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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인간들 속에서 살아보고 싶다고? 


엔터프라이즈란 녀석한테 한대 맞고 오더니 드디어 미쳐버린거야, 엠프레스?"


엠프레스를 미친년 보듯이 바라보는 옵져버, 


자존심 강한 그녀에게 있어서 패배의 충격이 그렇게 컸던간가?


"시끄러워, 난 안미쳤어. 


그리고 그녀석이 이긴건 어디까지나 떼거지로 몰려와서 운좋게 이긴것 뿐이야


1대 1로 정정당당하게 싸우면 그딴 녀석 내 상대가 아니야"


"세이렌이 무슨 정정당당을 논하고 있어............."


갈수록 어이가 없는 엠프레스의 말에 할말을 잊어버린 옵져버,


이 여자가 말도 안되는 땡깡을 피우는 건 하루 이틀일이 아니지만


이건 그래도 아닌것 같았다,


"대체 뭐때문에 인간들 사이에서 살겠다는 거야..........?


평소처럼 다 때려부수겠다는거면 차라리 이해하겠는데, 


혹시 인간에게 반하기라도 했어? 


인간들이 지어낸 이야기 중에 그런게 있다는데, 


왕자한테 반해서 땅으로 기어올랐다가 화형당한 멍청한 세이렌의 이야기가"


그러자 갑자기 얼굴을 붉히며 발작하는 엠프레스


"무,무슨 헛소리야........!! 내가 그딴 벌레한테 반했을리가 없잖아!!


이건 그냥 복수를 위해서라고, 날 무시한 복수!!


내가 그녀석을 찾는건 어디까지나 이몸이 얼마나 위대한지 똑똑히 알려주기 위해서라고!!"


"설마 진짜였냐.........."


인간들의 동화를 그대로 재현하려는 엠프레스,


아무리 짜증나는 녀석이라도 일단은 동료다, 


헛짓거리는 사전에 막아두는것이 최고의 해결책이다


"아무튼 그 인간때문에 지상으로 올라가겠다고?


의장이야 숨기면 되니까 그렇다 쳐도, 신분이나 그런건 어쩔건데?"


"그니까 너를 찾아온거 잖아, 인간들의 신분이 필요해,


그것도 군에 관련된 높은 신분이 말이야


너라면 할수 있지? 그 인식 개변 능력이라면 할 수 있잖아


속일 생각하지마, 다 알아보고 왔다고"


"내 능력을 고작 그런거에 쓰라고? 절대 안돼!"


소중한 자기능력을 연애에 쓰겠다는 말에 기가 막히는 옵져버, 


하지만 엠프레스의 옹고집에 결국 그녀의 부탁을 들어주고 만다


"알았어, 알았어 들어주면 되잖아........


근데 어차피 그래봤자 인간들의 계급을 올리는 건 너의 능력으로 해야 해."


"상관없어, 벌레들도 하는 걸 내가 못할것 같아?"


오만하기 그지 없는 엠프레스, 


하지만 그녀는 그럴 자격이 분명 있었다


세상 그 무엇보다도 강하고 뛰어난 그녀였으니까


그렇게 인간세상에 들어간 엠프레스, 


그녀는 인간의 문명과 사회속에 살아가며 많은것을 보고 배웠다


어느새 그녀는 이글유니온 해군의 높은 자리에까지 올라가게 되었지만,


아쉽게도 얀붕이를 다시 찾을 수는 없었다


그녀가 얀붕이를 다시 찾을 수 있었던 것은 수많은 과거의 훈련 문서들을 뒤진 끝에,


그가 사실 로열에서 훈련을 위해 파견왔던 훈련병이였다는 것을 알게 된 후였다


"아하핫.............드디어 찾았다" 


