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노트를 보지 못했소?"
"무슨 노트 말이오?"
"존재하면서 존재하지 않고 드러나있으면서 숨겨져있는 것 말이오."
"그게 당최 무슨 뜻이오?"
"아마도 내가 찾고 있는 노트를 뜻하오."
"어떻게 생겼소?"
"난 모르오."
"그러면서 왜 노트를 찾소?"
"함부로 그런 소리 하지 마시오. 나에겐 더없이 소중하니까."
"노트에 어떤 내용을 썼소?"
"이...이런..!!!"
"갑자기 멱살은 왜 잡소?"
"당신, 내가 신사여서 망정이지 이번만 넘어가오. 하지만 조심하시오. 방금 선을 넘었으니까."
"아, 알겠소. 내가 미안하오."
"미안하면 되었소."
"노트에 대해서 더 말해줄 것은 없소? 그래야 찾든 말든..."
"난 아는게 없소. 그저 찾고있는거요. 생각해보시오. 알면 왜 찾겠소? 모르니까 찾고있는거지."
"그럼 다른 이에게 부탁하시오."
"안되오! 댁은 아까 나한테 심한 무례를 저질렀으니 그것 꼭 갚아야하지 않겠소?"
"알았소. 한번 주위를 둘러보겠소."
"고맙소."
"혹시 땅에 떨어져있는 저것 아니오?"
"저것이었으면 더 좋았겠소."
"내가 한번 둘러보고 오겠소."
"도망칠 생각은 하지 마시오. 이 부근에 내가 아는 사람은 수백명이니까."
"알았소. 걱정 거두시오."
'사람 잘못만나서 생고생하는군. 저기도 노트가 있네.'
보석은 보석세공사에게. 서툰 이가 기적을 만들어냄
언제나 친절하게.
실패
실패
성공할듯 했으나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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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작용 발견 해결방법 즉시 찾아낼것
'별 내용 없군.'
"저기, 혹시 이것이오?"
"정말 고맙소. 이게 없었으면 난 어떻게 되었을지도 모르오. ... 잠시만, 혹시 내용을 봤소? 선을 넘는 것이라고 했을텐데...!!"
"진정하시오! 보지 않았소."
"신께 맹세하오?"
"신은 믿지 않지만... 있다면 맹세하오."
"믿고 가오."
"잘 가시오."
'... 아. 기차를 또 놓쳤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