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주위로 무언가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정신을 차리고 눈을 뜨려 숨을 조금 거칠게 들이마셨다.

그 변화를 알아차린듯 눈이 떠지기도 전에 다른 한명이 나가는게 느껴졌다.


"끄으..으윽.."


"일어났구나?"


쓰러지기 전에 들었던 그 목소리였다.

날카롭게 날이선 그 목소리의 주인공은 기사단장이였다.

물론 나는 그녀가 기사단장인지는 몰랐다.


"자네, 이곳의 주민이 아닌 모양이지?"


"아 예... 그렇습니다."


그렇게 그녀와의 불편한 대화가 이어졌다.

대부분은 그녀의 질문을 내가 받는것이였다.

나는 질문할 권리도 없는 것 같았다.

여러가지 질문을 전부 답해주었다.


그중 눈에 띄는 질문은 그닥 없었다.

거의 전부 나에대한 질문들이였다.


"그럼... 당신은 누구신가요..?"


"질문은 하지말도록."


'... 싸가지.'


그렇게 그녀가 할말을 다 하고 나갔다.

나는 그녀가 나간 문 주변부터 천장과 바닥까지 모두 살펴보았다.

지구에서는 본적없는 특이한 재질의 금속으로 만들어져있었다.

하지만 의자가 너무 높아 다리가 바닥에 닿지 않았다.


"의자 밑바닥에 이건 뭐야..?"


의자 밑을 중심으로 무언가 문양들이 퍼져있었다.

바닥을 깎아 만든듯 했다.


그때, 그녀가 다시 돌아왔다.

이번에는 수상한 로브를 걸친 사람도 같이 들어왔다.

걸친 로브를 벗은뒤 문 옆에 두었다.

그 로브를 자세히 보니 무언가 반짝이는게 안에 있었다.


"어딜 보려는거지?"


그녀가 갑자기 칼을 꺼내들었다.

긴 칼날이 번뜩이며 나에게 달려들었다.

그 순간의 변화를 인지하지 못하고 눈앞에서 칼이 지나가는걸 보았다.


"어..? 어어? 뭐한거ㅇ.."


의자의 다리가 전부 잘렸다.

그대로 바닥에 떨어졌다.

충격에 잠시 머리가 어지러웠다.


"자 이제 해봐."


의자의 팔받이에 손이 묶여있었다.

그나마 자유로웠던 다리도 떨어지면서 일어나기 불편한 자세로 떨어졌기에, 일어나려면 시간이 필요했다.

그녀의 옆에있던 수상한 인물이 바닥에서 버둥거리는 내 옆으로 다가왔다.

그리고는 몇가지 주문을 외웠다.


"... 진짜 안통하네요?"


"내가 뭐랬어. 이상하다고 했지?"


"둘이 뭘 말하고있는거야?"


"그럼 이제 나가도 좋아."


"네. 힘내세요."


"이봐 뭘 힘내라는..."


"근데 아까부터 반말을 하는구나?"


그녀가 다시 무언가를 꺼내들었다.

유리병안에 핑크색의 액체가 들어있었다.

그 유리병의 뚜껑을 열고는 나에게 다가왔다.


"안락사..?"


"입벌려."


일단 그녀의 말대로 입을벌렸다.

그리고 그녀가 주는 그 수상한 핑크색 액체를 받아마셨다.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는듯 했다.


"잠깐잠깐! 왜 다가오세요...!"


잘린 의자에 구속된 상태에서 마치 뒤집힌 거북이처럼 자세가 바뀌었다.

이제 버둥거려도 몸을 일으킬수 없게 되었다.


"뭘 하려는..."


그때 내 몸에서 일어난 변화를 눈치챘다.

성기가 끝없이 부풀어 오른것과

그녀가 갑자기 매혹적으로 보이는것이다.


"나한테.. 뭘 먹인거야...."


"미약."


"마약도 아니고 미약을.. 왜 먹인건데..."


그리고 그녀가 갑옷으로 단단히 감췄던 속살을 들어내었다.

하얗고 선명하게 근육이 들어난 몸이였다.

그녀가 먹인 약때문인지 점점 이성이 날아가버릴것 같았다.


원래 나는 성욕이 별로 없는 편이였다.

자위행위는 별로 해본적도 없었고

야동도 보는게 그리 좋지는 않았었다.

그런데 그녀가 준 약과 이 상황때문에 발정을 한것이다.


아무도 없는 밀폐된 공간에 지구에서 잘나가는 모델을 뺨치는 몸매와 아름다운 얼굴을 가진 여성

그것도 아무것도 입지 않고있는 여성

그런 상황때문에 더 아랫도리가 뻣뻣해졌다.


