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따란 호수에 가지런히 가림막이 펼쳐졌다.
빛을 쬐는 물에는 해악이 많다고들 떠든다.
뉴스에 찍힌 사진,
밝은 색 호수가 까맣게 물들어간다.
천막을 도로 걷으려 하는 자 아무도 없다.
물을 떠갈 법도 한데 무성하다.
오기로의 부름도 바람 따위에 찢겨 날었다.
정극을 찍는 자만이 말솜씨가 그리도 좋다 하더마는
첫울음에 양복 입힌 사내가 세상엔 몇이나 될는지,
안경을 치켜세운 두 팔끝이 열변을 토하고 있어도
가까이 걸었던 인간의 눈으로 보면 얼마나 더러울는지.
수천 년간에 저 호수 밑을 빛 한 줄기에서 지킬 천막 여러 대는
부러지려는 생각조차 없으련가팠다.
굳이 몇 주도 가지 않아 떼어내는 연유란 뭘까
소문만 필적란에 무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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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의 꿈을 펼쳐라 그것이 바로 문학일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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