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이 짙게꼈나
일등성조차 숨었구나
은하수를 내지르려 나뭇배 띄웠건만
꼬리없는 객성은 제 자취도 잊었으니
째깍이던 시곗침은 고요속에 침묵하고
번쩍이던 나침반은 묵빛으로 잠겨버려
하늘을 일주하던 별자리가 모두 무너져
가려던 길 잊어 어딘지도 모르겠으니
머릿속이 오리무중이랴 남은건 촛농뿐에
심지는 끊어지고 손가락까지 식었구나
올려보던 별이여,
어디에 숨으셨나이까
그대에 눈 빼앗겨 여행에 나섰는데
이제 사라져도 이미 눈은 멀었습니다
차라리 한 몸 불태워 하늘에라도 닿게할까
귀신으로 화하여 구름 너머로 날아갈까
그러면 창해 너머에 영원히 유배될까
나중에도 영영 바라볼 수 조차 없게될까
두려워, 오늘도 그저 움추리고 잠듭니다
내일이라도 이 연무가 사그러지기를 바라면서
부디 아름답던 밤하늘이여, 다시 돌아오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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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의 꿈을 펼쳐라 그것이 바로 문학일지니
🖋시
별이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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