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에 타서 문뜩 바깥을 바라보니 시야를 가리는 검은 줄에 순간 불쾌한 감정과 동시에 깨달음의 기쁨이 차오른다. 우리의 삶이 불안하다면 그것은 불확실하기 때문이고 그렇기에 사람들은 역사에 매달린다. 과거로써 미래를 배우고, 미래로써 과거를 이해하는 것. 우리는 옛 성인들이 쌓아온 거대한 탑 위에 서 있다. 그럼에도 옛 성인들보다 못하다면 그 이유는 구름이 내 시야를 가리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다면 그 구름은 무엇일까. 잘 모르겠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깨달음을 얻을 수 있을까. 자연을 거스를 수는 없다. 그러니 받아들이고 인내하자. 구름은 언젠가 걷히기 마련, 구름이 걷힌다면 옛 성인들보다도 멀리 볼 수 있을 터다. 다만 아쉬움은 멀리서 봐야 한다는 것이다. 내 위치에서 볼 수 있는 거라곤 옛 성인들이 남긴 역사책들 뿐이다. 망원경이 현미경을 대신할 수는 없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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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의 꿈을 펼쳐라 그것이 바로 문학일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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