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끝이 흐려지고, 손발이 사시나무 떨리듯 떨리고,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내 정신은 아직 그녀가 나에게 주었전 고통들을 잊지 못했던 모양이다.
하기야 잊는게 더 이상하다. 3개월을 감금당해 고문받으며 살았는데. 잊는다면 그거야말로 미친놈이지.
"기도할 곳을 찾고 계신가요?"
"...아, 아뇨. 그냥... 들어와 봤어요..."
"이름이 뭐에요?"
"네?"
뭔가 이상했다.
1회차와 2회차 때의 첫만남에서 그녀가 나에게 이름을 물어보는 일은 없었는데.
기억이 인계된다 했었나. 그것 때문일까?
두번의 시도에서 배운 교훈 중 하나는, 뭔가 이상한 점이 있다면 일단 도망치라는 것이였다. 후에 더 엿같은 일이 덮쳐오더라도 당장 잡혀서 포름알데히드가 적셔진 손수건에 호흡기가 막혀 기절할 일은 없으니까.
"저, 저 급해서 이만 가볼게요. 감사합니다. 다음에 또 올게요."
"저기... 아..."
그렇게 나는 나를 붙잡는 움직임을 하려는 그녀에게서 도망쳐 성당을 빠져나왔다.
-------------------
아침엔 집에서 학교까지 백강훈이 데려다 주지만, 하교하고 집으로 돌아갈 때는 혼자 걸어서 간다.
일단 거리가 별로 멀지 않고, 큰길 뿐이라 위험하지도 않고, 시간 제한도 따로 없으니까.
신호에 걸려서 기다리던 중, 고급 외제차가 횡단보도의 앞에서 멈추더니... 창문이 열렸다.
"타."
"...어?"
"타라고."
[소꿉친구, 이수잔]
호감도:105♡, 비정상
직업:아카데미 생도
특이사항:없음
불안:0%
의심:80%(당신이 하교 후에 왜 성당에 방문했는지 궁금해하고 있습니다.)
질투:90%(당신과 대화한 사리아 리온하트를 질투하고 있습니다.)
망상:0%
차에 타지 않으면 위험할지도?
차에 타고있던 것은 백지훈의 오랜 친구인 이수잔이였다.
부자에, 예쁘고, 능력까지 있는... 리얼 엄친딸.
탈 이유는 없었고, 집에 가야했지만... 나를 쳐다보는 그녀의 눈이 너무 흉흉하게 빛나고 있어서, 차에 타버렸다.
"왜불렀어?"
"왜불렀냐고? 음.. 그냥 지나가는데 너 보여서 불렀지. 차라도 태워줄까 해서."
눈빛은 흉흉하게 빛나고 있었지만, 입가와 말투는 한없이 부드러운 것이 한방울 등에 식은땀이 흐르게 만들었다.
"학교 끝나고 뭐하고 있었어? 첫날이라 너 태워주려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어..."
뭐라고 말해야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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