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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아신스의 방안으로 햇빛이 들어오며 새들이 울고 있었다.

 

‘아..맞아...’

 

돌아와서 미친 듯이 술을 퍼마셨다. 그 증거로 주변에는 위스키병들이 굴러다니고 있었다. 주변의 하녀들이 무슨 일이냐는 질문에 아무 말도 없이 그냥 ‘주모! 위스키 하나 더!’를 외쳤었다. 하녀들이 그냥 위스키를 병째로 줄 테니 그냥 방에 얌전히 올라가 마시라는 말에 중지를 치켜들고 방에 들어가서 위스키를 충분히 마실 정도로 복제를 했을 뿐이다. 머리가 깨질 것 같음을 느끼며 방을 나와 어수선한 분위기의 신하들이 있는 곳으로 갔다.

 

“아! 어머님! 좋은 아침이에요!”

 

여성의 목소리. 고개를 돌려보니 미네르바가 아이아스의 팔에 매달려 있었다. 아이아스도 히아신스를 바라보며 고개를 저었지만 피곤해 보이는 눈이었다. 미네르바가 아이아스의 팔에서 잠시 떨어져 나와 히아신스의 귓가에 속삭였다.

 

“이제 진짜 어머님으로 불리고 얼마 안 가서 할머니가 되겠어요? 다시 말했다시피 저는 조금 집착이 강하답니다. 그나저나 제가 무슨 말을 꺼내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저를 되도록 ‘아가야’라고 불러주시구요.”

 

자궁이 있는 부위를 두드리며 고혹적인 표정을 지어보았다.

 

“으..응. 그렇구나. 축하한단다.”

 

히아신스가 죽일 듯이 미네르바를 내려다보며 말했지만, 미네르바는 이겼다.라는 표정을 지으며 웃고 있었다. 신하들이 경사라는 듯이 히아신스의 등을 두드렸다.

 

“오늘 우리가 한턱 쏘지요. 이야 히야신스님. 벌써 왕의 보필을 한눈에 선정하다니. 정말 괜찮은 여자가 맞나 보구려. 그나저나 위스키 냄새가 너무 나는데. 아니 술이 급하다면 말하지 그랬소? 어제 신하들끼리 거하게 한잔했는데.”

 

“그것참 고맙구려. 불러주지 그랬소?”

 

크하하핫 하고 히아신스의 등을 뻑 하고 세게 친 신하를 바라보며 히아신스가 이를 빠득 갈며 형식상의 대화를 나누었다. 다 죽이고 싶었다. 지금 이 자리에서 저지르고 싶었다. 하지만 미네르바의 임신 사실을 확인해야 했다. 가슴이 미칠 듯이 아프지만, 저 미네르바의 음부에서 나오는 백합 향과 사과 향이 그들이 아주 격렬했음을 바라보며 증오와 질투로 미칠 것 같았지만, 아이아스를 위해서라면 조금 더 참아야 했다. 본인은 13년이 되도록 참았는데 저 걸레는 몇 년을 참았단 말인가. 고작 3, 4년? 13년 아이아스의 옆에서 참으며 생활한 날에 비하면 새 발의 피였다.

 

“엄마. 정말 괜찮아요?”

 

표정의 변화를 읽은 아이아스가 다가와서 물었다. 

 

“엄마는 괜찮답니다. 물어봐 주어서 고마워요.”

 

히아신스는 아이아스는 배신자라고 속으로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 미네르바가 아이아스의 팔에 다시 매달렸다. 마치 끌고 가다시피 아이아스를 앞으로 이끌었다.

 

“여보야. 빨리 방으로 안내해줘.”

 

그리고 신하들을 돌아보며 말했다.

 

“빨리 후계자를 만들어야 하지 않겠어요?”

 

신하들은 오오 하면서 감탄을 했다. 그들이 사라지자 경사 났네 하는 분위기로 시종일관 ‘오늘 일은 하지 말죠.’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것들이. 어느 세대를 지나나 틈만 나면 놀려고 하고.’

 

히아신스는 부어라 마셔라 하려고 궁전 밖을 나가는 신하들을 바라보며 그들이 내팽개치고 간 문서들을 바라보았다. 