"찾았다 찾았다 찾았다 찾았다 찾았다 찾았다 찾았다 찾았다 찾았다 찾았다 찾았다 찾았다 찾았다 찾았다 찾았다 찾았다 찾았다 찾았다 찾았다 찾았다 찾았다 찾았다 찾았다 찾았다 찾았다 찾았다 찾았다 찾았다 찾았다 찾았다 찾았다 찾았다 찾았다 찾았다 찾았다 찾았다 찾았다 찾았다 찾았다 찾았다 찾았다 찾았다 찾았다 찾았다 찾았다 찾았다 찾았다 찾았다 찾았다 찾았다 찾았다 찾았다 찾았다 찾았다 찾았다 찾았다 찾았다 찾았다 찾았다 찾았다 찾았다 찾았다 찾았다 찾았다 찾았다 찾았다 찾았다 찾았다 찾았다 찾았다 찾았다 찾았다 찾았다 찾았다 찾았다 찾았다 찾았다 찾았다 찾았다 찾았다 찾았다 찾았다 찾았다 찾았다 찾았다 찾았다 찾았다 찾았다 찾았다 찾았다 찾았다 찾았다 찾았다 찾았다 찾았다 찾았다 찾았다 찾았다 찾았다 찾았다 찾았다 찾았다 찾았다 찾았다 찾았다 찾았다 찾았다 찾았다 찾았다 찾았다 찾았다 찾았다 찾았다 찾았다 찾았다 찾았다 찾았다 찾았다 찾았다 찾았다 찾았다"


그리움이 너무 사무치면 한이 된다고 했던가,


그녀가 얀붕이를 찾았을 때 쯤, 한때 부끄러움 많고 솔직하지 못했던 세이렌은 


어느새 소유욕 강한 지독하기 그지 없는 집착녀가 되어버려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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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쳤던 지휘관은 그리 멀리까지 가지 못했다, 


시리우스가 시간을 끌며 그가 탈출할 기회를 만들었지만


바다로 보트를 타고 나간 지휘관은 운이없게도


하필이면 순찰을 돌던 함선소녀에게 딱 걸려버리고 만 것이였다


그나마 시리우스가 잡히지 않고 어딘가로 무사히 도망쳤다는 것은 다행이였다


그리고 다시 모항으로 끌려돌아온 지휘관을 맞이한 것은 독기오른 함선소녀들


다들 이 기회에 감히 다시는 도망칠 생각조차 하지 못하도록 단단히 교육해줄 생각이였다 


그리고 이전과 같이 무력하게 유린되는 지휘관


"정말 도망칠 수 있었을거라 생가하셨나요? 지휘관님께서 더 잘 아시잖아요?


이 철통경계를 뚫고 외부까지 도착하는 건 불가능하답니다"


"이제는 제발 포기해주세요 지휘관님, 이 함대에는 당신이 필요합니다


부디 저희를 놔두고 사리지지 말아주세요"


진득하게 몸을 얽혀오며 정을 갈구해오는 함선소녀들,


그 손길에는 예전같은 일말의 배려심 조차 없었다, 


마치 누가 더 상위의 존재인지 각인시키려는 듯한 소녀들의 거친 몸짓과 손놀림


물론 당장 지휘관이 고기육편이 되지 않는 것만으로도 그녀들의 입장에서는 충분히 신경을 쓰고 있는 것이지만,


당하는 지휘관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죽기 직전까지 몰아붙이는 셈이였다


쾌락조차 그 양이 지나치면 폭력이 된다,


그것을 지휘관은 오늘 너무나 뼈저리게 깨닫았다


그만해달라고 아우성쳐보아도, 함선소녀들은 결코 멈추지 않는다


그가 모든 것을 포기하고 진실되게 자신들을 떠나지 않겠다고 약속하는 말을 꺼내기 전까지 말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지켜줄 수 없는 약속만큼은 하지 않는 지휘관,


지휘관의 굳센 의지를 함선소녀들도 느꼈는지 점점 초조해지며 그를 윽박지른다


"약속해요........약속하라고요!! 떠나지 않겠다고! 


우리를 버리지 않겠다고 맹세해달라고요.......!!"


지휘관의 목을 조르며 맹세를 강요하는 일러스트리어스


"지휘관 부탁이야..........이미 돌이킬 수 없어


모두에게는 지휘관이 필요해, 우리가 미워도 제발 용서해줘 


지휘관도 알잖아, 우리들의 가혹한 운명을.............