"하여튼 범죄자 새끼 아니랄까봐 꼴에 발정한거야?"


그녀의 분위기와 말투가 바뀌었다.

그리고 눈빛도 확실히 변하였다.


그녀가 다가와 위로 쓰러져있는 날 일으켜주었다.

그리고 손의 속박을 풀어주었다.


"뭐하자는....거에요?"


아무 반응도없이 그저 웃기만 하는 그녀를 보며 점점더 참을수없는 욕구가 솟기 시작했다.

이제는 아플정도로 커진 아랫도리가 참지 말라는듯 더 커지고있었다.

그녀는 그런 나를 보며 웃고있었다.


"하고싶은대로 해봐."


그렇게 말하며 멍하니 서있는 나를향해 한걸음, 한걸음 다가왔다.

그녀의 숨결이 내 얼굴에 닿을정도로 가까워지자 이성의 끈이 놓아졌다.


그녀를 밀치며 바닥에 눕히려 했다.

하지만 힘에서 차이가났는지, 그녀는 조금도 밀리지 않았다.

그러자 급한대로 그녀에게 키스를 시도했다.

그리고 풀린 손으로 그곳을 흔들며 욕구를 해소하려 했다.


"더러운 놈이였구나?"


그말을 듣고 다시 이성이 돌아왔다.

하지만 계속 흔들던걸 멈출수는 없었고 이내 몇년동안 쌓였던게 뿜어져 나왔다.

그녀의 허벅지와 종아리, 그리고 배에까지 정액이 튀었다.

생전 느껴보지 못한것같은 쾌락에 몸이 떨렸다.


"하! 더러운걸 나한테 묻힌거야?"


그렇게 말하며 날 강제로 눕혔다.

그리고는 그 위에 올라탄뒤, 내 얼굴을 부여잡았다.

뒤로는 엉덩이로 내 그곳을 문질거렸다.

간지러워서 미칠것 같았다.


"그만... 그마아안...!"


눈을 질끈감고 거부를 했다.

그러자 그녀가 말했다.


"눈떠."


쾌락과 공포에 눈에서 눈물이 조금씩 흐르기 시작했다.

그녀는 그런 얼굴을 보며 더 흥분한듯 내 물건을 그녀의 안으로 집어넣기 시작했다.

미끈거리는 촉감에 머리가 이상해졌다.

그러다 그녀가 허리를 크게 움직여 내 물건을 전부 집어넣었다.

그녀의 허리가 한번 튕겨질때마다 내 몸 전체가 움찔거리는게 느껴졌다.


"하윽! 그마아윽! 하세 흐윽!"


"닥쳐! 범죄자 새끼가 불알 안비우면 강간이나 할거잖아?"


"그런짓 안할거니까아 제발 그마안!!"


그녀는 가소롭다는듯 내 입을 손가락으로 휘저었다.

입에서 그녀의 손가락이 미끈거리는게 느껴졌다.

그리고 끈적거리는 혀가 입안으로 들어왔다.

그와 동시에 점점 허리를 빠르게 흔드는게 느껴졌다.


머리가 하얗게 변하는게 느껴졌다.

그리고 그녀의 안에 사정을 하기 시작했다.

몇초동안의 사정에 머리가 어질어질했다.

그녀도 만족했는지 웃으며 나에게 다시 키스를 하기 시작했다.

눈앞에서 그녀의 눈동자가 붉게 물들어가는게 느껴졌다.

그렇게 다시 자극을 받고 그녀의 배를 찌를정도로 서버렸다.


"또 하고싶은거야?"


"아니.. 그게 아니고.."


"닥쳐."


그렇게 밤새도록 몇번을 더 쥐어 짜였다.

한번 한번이 너무 기분 좋았지만

힘든것도 마찬가지였다.


그렇게 아침이 되어 그녀가 나를 두고 문을 열고 나가버렸다.

나는 정신을 차리기 까지 20여분 정도가 걸렸다.


"끄으.. 머리아퍼.."


그녀가 깨문 입술이 아직도 쓰리다.

그렇게 일단 주위를 서성거렸다.

바닥부터 천장까지 전부 이상한 무언가로 만들어져있었다.

그리고 별다른 눈에 띄는건 없었..


"아 이거."


수상한 누군가가 두고간 로브였다.

그 안에 빛나던 무언가가 다시 생각이 났다.

그래서 로브를 뒤적거려보았다.


그 안에는 누가봐도 중요해보이는


"이게... 뭐냐..?"


한자루의 검이있었다.










편두통이 갑자기 재발해서 못썼던거

필력 구데기된건 두통때문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