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기분 더럽네.."


"...미안"


"내가 방에서 나오지 말라고 몇번을 말하냐?"


"아..아니, 나..난 그냥 화장실에 가려고.."


"하아.. 말 좀 똑바로 해.. 진짜 병신같아."


"..." 


"거기 병신같이 서 있지 말고 꺼져 기분 나쁘니까."


"응.."


오늘도 어김없이 여동생의 험담을 들으며 하루를 시작한다.


분명 어렸을때만 해도 이렇게 입이 험하진 않았는데, 언제부터 이렇게 변한걸까.


아니, 어쩌면 변한건 나 뿐일지도 모른다.


고등학교 1학년 때 부터 같은 반 여자애들에게 심한 괴롭힘을 당해온 난, 남들이 흔히 말하는 등교거부 학생이 되어있었다.


어째서 괴롭힘을 당했는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남들과 다를것없는 평범한 학생인데도 불구하고, 일진 노릇하던 여자애는 어째선지 나만을 지속적으로 괴롭혔다.


대체 어째서일까.


영국인 어머니와 한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자란 혼혈아라서?


오드아이라서, 양 눈의 색이 다른게 징그러웠을까?


...나도 잘 모르겠다.


학교에 안간지 반년이 넘어간다.


또 다시 괴롭힘을 당할게 무서웠다.


여동생이 항상 말하는 것처럼 난 소심하고, 병신같은 놈이니까..






*

이런 나에게 학교에 갈 용기를 준 건 제일 좋아하는 밴드의 신곡이였다.


"힘들때 포기하지 않고 앞을 바라보는 용기" 


"너 자신을 믿어"


가사에 있던 저 두 문장이, 굳게 닫혀있던 나의 마음을 열었다.


난 내일부터 학교에 간다.


나 자신을 믿고 두려움에 맞서 싸운다.




*

교복을 챙겨입고 방을 나서자 앞에 있던 여동생과 눈이 마주쳤다.


"어..?"


"좋은아침.."


"너.. 교복은 왜입었어?"


"오늘부터 다시 학교 다닐거니까."


"...뭐..뭐래..병신이. 다시 학교 다녀봤자 또 괴롭힘만 당할텐데.."


"..무섭지만, 힘낼거야."


"아..아니 잠깐.."


"너도 학교 잘갔다와."


난 그대로 집을 나섰다.





*

학교 정문까지 도착하니 주변 학생들의 시선이 모두 나에게 쏠렸다.


난 시선을 피하기위해 빠른걸음으로 그 자리를 벗어났다.


교실 문 앞에서 난 긴장되는 마음으로 문을 열 준비를 했다.


크게 한번 심호흡을 하고 문에 손을 가져다대는 순간



누군가 교실의 문을 먼저 열었다.



"어..? 김얀붕..?"


"으..으악!"


난 교실에서 나온 그 여자애의 얼굴을 보고 놀라서 뒤로 자빠졌다.


저 얼굴을 잊을리가 없다.


금발머리의 긴 생머리를 찰랑이며 날카로운 눈매로 보는 사람조차 APDO하는 미인.


그녀가 바로 나의 1학년 생활을 망쳐놓은 금태얀이다.


"우효~! 반년동안 학교도 안나오고... 내가 얼마나 심심했는지 알아!"


등교거부를 하면서 아무것도 안한건 아니다.


당연히 금태얀에 맞설 대비책도 세워놨다.


내 계획대로만 간다면.. 나의 고등학교 생활은 안전하다.


금태얀이 나에게 점점 다가온다.


"얀붕아! 가방들고 따라와 오늘도 좀 놀아줘라."


여기까진 나의 계획대로다.


난 나의 두 팔을 뻗어 금태얀을 향해 크게 외쳤다.





"괴..괴롭힘 멈춰!"






"...우리 얀붕이 뭐하는거야?"






"..어? 왜..왜 안통하는거야?"


"하아.. 방금 나한테 반항하려고 한거야?"


"아..아니, 그런게 아니라.."

 

"뒤지기 싫으면 따라와"


"네.."


내가 생각해낸 최고의 대비책조차 금태얀에겐 통하지 않았다.


난 이대로 평생 금태얀에게 거스를 수 없는 운명인걸까.


어깨동무를 한채로 나의 가슴을 만지작거리는 금태얀에게 난 아무말도 하지 못했다.






*

"읏..읏..하아.."


"이 새끼.. 학교 좀 쉬다왔다고 감까지 떨어졌냐?"


"죄..죄송합니다."


"더 쎄게 박아, 허리 더 돌려!"


금태얀이 항상 말하는 놀이가 바로 이것이다.


인적이 드문 체육창고로 데려와서 날 강간하는 것.


"너무 질안이 쎄게 휘감겨서.. 이제 한..계에요.."


"밖에 싸면 뒤진다."


"아..안돼.. 안에 싸면.."


"눈치 안챙기지? 창남 새끼가.."


금태얀은 그대로 매트리스 위에 누워 양 다리로 나의 허리를 끌어안았다.


"이대로면 정말..! 안에 싸고 말아요.."


"질내사정 한두번하냐? 빨리 싸라고!"


"흐읏..!


난 결국 그렇게 금태얀의 질 안에 싸버리고 말았다.


끈적하게 휘감겨 오는 그녀의 질이 미친듯이 내 안의 하얀 액체를 짜내고 있다.


"쌓였었냐? 존나 많이 나오네 씨부럴.."


"허억..허억.."


"아~아~ 혼혈 미소년 자지 존나게 짜냈다제wwww 초★럭키다~!"


"흐윽..흐으윽.."


"우효~ 양아치한테 자지즙 존나게 짜여지고 질질 짜는거냐고 남자로서 실격이구만www"


"그마안..이제 그마안.."


