죠죠) 7부 모아보기

(tmi: 원래는 배드 가이가 아니라 뉴 본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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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 셋… 아니 넷인가아~? 아무튼, 넷 다 죽어야 해!”


시즈카는 자신의 팔찌가 소녀, 아이미의 반대방향으로 찰랑거리는 것을 보더니 조심스럽게 그녀에게 다가갔다. 다가가면 다가갈수록, 시즈카는 점점 힘겹게 발걸음을 때다 이내 포기한 듯 뒷걸음질을 치며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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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가기… 어려워. 마치 내 ‘정면’에서 ‘강풍’을 불어 일으키는 것처럼… 나를 밀어내고 있어.”


죠린이 말했다.


“둘 다 침착해야 해. 상대는 ‘어린 아이’다. 기껏해야 15살이나 되었을 까 싶은… 분명히 ‘경험’의 ‘미숙’으로 인한 ‘약점’을 드러낼 거야.”


“아이미 이제 ‘파파카츠’도 질렸어! ‘빅 브라더’가 너희만 ‘처리’하면 1억 엔을 준다고 했거든. 이제 냄새나는 아저씨랑 자는 인생도 끝이야! 내 ‘배드 가이’와 함깨라면…!”


다이너마이트 퀸이 바닥의 시멘트 조각을 들더니 힘껏 집어 던졌다. 시멘트 조각은 맹렬하게 아이미를 향해 날아들더니, 대략 그녀에게서 5미터 즈음 떨어진 지점에서 위로 솟구쳐 올라 다시 유키카게 쪽으로 돌아왔다. 유키카게는 손가락을 눌러 그것을 공중에서 터뜨렸다.


“정말로… ‘바람’이 불어오는 것 같아요. 일반적인 ‘공격’은 닿지도 못하니까. 그런데… 지금 저 스탠드에 약간… 아주 약간 의문이 드는데, 쿠죠 씨는 아닌가요?”


“그래, 나도 의심 정도는 하고 있었어. 너랑 같은 건지는 몰라도.”


시즈카 역시 두 사람을 번갈아 보다가 말했다.


“나도… 살짝 ‘의심’가는 점이 있긴 해.”


유키카게가 선수를 쳤다.


“분명 저 ‘소녀’에게 다가오는 것은 모두 막히고 있어. 그런데 어째서… 저 ‘시민’들은 아무런 간섭 없이 저 아이 주변을 움직이는 거지?”


죠린이 말했다.


“다행히 나랑 같은 의심이네.”


시즈카도 고개를 끄덕였다.


“계속 의심하고 있었어. 무엇으로 구분하는 걸까… ‘시선’? 아니면 ‘적의’? 모르겠어. 게다가 저 아이는 뭘 기다리고 있는 거지? 우리를 ‘공격’하지 않아. 그렇다고 다른 누구에게 ‘신호’를 보내거나 ‘도주’하지도 않아…”


“뭘 기다리냐고? 아이미, ‘확신’을 기다리고 있어. 음~ ‘확실성’이라고 하나? 아무튼 그거 말이야!”


죠린은 무언가 떠올랐는지 인상을 찌푸렸다.


“접근하지 못하게 한다던가, ‘확실성’이라던가… 이거야 원, 기분 나쁜 것 천지야.”


그때, 자동차 한 대가 급히 멈추더니 죠스케와 엠포리오, 에르메스가 황급히 내렸다.


“죠린!!”


“스탠드 유저가 있다고?!”


“저기야, 에르메스! 저 아이 같아!”


“저 ‘꼬마’가 스탠드 유저?”


죠린은 놀란 듯 그들을 바라보았다.


“어떻게 이렇게까지 다 알고 있었어?!”


시즈카가 대신 답했다.


“스탠드 유저와 싸우는 중이라고 진작 연락을 했거든.”


에르메스가 죠린 가까이 다가왔다.


“죠린, 오랜만이야. 여유롭게 인사나 나누기에는 좀 그런 상황이지만.”


죠스케가 물었다.


“시즈카, 저 꼬맹이의 ‘능력’은 뭐야?”


“정확히는 몰라, 하지만 다가오는 것을 ‘밀어내고 있어’. 유키가 던진 돌조각도 닿지 않아.”


죠스케는 부서진 돌조각을 주워 으스러뜨렸다.


“키스!”


에르메스의 스탠드, 키스가 그 돌조각에 키스 마크가 붙은 씰을 붙였다. 돌조각이 각각 2개로 늘어나자, 죠스케의 크레이지 다이아몬드가 카피된 돌조각을 집어 던졌다. 그러나, 모든 것을 갈라버릴 듯 세차게 날아들던 돌조각은 아이미의 앞에서 바람이라도 부는 것처럼 공중으로 붕 떠올랐다가 죠스케 쪽으로 돌아왔다. 돌조각들은 다시 수복되었고, 죠스케는 이번엔 저 너머로 힘껏 돌조각을 집어 던졌다.


“에르메스 씨!”


