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보통 소설을 쓸 때에, 왜 얀순이가 이렇게 삐뚤어진 사랑을 하게 되었는지는 쓰지 않는 경우가 많음.


 얀순이가 얀붕이를 사랑하고, 집착해가는 과정도 솔직히 충분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왜 그렇게 집착을 하게 되었는지 생각해보는 것도 꽤 재미있게 얀챈을 즐기는 방법이라고 생각함.


  내가 생각하는 몇개의 가능성을 적어볼게, 얀붕이들도 생각나는거 있으면 몇개 더 적어줘(사료로 쓰게)


1. 얀순이는 어렸을 적 부터 친인척에게 학대를 당하였다.


친인척에게 학대를 당해서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은 없어"라는 마인드가 기본적으로 박힌 상태의 얀순이라면 그런 자신을 처음으로 사람으로 대해주고 아껴주는 상대, 즉 얀붕이가 나타나면 그 사람에게 집착하는건 당연하다고 할 수 있어. 


 그 상태에서 만약 얀붕이가 얀순이가 아닌 다른 사람들한테 관심을 가지면? 저 사람만이 나를 사랑해주는데 저 사람을 나에게서 빼앗아 가려고 해 라는 생각을 하게 되면서 어떻게든 실행을 해서 얀붕이의 주변사람들이 점점 얀붕이에게서 멀어지게 만들고 결국 얀붕이 곁에는 자신만이 남도록 하는거지. 





2. 얀순이가 원래부터 이상했던 경우


얀순이가 어렸을 때 부터 곰인형같이 특정 물건에 집착을 하는 경향이 있었는데 가족들은 그냥 이걸 어릴 때의 특성이라고 생각해서 그냥 넘겼는데, 사실 그게 자신의 소유물에 대한 과도한 집착증이였던거지.


 그렇게 집착증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은 채로 자라난 얀순이는 성인이 되면서 배운 사회의 기본관념에 따라서 자신의 성격을 죽이고 살고 있었어. 하지만 얀붕이라는 남자를 만나고 그 남자와 사귀게 되면서 점점 어렸을 때의 성격이 나오기 시작한 거지.


 "얀붕씨는 나만의 것이야. 나의 것이야. 다른 사람들은 접근할 수 없어. 나만의, 오직 나를 위한 사람이야"


 이런 마인드를 가지고 있고 점점 이 생각이 행동으로 옮겨지기 시작하는거야.




3번은 쓰려고 했는데 1번과 2번에서 겹치는 것들만 생각나서 더 못쓰겠다. 다른 원인 생각나는거 있으면 말해줘 얀붕이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