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에도 유서가 있습니다.


봄은 가는게 아쉬워 푸르름을 써가고

여름은 후회 없을 마지막 뜨거움을,

가을은 낙엽 같이 기억될 미련함을,

그리고 태연히 찾아올 봄에게 무덤덤함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