 

‘어차피 미네르바의 임신 사실만 확인된다면 이런 것도’

 

그리고 웃으면서 똑같이 문서를 내팽개치고 궁전을 나섰다. 슬슬 왕국 전체에 펼쳐져 있는 흑마법을 집중해서 바라보았다. 찬바람이 히아신스의 폐에 들어오지도 나가지도 않았다. 숨도 쉬기를 거부하며 펼쳐져 있는 진법을 확인하고 준비가 완료되었음을 확인했다. 흡족한 표정을 지으며 이번에는 한 가게에 들렀다.

 

“아! 언니! 좋은 아침이에요.”

 

한 서큐버스가 활짝 웃으며 빗자루를 내팽개치고 다가왔다. 

 

“동생, 하이, 준비는 되었나?”

 

히아신스의 물음에 살짝 주저했다.

 

“정말, 남자들만 죽이면 되는 건가요? 아직 이해를 못 하고 있어요.”

 

“이곳 왕국의 남자들은 너희들을 걸레 취급하는 사람들이다. 그런 사람들 밑에서 영원히 깔리면서 신음을 내뱉는 것보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신음을 내지르는 것이 로맨틱하지 않니?”

 

그래도 해당 서큐버스는 몇 번 말 못 할 꼴을 당한 적이 있는지 거절을 하지 않았다. 그리고 비장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다른 서큐버스들도 언제든지 언니의 물음이라면 답할 겁니다. 단, 확실하게 우리가 저질렀다는 흔적을 지워주세요.”

 

히아신스는 약을 한 상자나 가득 넘겨주고 양피지도 넘겨주었다. 그리고 거짓의 고개를 끄덕여서 그렇겠다고 했다.

 

“이건, 해당 약의 기한을 절반 정도로 줄여주지만, 쉽게 만들어 볼 수 있는 조합식이야. 각각 다른 도시로 독립하려는 동생들에게 이 약들과 조합법을 잘 할당하여 나누어주렴.”

 

서큐버스가 고맙다고 고개를 푹 숙였다.

 

“그런데 이렇게까지 하는 진짜 이유를 알려주시겠어요?”

 

“.....사랑.”

 

히아신스의 미쳐버린 눈을 답변으로 사라지자 서큐버스가 여전히 그건 답이 아닌데요. 하는 표정과 함께 약들을 한 장소로 숨겼다.

 

 

“하읏! 이 자세는 짐승! 하읏!”

 

해가 떠 있는 중천부터 왕의 방에 있는 오래된 더블 침대가 삐걱거리고 있었다. 주변에는 정력제들이 뒹굴고 있었다. 미네르바가 가져온 가방에는 온갖 라벨의 야한 향기를 풍기는 병들이 가득 들어있었다. 미네르바가 엎드리고 아이아스가 그대로 허리만을 흔들면서 짐승의 자세와도 같은 섹스에 아이아스는 미네르바가 부끄러워하는 모습을 바라보았다. 

 

“깊게! 깊게! 핫!”

 

신음을 길게 내지르며 미네르바가 애타는 눈빛으로 아이아스를 바라보았다. 아이아스는 있는 힘껏 밀어붙였다. 시원하고 뜨끈한 질이나 아이아스의 내면에는 무언가가 부족해지기 시작했다. 어제 나누었던 첫 섹스들과 마지막에 살짝 아쉬웠던 첫 구강성교는 어마어마할 정도로 자극적이었다. 하지만 정력제의 영향이 아주 컸었다. 지금도 정력제에 정신을 잃고 오로지 눈앞의 여자만 탐할 정도로 의식의 끈을 잃어버리기 직전에 있었지만 조그마한 냉정한 사고가 이것으론 부족하다며 아이아스에게 귓속말을 하고 있었다.

 

“무슨 생각해! 내 보지에 집중하란 말이야!”

 

미네르바가 아이아스의 생각에 잠긴 눈을 바라보며 소리를 질렀다. 미네르바의 살짝 광기스러운 눈. 맞아. 히아신스는 한 번 하더라도 아주 기분 좋게 빼주었지만, 미네르바와의 관계는 그냥 미친 사람과의 관계처럼 보이었다. 마치 무언가를 과시하고 쫓는듯한 관계였다.

 

“너 집중 안 해?! 나 화내?”

 

서서히 미네르바가 화내고 있었다. 아이아스는 미안하다면서 체위를 바꾸었다. 미네르바를 옆으로 눕히고 본인도 옆으로 누워서 그대로 삽입을 했다.

 

“아잉. 깊게 안 들어온다. 여보. 허리 아파서 그래? 그럼 내가 미안해.”