지휘관 뿐이야, 우리들을 이해해 주는것도, 우리들을 구원해 줄 수 있는것도...........지휘관 뿐이야"


동정심을 이용해 지휘관의 마음을 돌려보려 하는 퍼시우스


천천히 시간을 들여 지휘관의 마음을 바꿔보려 했던 함선소녀들이 절박해진 이유는 단 하나,


코앞까지 접근해온 이글유니온의 대함대 때문이였다


전력차이는 절망적, 하지만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니였다


유니온이 이 리버풀 항까지 도착하기전에 지휘관을 잘 설득해서 


그가 현 반란상황을 중재해 준다면 파멸을 피하고 지휘관 역시 붙잡아 놓을 수 있을것이다 


그것이 현재 리버풀 항의 함선소녀들이 가장 원하는 시나리오


하지만 지휘관은 그런 그녀들의 생각을 예상하고 있었다는 듯이 잔혹한 현실을 말한다


"도망칠때..............우연히 이글유니온의 함대가 지척에 다가왔다고 들었다


그것때문에 이렇게 초조해 보이는 게 맞지?


그러니 너희가 나에게 원하는 것은 내가 이 반란상황을 부정하고 정부와 협상을 해 주는 것이겠지...........


하지만....... 너희는 지금 한가지를 착각하고 있다" 


가쁜 숨을 들이쉬며 말을 이어가는 지휘관, 이번만큼은 함선소녀들도 그의 말을 끊지 않았다


"이글유니온이 저런 대규모 함대를 이끌고 왔다는 것은 


단순히 동맹국인 로열 정부를 지원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철저히 내정간섭을 할 생각이겠지.........그렇지 않고서야 대서양 함대가 다 몰려올리가 없다


협상따위 유니온은 받아주지 않을꺼야........


항복 아니면 진압, 그들은 강경하게 나올꺼야.........내 중재따위 아무 의미도 없을거다........."


시리우스에게 알게 된 얼마 되지 않는 정보들만으로 상황을 제법 정확히 꽤뚫어 본 지휘관, 


물론 그가 이자벨라의 목적을 알리는 없었지만 상황은 분명 그가 말한대로 돌아갈 예정이였다


그것을 함선소녀들 역시 분하지만 부정할 수 없었다


"제발 부탁한다...........그 녀석들이 오면 저항하지 않고 항복을 해다오, 


그렇다면 너희들을 해치지는 못할것이다, 일단은 동맹국이니까


반란사유는 내가 너희들을 성추행했다고 그들에게 자백해 주겠다


그정도 사유가 있다면 언론의 눈치를 봐서라도 너희들에 큰 처벌을 하기는 힘들거다..........."


그의 눈빛에은 한치의 거짓조차 보이지 않았다 


이런 일을 겪고도 여전히 함선소녀들을 위하는 지휘관,


"그러니 제발 너희들의 지휘관으로서 부탁한다..........


이런 웃기지도 않는 상황으로 다치는 애들이 없게 해다오................"


"말씀은 감사하지만.........그 제안은 사양하겠습니다 지휘관님"


방문을 열고 들어온 벨파스트, 문밖에서 그의 말을 하나도 빠짐없이 듣고 있었다


"저희가 진정으로 두려워 했던 것은 이글유니온의 대함대가 아닙니다,


그들이 막강한 것은 사실이지만, 저희 역시 수많은 세이렌들과 싸워온 몸입니다


적이 우리보다 강하다고 늑대앞의 양처럼 겁먹지는 않습니다


저희가 그들보다 두려워 했던 것은 지휘관님의 마음이 저희를 완전히 떠나는 것이였습니다"


담담히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는 벨파스트, 


여기에 있는 다른 모든 소녀들도 말하지는 않았지만 벨파스트와 같은 마음이였다


"하지만 지휘관님의 말을 듣고 저는 확신했습니다..............!


여전히 당신이 저희들을 아끼고 사랑하신다는 것을요.........!


그 약혼녀 보다도 더 말이죠............


자신을 몰락시켜서라도 저희들을 구하겠다는 그 의지, 


이 벨파스트, 똑똑히 보았습니다"


평소에 그녀같지 않는 격양되고 흥분된 어조, 


하지만 이것으로도 그녀의 들뜬 마음을 모두 표현하기에는 부족했다 


"그러니 저희는 싸울것입니다............여전히 저희를 사랑해주시는 지휘관님을 저희는................


결코 빼앗기지 않을것입니다...............


이글유니온에게도, 정부에게도, 약혼녀에게도 말입니다.............!"


광기가 느껴지는 벨파스트의 눈동자, 그것을 본 지휘관은 자기도 모르게 중얼거렸다


"완전히 미쳐버렸구나......."


