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화: https://arca.live/b/yandere/21187594

2화: https://arca.live/b/yandere/21285211?target=all&keyword=%EB%A0%88%EC%A6%88&p=1



그 후로, 많은 일이 있었다.

 

몇 달 동안, 나는 틈이 날 때마다 얀순이를 부르고 그녀의 몸을 마음대로 농락해 성욕을 배설했다. 

 

쉬는 시간에 화장실에 불러서 자지를 빨게 만드는 건 일상이었고, 강제로 바이브레이터를 집어넣은 채로 하루 종일 움찔거리며 수업을 듣게 만든 적도 있었다.

 

방과 후에는 날마다 모텔로 끌고 가 밤 늦게까지 마음대로 그 녀석의 몸을 게걸스럽게 탐하고 자궁에 나의 정액을 몇 번씩 채워 넣은 후, 아직 움찔거리며 침대 위에 누워있는 그녀를 두고 집에 돌아갔다.

 

처음에는 강한 거부감을 보이며 격렬하게 저항하던 얀순이는 점점 그러한 반응을 보이지 않게 되었다. 내 집요한 개발과 괴롭힘 끝에, 그녀의 눈은 칙칙한 무기질적인 색으로 물들어갔다.

 

찌걱- 찌걱-

 

“하앗...으흣...아흐으으으...♡”

 

양 손이 테이프로 묶인 그녀가, 서툴지만 필사적으로 정액을 갈구하듯이 허리를 움직인다. 그녀의 탐스러운 가슴이 역동적으로 출렁거리며 얼굴이 쾌락으로 물들어 녹아내리자, 기묘한 만족감이 마음속에 솟아오른다.

 

“기승위는 처음인데, 잘 하네? 이제 꽤나 느낄 수도 있게 되었고.”

 

“너, 너가아...아흐으...♡ 이, 이상한 마약을...흐으읏...♡ 머, 먹여서....이, 이렇게...♡”

 

‘멍청한 년. 그건 그냥 비타민제인데.’

 

나는 얀순이의 멍청함과 순수성에 즐거워하며, 아래에서로부터 위로 허리를 세차게 차올렸다.

 

“으흐으으으으읏?! 아학, 하흐으으으.....♡”

 

얀순이가 온 몸을 경련하며 절정에 다다르는 동시에, 그녀의 나의 결합부에서 대량의 백탁액이 흘러넘친다. 그녀는 피학적인 쾌감에 온 몸을 부르르 떨고 완전히 녹아내린 미소를 지으며, 동시에 그러한 감정의 파도가 혐오스럽다는 듯이 얼굴을 일그러뜨린다.

 

“...기, 기분 나빠...역시 이런 거.....♡”

 

나는 천천히 그녀의 질에서 자지를 빼낸 후, 그녀의 입에 그것을 가져다 댔다. 얼굴을 굳히고 역겹다는 표정을 지으면서도 기다렸다는 듯이 그것을 필사적으로 핥는 그녀의 모습을 보자 헛웃음이 나올 지경이었다.

 

얀순이는 멍한 시선으로 나를 응시하며, 능숙한 혀놀림으로 자지의 구석구석에 묻은 정액과 애액의 혼합물을 게걸스럽게 핥아낸다. 얀순이의 입에서 깨끗해진 자지를 빼내자, 그녀는 얼굴을 찡그리면서도 반사적으로 입을 벌려 걸쭉한 액체의 혼합물을 내게 보여준 후 그 덩어리를 오물거리다가 삼켜버린다.

 

“.....맛없어. 불쾌해. 당장 토해내고 싶어.”

 

“그러는 것 치고는 시키지도 않은 행동까지 세심하게 다 해주면서 나에게 봉사하고 있는 것 같은데?”

 

“....그, 그건.....이상한 약을 먹인 네가 나쁜 거야..!! 나는 너, 너같은 남자아이 따위에게는.....”

 

‘병신아, 그거 비타민제라고.’

 

나는 터져 나오려는 웃음을 간신히 참으며 얀순이의 속박을 풀어준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그녀의 온 몸에 새겨진 구타의 흔적이 눈에 들어온다.

 

스스로도 이해할 수 없을 정도의, 불쾌감과 분노의 감정이 갑작스럽게 솟구친다.

 

“이거, 누가 이렇게 만들었어?”

 

“...뭐?”