 

‘아니. 너의 눈이 예전과 다르게 이상해서.’

 

하지만 섣불리 그 말이 나오지 않았다. 그냥 허리가 살짝 아프다고만 답변을 해주었다. 미네르바가 돌아누웠다. 미네르바가 두 다리를 아이아스의 어깨 위로 올렸다. 마치 몸을 폴더처럼 접은 옆면으로 누운 자세의 미네르바 몸에 똑같이 아이아스가 옆면의 자세로 바로 깊게 삽입했다.

 

“이제 넣어봐. 하읏! 얼굴 바라보니 좋다.”

 

미네르바가 아이아스의 얼굴을 쓰다듬으며 드디어 만족해. 라는 표정을 지었다. 미네르바가 얼굴을 가까이하며 말했다.

 

“사랑해.”

 

아이아스도 그런 미네르바의 얼굴에 가까이 다가가며 말했다.

 

“나도 사랑해.”

 

미네르바의 야한 신음과 표정을 바라보니 서서히 사정감이 오르기 시작했다.

 

“쌀게.”

 

아이아스의 말에 미네르바가 고개를 끄덕였다. 신음을 헐떡거리는 미네르바를 바라보며 빠르게 삽입 운동을 하고 질 안에 모든 것을 쏟아내었다. 미네르바가 웃음을 지으며 아이아스의 얼굴을 쓰다듬었다.

 

“빨리 애 태어나면 좋겠다.”

 

“나도 빨리 보고 싶어.”

 

형식상의 대화를 하며 아이아스가 미네르바의 입술을 포갰다. 미네르바가 숨을 쉬며 드디어 잠자리에 들자 아이아스는 불만족스러운 듯 미네르바의 몸을 바라보았다. 부족했다. 사정도 팍하고 터지듯이 하는 것이 아니라 줄줄 흐르듯이 사정만 할 뿐이었다. 히아신스의 교성을 들어보고 싶었다. 히아신스가 앙앙거리며 침을 흐르는 것을 보고 싶었다. 히아신스가 자위만 해주어도 괜찮으니 다시 한번 그 손에서 방대하게 가고 싶었다. 아이아스가 일어나 문을 나서자 미네르바가 일어났다. 공허한 눈빛으로 떠나간 아이아스를 바라보며 치구를 쓰다듬었다.

 

“그래. 엄마예요. 아빠는 엄마의 것이니 걱정하지 마세요. 네. 그렇답니다. 다시 돌아올 겁니다. 엄마와 아빠는 운명인걸요?”

 

 

아이아스가 히아신스의 방문을 두드렸다. 하지만 소리는 뒤에서 들렸다.

 

“뭘 도와줄까요?”

 

히아신스가 로브를 입고 모자와 손에 지팡이를 든 것을 보니 정말 마녀처럼 보였다. 하지만 그 모습이 너무 예뻤다. 

 

“저...엄마?”

 

히아신스가 다가와 냄새를 킁 하고 맡았다. 뭔가 아쉬운 표정을 지으며 뭐냐는 표정을 지었다.

 

“아니. 히아신스. 저랑 섹스 한 번 해줘요.” 

 

아이아스가 표정을 고쳐잡으며 마치 사랑하는 사람에게 고백하듯이 말했다. 히아신스는 눈썹을 올렸다. 아직 히아신스의 내면은 배신자에 화나 있었다. 

 

“내가 왜 그래야 하죠? 설마 벌써 부부관계가 질려버린 건가요? 정신 차리세요. 본인의 안사람 될 사람입니다. 왕국의 여왕을 함부로 내치지 말아주세요.”

 

냉정하고 어딘가 모르게 무서운 히아신스를 바라보며 아이아스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고개를 다시 올려 말했다. 마치 무언가를 포기한 듯한 눈빛으로 히아신스에게 말을 했다. 히아신스는 살짝 흠칫했으나 본인의 그 말을 취소했어야 했다. 그냥 침대로 끌고 갔어야 했다.

 

“그러면 체력을 좀 올려줄 약과 정신을 차려주는 약도 주세요. 마녀님. 마녀님의 알베르 왕국을 향한 도움은 항상 고마워요. 왕위에 오르면 훈장을 추천하겠어요.”

