봐줘서 고맙읍니다 ^_^;;v



후생화 마지막화

구영의 눈에 들어온것은 정말 대단한 것이었다. 

본능적으로 구영은 알아차릴수 있었다. 

태남의 그것이 아주 빳빳하게 서있는것이었다. 

효과가 있다. 분명 효과가 있는것이다. 

구영은 다시 태남의 입에 올라타 세차게 자신의 후장을 계속해서 비벼댔다. 

그러나 기둥만 더 빳빳해질뿐.. 태남은 미동조차 하지 않았다. 

숨이 끊어진듯한 태남. 어쩌면 서있는 그것은 숨이끊기기전 일어난 일이고 사후경직으로 인한것일수도 있었다. 정말.. 변태같은 내 남자.. 

구영은 절망하며 눈물을 흘렸다. 

슬퍼하던 도중, 의사가 꿈틀대기 시작했다. 

그 모습에 구영은 소스라치게 놀라며 뒷걸음쳤다. 

하지만 자신을 살리러 온 태남을 두고 갈 순 없었다. 어차피 죽을 목숨이었던것. 그냥 태남의 곁에서 죽기로 결심했다. 

의사가 자신을 끌고간다면 혀를 물고라도 죽을 생각을 했다.

그 순간 갑자기 태남이 예전에 한 말이 떠 올랐다. 

'자기의 아랫구멍은 정말 진국이야. 정말 넣기만 하면 슈퍼맨이 되는것 같다니깐?? 하하하...'

그와 사랑했던 옛날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갔다. 

태남에게 몹쓸짓을 하는것이지만 

구영은 이미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없었다. 

단지 자신이 할 수있다면 하는 것일뿐...

구영은 태남의 그곳을 후장에 정확히 조준하고 한번에 내리꽂았다. 

흐아압! 

엄청난 에너지가 구영의 몸안에 흘러들어오는것이 느껴졌다. 본능적으로 알 수 있었다. 태남이 살아날것이라고 느껴졌다. 

구영은 더욱 힘차게 피스톤질을 했다. 

하지만 태남의 숨은 돌아오지 않았다. 

"제발..제발! 살아줘..제발..!"

눈물을 흘리며 구영은 후장을 더욱 세차게 조여 피스톤질을했다. 

그러자, 

'뷰룹..뷰루룹!! 꿀렁..꿀렁..' 

구영은 순간 배 안이 엄청난 양의 따스한것 가득참을 느꼈다. 

번개를 맞은것과 같은 자극을 느끼며 구영은 눈이 뒤집혔다. 

퍼버벙!!! 

엄청난 굉음과 함께 구영의 후장에서 밝은 빛이 터져나왔다. 

정신이 아득할 정도로 좋은 향내가 진동하며

이내 후장에 붙어있던 꽃봉오리에서 무지개색 꽃잎들이 만개하여 수술실 안과 점점 밖까지 흩날렸다. 

벚꽃이 지는 날 아름답게 공중에 휘날리듯 

무지개 꽃잎들이 태남과 구영을 감싸 주었다.

모든 힘을 다 써버린 구영은 기절하며 희미하게 보았다. 

태남이 자신의 아래에서 점차 눈을뜨고 있는 모습을...




1년뒤..


신문과 뉴스는 온통 하나의 기사로 도배되었다. 

'감격. 21년만에 전세계 곳곳서 새 생명 탄생해..' 

'방사능 부작용으로 인한 남성병 어느샌가 자연치유 추세..' 

세상은 정말 아무것도 모른다. 

Tv에 나오는 전문가들도 방사능 부작용은 원래 이정도 시기가 되면 사라지는것이라고 떠들어댄다. 

1년전 어떤 일이 세상을 바꾸었는지는 아무도 모르는채.. 



제주도의 작은 야외 결혼식장. 

"신랑 도태남과  신랑 동구영은 서로를 평생 사랑할것을 약속합니까?" 

둘은 기합차게 대답했다. 

"예!" "예!"

"이 아름답고 멋진 한 쌍이 걸어온 길은 순탄치 않았고 앞으로도 수많은 가시밭길이 있을것입니다. 그때마다 서로를 의지하며 사랑으로 이겨내길 축복합니다." 

태남과 구영은 사람들의 축복 아래에서 뜨거운 키스를 나누었다. 

제주의 빛나는 태양도 그들을 환하게 비춰주었다. 

태남과 구영. 둘은 정말 둘째가라하면 서러운 씹게이. 

사람들은 아직도 그들이 생명을 탄생시키지 못한다고, 불결하다고 손가락질한다.

하지만 그들은 알고 있다. 

둘은 기억하고 있다. 그날을...

절대 잊지 못할것이며 둘의 사랑은 날이 갈 수록 더더욱 깊어질것이다. 


그들에겐 진실되고 진정한 사랑만 있다면

두려울것이 없다. 

그들에엔 부케도,  꽃다발도 필요없다.

 이미 그들이 진정한 사랑이라는 이름의 꽃다발을 피워내 온 세상에  선물해 주었으니...


후장에서 피어나는 꽃, 후생화. 

                                                  마침. 

나 게이 아님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