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듯이 우울하다.

누군가에게 내 울분을 다 토해냐고 싶다.

우울함이 더해질수록 정신도 이상해진다.

이딴 형식도 맞지 않는 시를 싸지르는것만이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짓꺼리다.

누가 안아줬으면 좋겠다.

나를 꼭 안아줬으면 좋겠다.

굳이 위로해줄만한 일은 없지만, 그냥 "괜찮아, 괜찮아" 하며 위로해 줬으면 좋겠다.

누군가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듣고싶다.

누군가에게 필요한 존재가 되고싶다.

이쯤되면 이게 시 인지 수필인지도 모르겠지만 마지막에 한 문장을 추가하면 이 글은 시가 된다.

나는 요즘에 너무 우울하다. 외롭다. 힘들다.


나의 많은 푸념이 담긴 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