 

지금까지 ‘엄마밖에 없어요. 엄마 없으면 안 돼.’ 분위기를 풍기던 아이아스는 사라지고 마녀를 바라보며 왕의 명령을 내리고 있었다. 아이아스도 알고 있었다. 마녀는 나이가 들지 않는 신분. 설령 나이를 먹더라도 본인과 아주 다른 삶을 보내게 되는 마녀의 수명. 하지만 본인은 한낱 인간. 어울려주는 것도 그냥 마녀의 철 지난 장난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었다. 마녀가 옳은 말을 했다. 언제까지 이런 관계가 될 수는 없었다. 마녀는 마녀의 삶이 있고, 미네르바는 본인과 함께 살아가야 할 운명의 삶이었다. 하지만 아이아스의 틀린 점은 하나 있었다. 마녀는 아이아스의 수명을 늘리고 독점하고 싶은 방법을 지난 13년 동안 연구할 정도로 헌신적인 사랑을 하고 있었다. 첫 몽정을 할 때까지 인내심 있게 기다리며 안달복달하지 않고 인내를 해온 마녀였다. 그리고 첫 자위는 혼자 해주는 것이 아닌 옆에서 도와주었다. 비록 아이아스를 독점하려고 자위를 도와주지 않아서 아이아스가 본격적으로 외출을 하게 된 결정타가 되어버린 거지만, 그런데도 마녀의 사랑을 우습게 보고 있었다.

 

‘날 안 본 거야? 왜? 12살에 한 번 덮쳐줬잖아. 이번에도 덮치라고! 덮쳐서 나의 보지에 한번 싸질러주라고! 그렇게 그년이 좋은 거야? 그 걸레 새끼가 좋은 거야? 그 걸레 새끼 보지보다 내 보지가 훨씬 더 맛있을 텐데? 내 보지에는 꿀물이 넘쳐흐를 건데? 그 물을 마시기만 해도 발정나서 미칠 건데? 왜? 그년이 그렇게 좋나 보지?’

 

히아신스는 이를 뿌득 갈았다. 독점하고 싶었다. 그를 소유해서 그 어떤 여성도 그를 바라보게 하기 싫어졌다. 본인을 마침내 최종적으로 배신했다는 분노, 단 이틀 만난 여성한테 그것도 걸레 새끼한테 몸을 준 것에, 모든 것을 쟁취한 여성에 대한 질투, 그를 어떤 방법을 마련하더라도 자기 것으로 만들고 싶은 속박. 히아신스의 눈은 이 3가지의 원념에 빛나기 시작하자 전 왕국에 건 흑마법들이 그 원념을 보고 한층 더 기뻐 날뛰고 있었다. 빨리 마법을 걸어주라고 방아쇠를 당겨주라고 히아신스에게 항의를 하고 있었다.

 

“마녀님? 왕의 명령을 거역할 셈인가요?”

 

아이아스의 목소리에 히아신스가 정신을 차렸다. 주머니를 열어 회복제와 정신제를 건네주었다. 

 

“그런데 정신제는 왜?”

 

히아신스의 호기심 깊은 질문에 아이아스는 한숨을 쉬었다.

 

“왕비가 살짝 이상해요. 어딘가 모르게 미친 것 같아요. 그리고 저도 정력제들에 의해 몸이 피곤해요. 잠 좀 자고 싶어서요.”

 

순수한 고백에 ‘그냥 내 옆에서 자!’라고 히아신스가 소리 지르고 싶었으나 고개를 끄덕이고 수면제도 꺼내서 주었다.

 

“왕국을 위해서 후계자를 낳는다는 것은 축하할 일이지만, 적당히 하세요. 왕비 한 명으로 인해 국가가 파탄 난 일은 수도 없이 봐왔습니다.”

 

마녀의 충고를 받으며 약을 마시고 왕과 왕비의 침실로 들어갔다. 미네르바는 새근새근 자고 있었다. 본인도 옆에 누워 미네르바의 입에 입술을 가볍게 맞추고 수면제를 마셔 꿈도 없는 수면에 빠지기 시작했다. 반면 정력제라는 말에 히아신스는 입술을 깨물자 다시 흥건히 피가 후두둑 떨어지기 시작했다.

 

‘안 돼. 아이아스를 약에 찌들게 하지 말란 말이야. 내 아이아스한테 손대지 말란 말이야!’

