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밤 바라본~~

내가 애타게 부른 달이 점점 사라지는 느낌이다. 달은, 언제나 나의 위에 있을것을 알면서도 내가 품었던 달들이 아닌것에 배신감을 더한다… 뭐 달은 굉장히 흔한 소재이지만 세상에는 뻔한 시는 없고 이 시가 그 훌륭한 예시이다. 개추.

추천곡 김건모 서울의 달 할건데 다른 곡 원하면 답글바람

문득 먼 길을 돌아 집에 가는 날이면 아득한 달이 눈에 아른거릴 때가 있다. 나의 모든 밤 위에 홀로 반짝이던 그것이 유독 처량해 보일 때면, 가슴 깊이 묻어두었던 기억들이 향수로 다가온다. 누군가 그리움은 감정이 아닌 고통이라 했던가. 사무치는 기억들이 저번에 비해 더 불분명할 때, 나는 이토록 아끼는 것을 바보같이 잊어 버려야만 한다는 것이 그리운 일이다.

창가 앞의 책상에 앉아 매일같이 사라져가는 달을 지켜본다. 내 앞에 서는 시간은 매일 늦어지고, 앞에 설 때의 모습도 점점 더 초라해진다. 오늘 밤 바라볼 저 달은 또 얼마나 작아져 있을까. 내일을 살아갈 나는 또 얼마나 작아져 있을까.

wbn 1월 1주차 시부문

와 나도 해석 못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