑해.”


긴 밤이 그렇게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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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리 블루문(Karlee Bluemoon)

얼굴: 10/10

키: 9/10(175cm)

가슴: 4/10(A)

나이: 3/10(432세, 나이트엘프 기준 젊은 편)

속궁합: 7/10

느낌: 좁음, 반응이 좋음

기타: 눈이 예쁨. 야행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