 

지금 당장 저지를까. 저 새끼 자궁을 끄집어내서 저지를까. 하는 질문에 모두 예. 라고 대답하는 흑마법들의 행복에 겨운 대답에 아직은 아녔다. 임신을 확인해야 했다. 겨우겨우 냉정해지며 스스로 치료마법을 걸었다. 입술 위로 새살이 돋아나기 시작했다. 이빨에 묻은 피가 닦아지기 시작했다. 흑마법들이 한탄을 하며 잠잠해졌다. 

 

아이아스가 잠결에 일어났다. 뭔가가 이상했다. 특히 하반신이 시원했고 성기는 부드러운 것이 들락날락하고 있었다. 무서움에 촛불을 켜니 본인의 성기 위에서 상하 반복 운동을 하는 미네르바가 신음에 헐떡이며 본인을 바라보고 있었다.

 

“여보. 일어났어요?”

 

여전히 헐떡거리며 서서히 본인의 오르가즘에 다다르기 시작한 건지, 표정이 쾌락으로 구겨지며 두 눈이 돌아가기 시작했다. 

 

“갓! 가! 가버려!”

 

허리를 움찔움찔하며, 만족한다는 듯이 아이아스의 몸 위에 쓰러졌다. 촛불의 불빛에 의해 자그마한 몸이 본인의 품 안에서 숨을 오르고 내쉬는 것을 보자 분위기 때문인지 아니면 히아신스를 포기했기 때문인 건지 미네르바가 사랑스럽게 보이기 시작했다. 

 

“혼자만 멋대로 가고, 나는 배려 안 해줘?”

 

아이아스가 그대로 미네르바를 넘어트렸다. 미네르바가 기대 반, 황홀 반의 표정으로 아이아스를 바라보았다. 여전히 전날의 흔적이 남아있는지 미네르바의 질구에는 정액들이 새어 나오고 있었다. 

 

“말하지 않았어? 경쟁률 높이자고.”

 

아이아스가 질구에 귀두를 문지르며 장난스러운 표정으로 미네르바에게 말을 걸었다. 미네르바가 고개를 저었다.

 

“안 돼요. 아가를 소중히 해주세요. 아가가 힘들지 않게 경쟁 없이 성장하도록 해주세요.”

 

미네르바가 슬픈 표정으로 질외사정을 부탁하며 거절을 했지만, 아이아스는 실연당한 분풀이를 풀어야 했다. 그런 말이 들어올 리가 없었다. 히아신스를 울부짖게 하고 싶었으나 대신 눈앞에 대신 풀어줄 여자가 있지 않나?

 

“내가 싫어. 왕국의 왕자라면, 경쟁률을 높여서 더 우수한 왕자를, 공주를.”

 

말도 끝내지 않고 질척한 음부 안으로 끝까지 밀어 넣었다. 미네르바가 그럴 줄 알았다는 행복의 교성을 내지르며 주변의 침구류를 움켜잡았다. 

 

“안 돼. 마녀가 듣겠어?”

 

미네르바의 눈에 질투감이 들면서 원망스러운 눈으로 아이아스를 쳐다보고 침구류를 입안에 물었다. 표독스러운 눈빛에 미네르바가 히아신스처럼 겹쳐 보이기 시작했다. 그런 미네르바에게 곧바로 허리를 빼고 다시 강하게 밀어붙였다. 미네르바의 입에서 자그마한 신음이 흘러나왔다. 아이아스의 두 손이 허리의 움직임 맞추어 흔들거리는 가슴을 주물렀다. 젖꼭지의 유륜을 손가락으로 살살 어르고 달래듯이 만져주고 젖꼭지를 세게 한 번 잡아주고 그럴수록 꽉 조여주는 미네르바의 음부에 

 

“이게 좋아?”

 

라며 젖꼭지를 입안에 넣고 굴러보고 세게 빨아보고, 혀로 부드럽게 아픈 곳을 쓰다듬듯 핥아주고 손으로는 쉬지 않고 다른 부위들을 가볍게 만져주자 이제 됐다는 듯이 미네르바가 입에서 침구류를 놓고 소리를 질렀다.

 

“됐어! 들으라고 해! 마녀! 들으라고 해! 이렇게 기분이 좋은데! 하읏! 들으면서! 힉! 자위나! 핫! 하라고 행~ 아응~”

 

교성을 크게 크게 내지르기 시작했다. 

 

“좋아! 좋아! 가슴! 좀 더!”

