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아.. 온몸이 쑤시네..”

“야야 쉴틈이 어디있어 유저가 여기로 또 온다”

“네 갑니다...가요..”


언제까지 이렇게 처 맞으며 살아야 하는거지

유저에게 공격당하고 죽는게 나의 운명이다

만들어 질 때부터 이렇게 설계되어 있었다.


“아 씨발 이 잣밥 몹은 왜 자꾸나오는거야 보스잡는데거슬리게”

저런말도 이젠 익숙하다

저 유저는 언제 접속을 종료할까

하루종일 와서 날 때리고 보스에게 간다.


“으아ㅏㅏㅏ.. 드디어 나갔네 시발”

“휴... 선배님 수고하셨어요..”

“그래 나 먼저 들어간다 집에서 아내랑 아이들이 기다리거든”

“네 수고하셨습니다”


“에휴.. 내 친구의 월드 유저는 1시간이면 접속 종료한다던데 하루종일 놀 수 있다던데... 부럽네..”

그렇게 발걸음을 옮기자 온 몸이 쑤셔온다

“으아 나도 하루종일 쉬고싶어~ 그만 처 맞고 싶어~”

개임 초기에는 나도 꽤 강한 중간보스였다.

지금은 뭐... 아무것도 아니지만..

 

그렇게 한탄하며 걷다가 아리따운 여성을 발견했다.

“흐음~라라라~”

기분이 좋은듯 콧노래를 흥얼거리는 여자

“이 어두운 시간에 강가에서 뭐하는짓이지..

그냥 조용히 지나가야겠다”


뚜둑

“거기 누구야?”

앗 들켜버렸다 이러면 곤란한데...

“아....안녕하세요?”

“...”

“저기 그러니까 엿볼 생각은 죽어도 없었습니다”


어떻게든 변명을 하는 나

“됬어 그래봤자 너도 날 잡으러 온 왕국의 기사겠지”

어라라? 왕국? 기사? 무슨 소리인지 하나도 모르겠다.

“그래서 내가 여기있는걸 어떻게 알았어? 미행한거야?”

“무슨 소리인지 하나도 모르겠는데요...?”


“왕의 여인을 잡으러 왔다 이거 아니야?”

“네? 저는 조무래기 NPC일뿐인데요?”

순간 여자가 눈을 깜빡이며 나를 바라보더니 얼굴이 빨개졌다.

“죄..죄송해요오...”

귀엽다.


“아니에요 혹시 공주님 이신가요?”

“네에..”

긴 머리와 조각같은 몸매 엄청 이뻤다.

“공주님 이 시간까지 여기서 뭐하시는거에요? 왕깨서 아시면 큰 일 날탠데”


“하아.... 이제 지긋지긋해요.. 유저가 와서 매일 말을걸면 똑같은 말만 계속해야하고 유저가 접속하면 정해진 공간에서밖에 움직이 못하니까요..”

공주도 나름대로 힘들구나.


“제가 왕국까지 대려다 드릴까요?”

“음... 유저가 접속하기까지 아직 시간이 남았으니

당신의 마을을 구경하고 싶어요..”

“저야 상관은 없지만 괜찮으시겠어요?”

“네... 그리구 가능하면 이름도...”


“앗 제 이름은 얀붕이라고 합니다!”

“잘 부탁드려요 얀붕씨.. 제 이름은 얀순이에요..”

“넵 얀순공주님!”

이쁘다 귀여워 껴안고 싶어 라고 생각하며 

공주님을 마을까지 안내했다.


“여기가 저의 집이에요 초라하긴 하지만 그래도 있을건   있답니다”

“실례하겠습니다~”

총총총 작은 발걸음으로 집을 둘러본다.

“우와... 이런곳은 처음이에요.. 동굴인가요?”

“아뇨 제 집인데요?”


“앗 죄송해요 저도 모르게 그만 호호..”

꼬르륵...

“식사는 안하셨나요?”