"네,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지휘관님, 그래도 저는 후회하지 않아요"


그 순간, 울리는 사이렌 소리


공습경보, 혹은 세이렌이 해역에 침입했다는 의미였다


하지만 현 상황에서 가장 확률이 높은것은...............


"이글유니온이 결국 여기까지 왔군요. 모두 준비하세요


저희는 반드시 승리해 지휘관님과 영원히 함께할것입니다"


적을 맞이하러 뒤돌아서는 벨파스트, 지휘관은 그녀를 불러보았지만 


이번만큼은 그녀도 뒤돌아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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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피2 이함준비 완료"


"제 3분대 포탑 재장전 완료"


"준비된 포대로부터 사격개시"


끊임없이 날아오는 전투상황 보고, 


이글유니온은 압도적인 화력으로 리버풀항을 공격하였다


마치 존재자체를 말살해 버리겠다는 듯이, 물론 이자벨라의 사심이 가득담긴 공격이였다


"지휘관, 너무 가혹하게 공격하는 것 아닌가, 이대로라면 다 죽어버릴거다


우리는 로열의 안정을 위해서 온것이지, 로열을 전멸시키게 하기 위해 온 것이 아니다" 


지나치게 가혹하게 공격하는 이자벨라에 반발하는 엔터프라이즈, 


그런 그녀에게 이자벨라는 답한다


"물론 너의 말도 맞기는 하지만, 


그렇게 애매하게 공격하다가 만약 우리들의 귀중한 함선소녀가 다치면 그 책임은 누가지지?


나야 인간 나부랭이지만, 너의 입장에선 소중한 동료들이자 후배들이잖아?


반대로 물을게, 엔터프라이즈. 너는 유니온의 함선소녀야, 아니면 로열의 함선소녀야?"


정론을 말하는 이자벨라에 말문이 막혀버린 엔터프라이즈,


옆에서 죽상이 된 채로 자신만을 바라보는 빅토리어스, 


예상했지만 최악의 상황이였다 


"너무 걱정하지마, 나도 로열을 전부 바다에 담가버릴 생각은 없어,


하지만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우리측도 저쪽도 피해만 커질 뿐이야,


아예 반항하지 못하게 콱 기선제압을 해 놓아야 말도 통하지 않겠어? 


어설프게 때려봤자, 헛된 희망만 심어줄 뿐이야"


정론에 정론, 틀린 말은 하나도 없었다


다만 저 너무나 즐거워 보이는 미소만 빼면 말이다


"지휘관, 드디어 반란군의 본대가 나왔습니다, 


KGV, 일러스트리어스, 벨파스트등 리버풀항의 중요 인사들이 대거 포함된 


대략 30척 이상의 주력함으로 이루어진 함대입니다"


이자벨라에게 날아온 급보, 드디어 본 게임의 막이 오른것이다


"벨파스트..........? 아하, 그녀석이구나"


벨파스트라는 이름에 즉각 반응하는 이자벨라


어떻게 잊고 있을까?


거의 다 되어가던 자신의 숙원을 망가트린 저주스러운 이름인데 말이다


또 한번 그녀의 입가에 잔혹한 미소가 지어졌다


"내가 직접간다, 일단 모든 공격은 일시 중단시켜,


어쨌튼 우리는 지금 협상하러 온거잖아?"


갑자기 태도를 바꾸는 이자벨라, 


오히려 한 순간에 뒤집힌 그녀의 태도에 엔터프라이즈는 더더욱 의심스러워졌다


'뭔가 분명히 있다'


엔터프라이즈는 품안에 작은 유리병을 꺼내 들이마셨다


아직 양산하지도 못한 귀하디 귀한 약품이지만 지금은 아낄 필요가 없었다


대 세이렌 간섭 보호제, 


잠시나마 모든 세이렌의 영향으로부터 함선소녀를 보호하는 약품 


이미 엔터프라이즈는 어느정도 확신이 생겼다


이자벨라의 정체에 대해 말이다, 


난데없이 등장해 대서양 함대의 지휘관까지 올라간 너무나 비범한 인물,


그리고 꼭꼭 숨긴듯 했지만 완전히 숨기지는 못했던 잔혹한 성정과 광기,


무엇보다 수없이 싸워오며 느꼈던 적의들, 


그것은 세이렌이 아니면 느낄 수 없었던 것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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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항의 앞바다, 두 진영의 소녀들이 완전 무장한채 대치하고 있었다


