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론 장편의 소설보다 한 줄의 문장이 심금을 울리는 것처럼

하이쿠의 매력이란 절제에서 오는 깊이가 아닐런지

백만 광년(후략)에 담긴 하이쿠들은 언어가 선명하여 읽는 것만으로도 정서의 양분이 되지만

저자의 깊이 있는 해석 또한 풍미가 있다

절제의 미덕을 말하는데 주저리 추천사를 늘어놓는 건 멋이 없는 듯하여 이만 추천사를 줄인다.

후술한 시는 백만 광년에 실린 하이쿠 중 시인 잇사의 것이다. 내가 좋아하는 걸로 하나 놓았다. 해석은 백만 광년에서 읽어보시길


이 세상은
지옥 위에서 하는
꽃구경이어라

잇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