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오름치다
다시금 밑으로 떨어진다
가라앉다
힘세워 솟아 오른다
호숫가에 찌를 띄우고
울음소리 전부 헤쳐진 낚시를 하자
산 중턱에서부터 흐르는 눈물이
모이고 모여 이뤄낸 호수여
나는 그에게 청혼할 예정이다
돌을 던져라
저 위에서 울고 있는 사람에게로 호수에게로
호수에서부터 흔들림은 거슬러 올라
좁은 강을 타고 도달할 것이다
용오름치다가
다시금 밑으로 떨어진다
가라앉아가다가
언제는 힘세워 솟아 오른다
호숫가에 걸터앉아 찌를 띄우고
울음소리 들리지도 않을 만큼 찌만 보아라
우리는 낚시를 하자
물 위를 자유로이 거니는 것이
언제 우리를 부를 만한 힘이 있었느냐
무거운 힘이 있으니 가라앉는 것이지
눈을 감아라
그러고선 수면에 파장이 이는지만 알면
충분할 테다 저기서 누군가 자네 이름을 부른다면
헛소리라 치부하게 보아야 필요도 없는 말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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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의 꿈을 펼쳐라 그것이 바로 문학일지니
🖋시
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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