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년.

그리움조차

이제는 머나먼 추억이 되었다

향을 피워 달래려 한들 

상처자국 따윈 지워지지 않는다.


많은 일들이 있었다.

그 마저도 흐린 연기속에

아련한 아지랑이속으로 사라졌다.

병풍 뒤로는 누구도 없기에

눈물조차 나에겐 소박한 웃음거리다.


이젠 그냥 하루의 날이다.


-2024년 2월 1일 아버지 제사 앞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