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글에서는 눈물이 흐르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는 참 못난 사람이기에
감정에 취해 내뱉은 의미 없는 문장에
당신이 상처받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는 감정을 잘 못 다루는 것 같아서
하얀 종이에 떠오르는 것들을 쓰고 또 정리했다
당신 앞에서는 떨지 않고 말하고 싶었기에
셀 수 없이 많이 연습했다
이윽고 나 스스로가 모든 준비가 다 되었다 생각 되었을 때
당신 앞에 나는 섰다
감정을 정리하고 또 최대한 억눌러서
당신에게 하고픈 말들을 꾹꾹 담아
나는 당신 앞에 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