“네 몰래 빠져나오느라...”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하아... 이번주는 굶어야겠다

그렇게 밥을 만들기 시작했다


“여기있습니다 초라하지만 드셔주세요..”

“우와... 밥이 정말 보슬보슬하고 맛있어요..”

“감사합니다 입 맛에 맞으셨다니 다행이네요”

그렇게 행복하게 밥을 먹다가 이상한일이 일어났다.


“우욱...으읍... 머리가 아파요...”

“오..왜그러세요 공주님! 공주님 정신차리세요!!”


“시스템 오류 발견 시스템을 재설정 합니다.”


“공..주님?”

“으으.. 왕자님..?”

에? 이건또 뭔소리야 지금 나보고 왕자님?

“하아.. 왕자님! 우리 같이 왕국으로 돌아가요오...”

“저는 왕자님이 아닌데요? 이상한 소리를...우읍...”

그녀의 혀가 감겨온다 부드럽고 따듯하다.


“왕자님? 저희 같이 돌아가요..?”

“그러니까 저는 왕자가 아니...우읍...”

“같이 돌아가요..?”

난 할 수 없이 왕국 입구까지만 데려다 주기로했다


“저건 공주님? 공주님! 공주가 돌아왔다!!!”

“오오 공주여 드디어 돌아왔구나...”

“싫어.. 왕자님 떨어지기 싫어...”

“그래그래 내가 여기있어 내가 왕자야...”

난 공주를 입구까지만 데려다주고 튀었다

분명 옆에있었다면 귀찮았겠지


끄아아아아아악!

왕국 입구에서 비명이 들려왔다

나는 성급히 뛰어갔다

“헉...헉... 공주님? 왕자님이 쓰러져 계시잖아..”

“누군데 내 몸을 만지는거야? 더러워 기분나빠 나를 만질 수 있는건 왕자님 뿐인데 짜증나짜증나짜증나짜증나짜증나짜증나”

그렇게 말하며 왕자의 목을 조르고 있었다


“공주님 그만하세요!! 왕자님이 돌아가시겠어요!”

뭐냐 이 힘은 엄청난 괴력이다.

그러자 싸늘하게 죽은 눈동자가 나를 바라보았다.

“왕자님..? 왕자님!!!”

나를 있는힘껏 껴안고는 얼굴을 비빈다


“저기 그만하세요... 보는눈이 많아요 그리구 저는 왕자가 아니라니까요...”

“자꾸 그런소리를 하지마 말아죠오..”

“네?”

“그딴 개소리 하지말라고!!!!!”

나의 기억은 여기서 끊겼다.


“얀붕아 일어났어... 한참을 기다렸잖아..”

내 몸 위에서 허리를 거칠게 움직이며 그렇게 말한다.

“으으 머리아파...에? 공주님? 지금 뭐하고..우웁...”

“푸하... 공주님이 아니라 얀순이잖아?”

이게 지금 무슨 상황이지 내가 공주님이랑 섹스를?


“지금이면 유저가 접속해있을 시간인데 어째서?”

“후후... 그런거 어찌됐던 상관없잖아? 빨리 싸기나 해”

뷰릇.. 뷰르르릇... 그녀의 안에 정액이 빨려들어간다

“후... 잘먹었습니다 그럼 나중에 또 올게 ~~ 얌전히 있어”


.

.

.

“야야 저 공주 NPC 원래 무표정으로 대답했는데

지금은 말걸면 활짝웃으면서 대답한다?  이거 알고있는 유저 얼마 안된다”

“오 진짜 그러네 아 맞아 그리고 그 중간보스있잖아 ㅋㅋ ㅈ밥 몹 지금은 사라졌더라 어차피 한벙컷이여서

귀찮았는데 잘 패치한듯 ㅋㅋ”


“근데 왜 잠수함 패치를 한걸까 보통은 업데이트 소식에 알려주지 않나?”

“몰라 겜에 크게 영향이 가는것도 아니구 중간보스 사라진건 다들 좋아하고”

“하긴 그러네 ㅋㅋ”


“하아... 얀붕아 사랑해... 영원히 함께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