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다.

맛있는 냄새가 감돈다.

쓰라릴 만큼 노릇노릇한

육즙 흘러나올 만치 

고통스러운 흔적

상처를 훑을 적

입안엔 은은한 

피 맛만이 감돈다.

상처란 잘 구워진

살아있는 고기

이날 만큼은 

나 자신이 맛있기 그지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