 

“역시 네 부모가 이렇게 만든 거냐? 씨발. 또라이 새끼들. 자기 딸이 이렇게 될 때까지.....”

 

얀순이는 잠시 동안 놀란 듯한 시선으로 나를 바라보더니, 붕대를 감은 오른손을 그녀의 왼쪽 가슴에 가져다 대고 뭔가를 확인하는 듯이 주의를 기울였다.


"아학, 아하하하! 아흐으으....흐으......아아, 아아아아.......”

 

그녀는 한참 동안 공허한 시선으로 자신의 오른손과 가슴을 번갈아 바라보다가, 이윽고 헛웃음을 터뜨렸다. 처음엔 발작적이었던 그녀의 웃음은 이어지면 이어질수록 점점 흐느낌으로 변해갔다.

 

“바보 같아...정말로, 바보 같아.....”

 

“.......”

 

“대체 무슨 말을 하는 거야.....내, 내 구멍이란 구멍에는...죄다 박아버린 주제에.....이제 와서...이제 와서 그렇게 말하면...나, 나는...나는.......”

 

“.......”

 

“정말로...정말로 바보 같아. 그리고.......”

 

“.......”

 

“...아주 잠깐, 네가 날 걱정해준 걸 기분 좋다고 생각했던 내가 더 바보 같아.”

 

얀순이는 흐느끼는 것을 멈추고, 여러 감정이 뒤섞인 혼란스러운 시선으로 날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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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방학의 가장 큰 문제점은, 운이 나쁘다면 절반을 장마철로 날려버려야 한다는 점이다.

 

경무관 직책에 있으신 아버지께선 바쁘게 일하시느라 집에 없으시고, 변호사인 어머니께서도 마찬가지다. 친구들과 만나서 날라리 짓이라도 해보려고 했지만, 왠지 하면 안 될 것 같아서 그것마저도 때려쳤다.

 

창문 밖에 내리는 단조로운 빗소리를 들으며 방 안에서 뒹굴 거리고 있자 절로 인생이 우울해지는 것 같다. 벌써 오늘만 세 번씩 딸딸이를 쳤는데도, 고간이 간질간질해지기 시작한다.

 

방학 때에는 최대한 얀순이를 부르지 않기로 약속했는데, 고작 사흘 만에 이걸 깨게 생겼다. 한 삼십초 동안 핸드폰을 잡고 고민하던 나는, 결국 얀순이에게 전화를 걸기 위해 연락처에 들어갔다.

 

쾅-!! 쾅-!! 쾅-!!

 

누군가가 1층의 문을 세차게 두드리는 소리에, 나는 전화를 거는 것을 그만둘 수밖에 없었다. 묘한 허탈감과 함께 짜증이 치솟는다.

 

“알았어요. 당장 갑니다. 그러니까 제발 좀 그만 두드리세요.”

 

자리에서 일어나 대충 옷을 챙겨 입고, 계단을 내려간 나는 신경질적으로 현관문을 열었다.

 

“오, 오랜만이야. 얀붕아.....”

 

온 몸이 비에 흠뻑 젖은 얀순이가, 온 몸을 떨며 현관 앞에 서 있었다.

그녀는 마지막으로 봤을 때보다 더 상처투성이였다. 얼굴 위쪽에 붙인 피로 빨갛게 물든 반창고. 좋지 않은 혈색. 너덜너덜해진 교복. 한눈에 봐도 비참함이 묻어나오는 몰골이었다.

 

“너. 어쩌다가 그런 꼴로...”

 

“나...엄마가 집에서 나가래. 새아빠가 들어오는데, 내가 있으면...방해된다고 해서.....”

 

“.......”

 

“에헤헤. 웃기지 않아? 친척들도 다 날 맡기 싫데. 온라인상에서 많이 만나 본 언니들도, 아무런 답장이 없고.....”

 

“.......”

 

“얀붕아...나 같은 건.....나 같은 건 애초에.....태, 태어나지 말았어야 하는 걸까...?”

 

얀순이의 눈가에 빗방울이 흘러내린다.

비에 흠뻑 젖은 그녀의 입가에는, 한없이 자학적인 미소가 떠올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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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미안하다...분량 조절을 잘못해서 얀붕이 착정 펨돔강간 파트는 다음 화로 미뤄질 것 같노...


미숙하더라도 부디 조금만 이해해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