에르메스가 씰을 떼자 아이미를 사이에 둔 두 조각이 서로 날아가 달라붙으려 했다. 그러나, 그 조각들마저 양쪽 모두 아이미에게 닿지 못하고 위로 솟구쳐 오르더니 그제야 공중에서 충돌해 하나가 되어 바닥에 떨어졌다. 죠린이 말했다.


“죠스케 오빠의 ‘크레이지 다이아몬드’도, 에르메스의 ‘키스’도… 저 꼬마에게 닿는 것조차 할 수 없다니!”


그러거나 말거나 아이미는 여유롭게 그들을 바라보다 입을 열었다.


“리젠트 머리한 아저씨가 히가시카타 죠스케, 당고머리한 아줌마가 쿠죠 죠린, 빨간 머리가 카와지리 유키카게, 미역 같은 머리가 시즈카 죠스타.”


“내 머리가 어쨌다고?!”


“그리고 저 흑인 아줌마가 에르메스 코스텔로.”


“어이, 난 히스패닉이야.”


그러거나 말거나 아이미의 시선은 엠포리오에게 향했다.


“마지막으로 저 금발머리 오빠가… 엠포리오 아르니뇨.”


아이미는 미소를 짓더니 엠포리오에게 달려들었다.


“찾았다, ‘확실성’!”


엠포리오가 무언가 동작을 취하기도 전에, 아이미는 엠포리오에게 접근했다. 자연스럽게 엠포리오의 몸이 바깥쪽으로 밀려나려 들다 이내 쓰러지는 순간, 모두 경악했다.


“뭣…”


“뭣이이이이이?!”


엠포리오의 몸이 공중에 둥둥 떠 있었다. 지면에서 대략 30cm 정도 떨어져서는 어디로도 움직이지 않은 채 떠 있었다. 죠린이 소리쳤다.


“엠포리오의 몸이 움직이지 않아! 분명 바깥으로 밀려났어야 했는데!”


엠포리오 역시 안으로도, 밖으로도 움직이려 했지만 공중을 빙그르르 돌기만 할 뿐이었다.


“’확실성’을 찾았으니… 이제 달아나야지!”


아이미가 몸을 돌리자, 죠린이 소리쳤다.


“엠포리오! ‘권총의 유령’을 써!”


에르메스가 말했다.


“죠린, 엠포리오는 ‘권총의 유령’을 쓰지 못해. 12년 전 ‘푸치 신부’와 싸우던 중 케이프 커내버럴에서 잃어버린 뒤로는… 다신 사용하지 못해!”


그 사이 아이미는 점점 멀어지고 있었다. 시즈카가 소리쳤다.


“빨리 추적해야 해! 엠포리오와 아이미를 놓치겠어! 죠스케 오빠 차로 가자!”


죠스케가 급히 자기 차로 가려던 순간, 그는 차가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차가! 이런, 실수했다! ‘주차 금지’ 구역에 주차해서 견인됐어!”


“어떡하지? 죠린 언니는 ‘임신’ 중이야! 자동차가 없으면 쫓지 못해!”


그때, 죠린의 눈에 낡은 승합차를 세워두고 있던 중년 남자가 들어왔다. 죠린은 급히 그 남자에게 다가갔다.


“이봐, 그 차 지금 당장 살게! 얼마야?”


남자는 어이가 없다는 얼굴로 죠린을 바라보았다.


“앙~? 이보쇼, 이 차가 아무리 낡아 빠진 고물이라 해도 내다 팔면 30만 엔은…”


죠린은 즉시 현금 다발을 건넸다.


“여기 50만 엔!”


“이제부터 이 차는 사모님 겁니다.”


“빨리 가자! 죠스케 오빠, 운전 부탁해!”


죠스케는 당황했다.


“나?! 하지만 나 말고도 시즈카는…”


“나 국제운전면허증은 발급 안했어.”


“유키?”


“저는 보통 이륜(400cc 미만 오토바이 면허)이 전부라서요.”


죠스케의 시선은 에르메스를 거쳐 죠린에게 돌아왔다.


“설마 ‘산모’에게 운전을 시킬 생각이야?”


죠스케는 한숨을 내쉬며 운전석 문을 열었다.


“그레이트…”


에르메스가 말했다.


“아직 그 꼬마도 멀리 못갔어!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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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와지리 유키카게

출생 - 2000년 4월 7일 일본 모리오초

신장 - 185cm 체중 - 88kg

스탠드 - 다이너마이트 퀸

가족관계 - 카와지리 코사쿠=키라 요시카게(아버지, 사망), 카와지리 시노부(어머니, 사망), 카와지리 하야토(이부형)

가족에 대하여 - 모리오초의 연쇄살인마 키라 요시카게가 직장 후배 카와지리 코사쿠로 변장했을 때 그의 아내 카와지리 시노부와 관계해 낳은 키라의 유복자다. 이 사실은 하야토를 비롯해 그날 전투에 참여한 이들만 알고 있으며, 시노부에게는 죽는 그 순간까지 알리지 않았기에 유키카게 역시 알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