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자전소설을 쓰려 하더가 막혀버렸는데 조언해주실 수 있나요 ㅠㅠ





대학교에서 과제를 하는데, 이게 '자기 인생을 소재로 소설을 쓰는 것' 입니다. 


그동안 살아왔던 삶을 내용으로 자전소설 쓰는 건데, 자서전처럼 자신 인생 전반을 다루는 게 아니라 주제를 정하고 사건 몇 개를 넣는 식으로 쓰는 거에요. 

거기다가 살짝 판타지처럼 비현실적인 게 섞여도 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자신이 일생 동안 수동적이었고, 이 점을 극복하는 내용이 주가 된다면, 자신을 '인형'으로 나타내서 소설을 쓰는 식으로요. 


그래서 저 같은 경우는 제가 과거에 후회를 많이 하는 성격이었다보니

"신적 존재를 만난 뒤 과거를 후회하면서 옛날로 돌아가서 밤구게 해달라고 빌지만, 신은 그런 과거가 있었기에 지금의 너가 성장할 수 있었다 식으로 깨달음을 주는 내용을 쓰려고 합니다." 

그리고 자전소설에서 1)사람을 성장하게 하는 '통과의례' 2)개인의 역사가 담긴 '특별한 장소' 3)삶에 영향을 미친 '타인'이 중요하다 들었는데

과거를 바꾸면 이것들이 모두 없어질 수밖에 없어서 1~3들이 후회스런 과거가 가진 의의라고 설정하려 하고 있고요. 


대강 이렇게만 생각하고 글을 쓰려 하는데, 여기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구체적인 전개를 어떻게 해야할까요? 



제가 소설 쓰는 초보라 대화 장면을 잘 못 쓰는데, 그래서 이 부분을 줄여야 할 거 같아요. 그러면 소설 전체를 '나'와 신의 대화로 구성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신이 제 과거를 없앤 if 를 보여주는 장면을 하면, 제 과거가 가진 의의는 알 수 있어도, 처음 보는 독자(교수님)이 제 과거를 파악하고 이해하기엔 힘들 것 같아요.

그러면 '나'와 신이 직접 '제' 과거를 관찰하고 저를 설득하는 식으로 해야할 거 같은데, 그러면 마지막에 신이 저를 설득하는 대화신이 너무 설명조가 되서 엉망이 될 지 걱정이 되고.


이런 점 때문에 막혀서 구체적인 전개에서 난항을 겪고 있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마지막대로 가도 크게 지장은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