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ac.namu.la/20240401sac/8ca2a8f3d771456bb22149ca07408fd5dbea34f50128fd1803f25feab334ea91.png?expires=1719795600&key=wsYlvgHrYD14Xu6chS2U-g)
백지장의 시
시를 쓰고 지우기를
여러번,
하얗던 종이엔
검게 그을린
고뇌의 자국들이,
좁은 책상 위의
재떨이에선
비탄의 안개가 피어오른다.
종이에 담기엔 벅찬
이 시는 결국,
글이 없고
화자가 없으며
시가 없었다.
그러나,
사라지지 않는
정열이,
만물에 대한
감상이,
그대를 향한
감정이 남아,
그렇기에 쓰이지 않은
종이 위엔
백지장의 시가 쓰여있었다.
백지장의 시
시를 쓰고 지우기를
여러번,
하얗던 종이엔
검게 그을린
고뇌의 자국들이,
좁은 책상 위의
재떨이에선
비탄의 안개가 피어오른다.
종이에 담기엔 벅찬
이 시는 결국,
글이 없고
화자가 없으며
시가 없었다.
그러나,
사라지지 않는
정열이,
만물에 대한
감상이,
그대를 향한
감정이 남아,
그렇기에 쓰이지 않은
종이 위엔
백지장의 시가 쓰여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