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를 공감해주실 수 있을까요?
저는 언제나 편을 가르기 싫어했던 사람이었어요.
그렇기에 모두가 함께 사이좋게 지내는 것을 좋아했고,
저도 그렇게 할려고 노력했어요,
그런데 어느날 부터 모두들이 이상해지기 시작했어요,
다들 편을 갈라서 아무도 소통하지 않기 시작했어요.
비유적으로 말하자면 아주 높은 벽과 성을 쌓은 듯한 느낌이였죠.
그래서 서로의 구역에서 서로를 챙기며 오순도순하게 살아온 모두들이
어느날 부터 서로에게 이빨을 드러내며 적대하기 시작했어요.
그 다음날부터 어떤 사람은 빨강 색 깃발을 내세우고
그 다음날에 어떤 사람은 파랑 색 깃발을 내세우면서
땅따먹기를 하듯 자신들의 영토를 넓혀 갔어요.
그리고 억지로 넗힌 영토는 신경도 쓰지 않은채 서로
자신들만의 색깔로 상대편의 영토를 모두 칠하겠다 말하며
우리의 땅들을 억지로 빼았아 갔아요.
그 땅이 어디로 갔는지를 알면 더욱더 충격적일걸요!
그 땅은 모두 자기의 색의 깃발을 머리에 꽂은 자들한테 갔어요.
분명 그들은 자신들이 그 땅을 잘 관리한다고 했는데 말이죠.
지금 그들은 지금 비어있는 땅인 우리의 땅을 호시탐탐 노려요.
지금 제가 설자리와 누울자리를 뺏길거 같은 저를,
저를 공감해 주실 수 있을까요?
추신 - 그들이 저희 집 앞에까지 그들의 색으로 꾸며대기 시작했어요.
저는 색을 좋아하지 않는데 색이 칠해질까봐 두려워서 집 밖으로 나가지도 못하겠어요!
제발, 저에게 아무라도 공감해주시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