 

더욱더 세게 박으라는 듯이 어떻게든 다리를 크게 벌리고 손으로는 아이아스의 손을 쥐어 젖가슴만 주무르게 유도를 하며 본인이 원하는 방법대로 관계를 맺어주자 교성을 내질렀다. 하녀들의 방에도 들릴 정도로 크게 교성을 내지르자 다른 하녀들은 얼굴이 붉어지며 본인들을 누나라 부르며 따라다닐 새로운 왕자의 모습을 상상하며 헤실헤실했지만, 한 하녀는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양피지에 무슨 말들을 쓰며 히아신스가 있는 방을 가끔 바라볼 뿐이었다. 반면 히아신스는 백합 향에 방음 마법을 미리 걸며 달력에 동그라미를 치기 시작했다.

 

“흠...1개월? 2개월? 그쯤에 답이 안 나온다면. 생리도 시작 안 했다는 뜻인데..아이씨 그렇다면 너무 빨리 외출 허락한 것 아냐?”

 

히아신스가 기대하는 도박은 아이아스가 외출하고 배신한 그 수치스러운 날에 최대한 동정의 정액 한 방으로 미네르바가 임신하는 거였다. 그러면 아주 순수하고 깨끗한 아이아스의 결정을 가지게 되는 것이나, 점차 동정을 잃은 정액으로 임신하게 된다면 깨끗함이 깎아져 내리기 시작할 것이다. 특히 미네르바에게 관심도 가져주기 싫을 정도로 질투를 하니, 생리하는지, 안 하는지 그걸 모르는 실수를 저지르게 되었다.

 

‘적을 가장 잘 알아야 한다고 누가 그러더라.’

 

본인의 실수를 원망하며 제발 도박이 성공하기를 빌었다. 그런 방음 마법이 되어있다는 것도 모른 채 미네르바는 계속해서 연신 교성을 높여가만 갔다. 좀 더 야해지는 분위기에 아이아스가 서서히 사정에 도달하기 시작했다.

 

“싸! 그냥 싸! 경쟁률을 높이란 말야!”

 

사정의 도달을 느끼며 미네르바가 아이아스의 온몸을 더듬으며 재촉을 했다. 아이아스가 더 참을 수 없다는 듯이 미네르바에게 몸을 숙이며 모든 힘을 다해 사정했다. 여전히 시원치 않은 사정. 쉬어도, 회복 약을 먹어도, 아쉬운 기분이었다. 반면 미네르바는 거의 죽을 것 같다는 듯이 행복에 겨워 고개를 든 아이아스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두 눈을 마주치며 사랑스럽다는 표정으로 바라보았다. 아이아스가 손가락을 들어 올렸다.

 

“한 번 더 하자. 좀 더 이어지고 싶어.”

 

미네르바가 웃었다. 그리고 고개를 올려 아이아스의 입을 맞추고 두 손으로 그의 얼굴을 감싸고 속삭였다.

 

“부족했어? 하지만 이번에는 정말 밖에다가 싸야 해. 아기 정말 만들고 싶단 말이야. 아가방을 쉬게 해 줘.”

 

미네르바가 히히 웃으며 아이아스의 가슴을 두드렸다. 그리고 허리를 자그마하게 움직였다. 서서히 음경이 빠지기 시작했으나 귀두만 질내에 있게 하고 허리를 살짝 흔들어 귀두를 계속 자극해주며 웃어주었다. 순수한 자극에 아이아스의 성기가 다시 활력을 되찾기 시작했다.

 

‘이번에는 사정의 기분이 좋을 거야. 그래야 해.’

 

아이아스가 다짐을 하고 미네르바의 질내로 다시 힘있게 넣었다. 미네르바가 다시 교성을 내기 시작했다. 다리를 아이아스의 어깨에 걸쳤다. 부족한 아이아스의 표정을 읽고 배려한 미네르바의 행동이었다. 조금만이라도 더 깊게 넣으라고, 만족해주라고. 아이아스는 질내 끝까지 닿는 어마어마한 쾌락을 느끼며 미네르바의 두 눈을 바라보았다. 히아신스의 붉은 두 눈이 겹쳐 보이기 시작했다. 하얀 긴 머리가 검은색의 긴 머리로 겹쳐 보이며 어느 순간 섹스하고 있는 건 히아신스처럼 보이기 시작했다.

 

“아응. 너무 좋아. 그냥 싸. 히아신스를 임신시켜줘. 임신이 불가능한 마녀를 임신시켜줘! 아앙~ 사랑한다고 해줘, 평생을 바라만 주겠다고 해줘, 나랑 결혼해줘, 왕국의 왕비로 만들어줘.”