로열 진영의 대표로 나온것은 KGV,


이글유니온 진영의 대표는 지휘관인 이자벨라가 직접 나온것이였다


양측 진영간에는 적대감이 가득했다,


"안녕, 로열 네이비의 기사님, 


근데 이왕이면 그쪽 지휘관님이 직접 와줬으면 하는데 말이야"


지휘관이 직접 나올것을 요구하는 이자벨라, 물론 로열측 입장에서는 들어줄 수 없었다


"다 알면서 물어보는 것은 무슨 심보지? 유니온의 지휘관이여"


그런 그녀의 질문에 비웃는 이자벨라


"그래 맞아, 다 알면서 물어본거지, 


그런데 왜 네년이야말로 임자가 있는 남자인걸 뻔히 알면서도 


감히 그이를 훔치려고 드는 걸까? 멀리 떨어져 있으면 괜찮을 꺼라고 생각한거야?"


차분하게 말하지만 그 안에 숨겨져 있는 광기와 분노까지는 숨길 수 없었다


단순한 인간일 뿐인데, 모두가 긴장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드는 박력과 패기


그런 이사벨라에게 불을 끼얹는 것은 벨파스트였다


"훔치지 않았습니다"


"뭐............?!"


"지휘관님은 원해 리버풀 항의 함선소녀들의 것, 


당신은 그가 원래 자신의 것인 것 마냥 말하고 있지만 틀려요.


빼앗으려 하는 건 우리가 아니라 당신,  


진정으로 지휘관님이 사랑하는 것도 당신이 아니라 저희들이라고요


지휘관님의 마음이 약해지신 틈을 타서 꼬리를 친 것 가지고 


진심으로 지휘관님이 마음을 당신을 당신이 얻었다고 생각하시나요?


아무리 우리가 한때 그를 미워했어도, 잘못을 저질렀어도, 


결국 지휘관이 진심으로 사랑하는 것은 이 리버풀 항의 소녀들 뿐이라고요


지휘관님은 원래 그런 분이시라고요"


그녀의 도발은 이자벨라를 격노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이전의 자신만만한 태도조차 완전히 잊어버리고, 오직 악착같은 살기만이 가득했다


"용서 못해, 용서못해, 용서 못해!!


뻔뻔스럽게 감히 사랑하는 나의 그를 더럽히고!! 


죽여버리겠어!! 반드시 죽여버릴꺼야!! 


아무도 찾지 못하는 심해의 밑바닥에서 절망하며 내년들의 죄를 속죄해!!"


그 순간, 이자벨라로부터 뿜어져 나오는 강력한 에너지,


"무슨 짓을...........!!?" 


모두가 본능적으로 느꼈다, 지금 이자리를 피해야 한다고,


하지만 그러기엔 너무 찰나의 순간이였다


이자벨라로부터 나온 에너지가 순식간에 이글유니온 함선소녀들을 덮쳤고,


대다수가 무력하게 반항한번 하지 못하고 쓰러진 것이다


죽은 것은 아니였지만, 당장 무력화 된 것은 확실해 보였다


일부러 이자벨라는 로열의 함선소녀들은 무력화 시키지 않았다


증오스러운 년들을 자신이 직접 짖밟아 버리기 위해서


그리고 이자벨라의 주위에서 수면위로 나타나기 시작하는 검은 강철의 악마들


"세이렌................"


"사실 이렇게 화려하게 등장 할 생각은 없었는데 말이지........."


이자벨라, 아니 엠프레스의 등 뒤로부터 끊임없이 나타나는 검은 강철의 무기들


함선소녀의 의장과 비슷하면서도 괴수의 형상을 띈 모습이였다


"너희들을 찢어 죽이지 않으면 내 분노가 도저히 사라지지 않을 것 같거든........


감히 내 남자를 넘본 대가를 톡톡히 치르게 해줄께"


이날, 세이렌의 여제가 마침내 귀환하였다

 









원래는 어제 공지한 프랑스편이 다 써지면 같이 올릴생각이였는데

굳이 다써놓은걸 묵힐 필요는 없잖아?

프랑스편는 오늘새벽 아니면 늦어도 내일쯤 올릴 수 있을듯

그리고 이거 다음편이 마지막화임 

프랑스편도 나오면 한번 봐주면 고맙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