 

엄청 야했다. 본인에게 임신을 강요하는 히아신스의 목소리와 앙앙거리는 울부짖음이 금방 사정에 드는 기분을 들게 해주었다. 하지만 두 눈을 다시 감았다 뜨면 교성을 지르는 건 미네르바였다. 사정에 드는 기분이 살짝 죽었다. 어깨에 올린 미네르바의 발을 입안에 넣어서 핥아주었다. 살짝 땀내가 나며 풋풋한 소녀의 냄새를 풍겨주었지만, 히아신스의 표독스러운 발을 핥아주고 싶었다. 오로지 발에 집중하며 이 발이 히아신스의 발임을 상상하며 허리를 움직였다. 질내의 주름들이 히아신스 질내의 주름들이라 생각하고 움직이자 다시 한번 사정의 느낌을 받기 시작했다.

 

“싸려면. 밖에다가.”

 

미네르바의 정말 걱정스러운 말투로 다리를 벌려주었다. 허벅지를 잡고 아이아스가 거세게 흔들었다. 무언가를 상상하는 눈빛. 그 눈빛에는 히아신스가 비쳐 보이는 듯싶었다. 하지만 그러면 뭐 하리. 그 당사자는 어디에서 자위라도 하면서 히끅거리며 노처녀 히스테리를 부리고 있을 것인데, 아이아스의 성기를 음부로 물고 있는 것은 자신인데. 곧 아이아스가 성기를 밖으로 빼냈다. 본인이 흔들어서 사정하려고 손을 성기에 대려고 하자 미네르바가 그 손을 쳐냈다. 그리고 본인의 손으로 흔들었다. 아이아스가 두 눈을 질끈 감았다. 폭발하듯 정액이 쏟아져 나왔다. 이런 사정은 미네르바에게는 처음이었다. 첫 경험 이후로는 이런 폭발적인 사정을 경험해 본 적이 없었다.

 

“여보. 할 말 있어요.”

 

두 눈이 살짝 공허해지며 사정의 기운에 만족한다는 듯이 시원한 표정을 보이며 몸을 움찔거리는 아이아스에게 말을 이었다.

 

“다른 여자 상상했어요?”

 

순간 아이아스가 고개를 내려 본인을 바라보았다. 누가 봐도 당황한 눈빛. 

 

“아..아니야.”

 

“그랬던 거구나.”

 

미네르바가 살짝 배신당했다는 느낌으로 아이아스를 쳐다보았다. 그리고 말을 이었다.

 

“우리 아기 낳으면 그 마녀 어떻게 할 건가요?”

 

정곡을 찔렀다는 듯이 아이아스는 더욱더 당황해지기 시작했다. 미네르바는 자세를 고쳐 앉았다. 두 손으로 아이아스의 어깨를 감았다. 그리고 달콤한 목소리로 말했다.

 

“쫓아내요. 왕을 외출도 하지 않게 감금했잖아요. 본인이 이 명령을 내리지 않는다면, 제가 겪었던 사례를 모든 신하에게, 모든 왕국의 구석구석에 전파할 거예요. 왕비의 명령, 마녀의 명령. 이 왕국에서 누구의 발언이 더욱 강할까요?”

 

하지만 미네르바는 마녀의 신분은 왕비의 신분을 아득히 뛰어넘었다는 것을 모르고 있었다. 아이아스는 겁에 덜컥 질렸다. 아직 이런 신분의 차를 경험하기에는 너무 미숙한 꼬마였다. 단순히 미네르바가 왕비의 권한을 이용해서 히아신스에게 모욕을 준다고 생각하니 히아신스를 보호하고 싶었다.

 

“알았어. 왕에 즉위하면 마녀는 내치도록 할게. 단, 그때까지는 너도 마녀와 친해지려고 노력해봐. 좋은 마녀야.”

 

아이아스의 명령에 미네르바가 눈이 다시 돌아오며 말했다.

 

“응! 아이아스의 말이라면 들을게. 친해지도록 할게!”

 

미네르바가 아이아스의 볼에 입을 맞추고 넘어트렸다. 정액이 뚝뚝 아이아스에게 떨어졌지만 상관없었다. 

 

“다시 한번 하자. 이번엔 내가 부족해.”

 

아이아스에게 속삭이며 몸에 떨어진 정액들을 핥아주면서 손가락으로 아이아스의 성기를 튕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