"솔직히 너도 좋았으면서 지랄하지마. 기분좋아 보이는 표정 존나게 짓고 말야"


"그..그건.."


"그보다 난 아직 제대로 만족 못했는데... 아, 그래! 나말야 오늘 네 집에 놀러가도 되냐?"


"어..어째서?"


"어째서는 쒸벌, 연장전 땡겨야지"


"지..집에는 여동생이 있는데.."


"헤에~ 여동생 몇살인데?"


"지금 막 중3이 됐어.."


"그 나이면 이미 알거 다 아는 나이인데 괜찮잖아? 한번만 더 말대꾸하면 뒤진다."


이대로면 여동생에게 내 한심한 모습이 보여지고 말아.


그것만은 절대로 싫지만... 태얀이가 무서워서 거역할 수가 없어.






*

[여동생]


저에겐 오빠가 있습니다.


조금 소심하지만, 상냥하고 멋있는 오빠.


제가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친오빠한테 이런 감정을 품어선 안된다는걸 알고 있지만 이 세상에 사랑에 대항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오빠를 볼 때마다 두근거리는 마음이 멈추지 않아서 항상 오빠한테 제 마음을 들키지 않게 매일 험담을 하고 있습니다.


...저도 사실 싫어요.


오빠에게는 사랑만을 속삭이고 싶지만, 사회통념상 저의 사랑은 이루어질 수 없으니까요.


언젠가 오빠가 사랑하는 여자를 찾아 그 년과 맺어진다고 생각하니 솔직히 부아가 치밀어 오릅니다.


...나만의 오빠를 다른 여자가 더럽힐 거라고 상상하니 기분이 더럽습니다.


오빠는.. 나만을 사랑해줘야 할텐데.



*

저렇게 어여쁜 얼굴을 하고 학교에 나가면 여자들에게 무조건 노려지니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최악의 경우엔 오빠를 감금하려고 했었습니다만... 그럴 필요가 없어졌어요.


오빠가 등교거부 학생이 되버렸으니까요!


우리 오빠를 괴롭힌 사람은 용서하지 않을테지만.. 도움을 줬으니 이번만은 봐주기로 했습니다.


이제 제가 할 일은 오빠의 자존감을 계속해서 떨어트려 학교에 갈 마음이 영원히 들지않게 하기!


그래서 영원히 누구와도 사귀지 못하고 결국 나중엔 저에게 의지할 수 밖에 없게 만들기!


완벽한 계획이였습니다.


...완벽한 계획이어야 했을텐데.


오늘 아침, 오빠가 교복을 입고 학교로 간다고 선언했습니다.


전 당황한 나머지 오빠를 말리지 못하고 그대로 학교에 보내주고 말았지 뭐예요.


이러면 감금할 수 밖에 없잖아요. 그렇죠?


오늘 오빠가 학교에서 돌아오면 기절시키고 평생 제 방에서 감금할 생각이예요.


움직이지 못하는 오빠를 위해 밥도 먹여주고, 몸도 씻겨주고..


아! 그 나이대 남자들은 혈기왕성하죠? 


밤일도 제가 도와줄 생각입니다!


상상만해도 온몸이 달아올라서 방금 전 오빠의 방에 몰래들어가 조금 해소하고 말았습니다.





삑삑삑삑 삐리릭





오빠가 도착한 모양이예요!


전 오빠가 방으로 돌아갈 때 까지 기다릴 생각입니다.


방심하고 있을 때 기절시키는게 좋으니까요.






계단을 올라오는 소리가 멀리서 들려옵니다.


가슴이 두근거려 미칠거 같아요!









"금태얀 넌 아까 존나게 했다며! 이번엔 내가 먼저 하게 해줘"


"하아.. 30분만 쓰고 돌려줘 그럼."


"야! 얀붕이가 물건이냐! 우리 얀붕이 서운하지?"


"...으응."


"에구.. 우리 이쁜 얀붕이 본방가기 전에 여기서 맛만 좀 볼까?"


"어...? 으..읍"


"츄르릅. 쮸읍..츕.. 으음.. 츄읍."


"뭐하는거야!"


"아아~ 한창 좋았는데.."


"야, 얘 이미 눈이 맛 갔는데?"


"벌써 망가트려 놓으면 어떡해!"


"키스만으로 가버릴 줄은 몰랐지."


"내 차례가 올때까지 얼굴 좀 쓰려고 했는데.. 초★언럭키다~!"





...뭘까요?


왜 여자들 목소리가 들리는 걸까요?


방금.. 우리 오빠에게 무슨 짓을 한거죠?


끼이익


오빠의 방문이 열리는 소리가 납니다.




"야 재 옷 다 벗기면 팬티는 나 줘라. 니네 할때동안 그거라도 써야지"


"태얀이 존나 불쌍해 wwwww"


"그럼 먼저 넣는다?"


"자..잠깐만 옆방에 여동생이 있다니까!"


"진짜..? 개꼴리는데? 좀 진심으로 해야겠다. 얀붕이 신음소리 다 들리게"


"재 약간 사디스트같아wwwww"


"읏..흐읏..얀붕이 속옷....하으읏..읏!"


"금태얀 저 년 저거 속옷가지고 뭐하는 거냐 wwwwww"


"흐으윽..! 하아.. 하아.. 쓰다가.. 흐윽.. 질리면.. 하앙.... 돌려줄 테니까.."


"아 벌써 시작했어! 얀붕아 이쪽도 좀 부탁해!"


"으으읍... 가..강간멈춰.."





벽너머로 오빠와 여자들이 신음소리가 들려온다.


마치 돼지가 교성을 지르듯 한없이 더러운 소리들.


살과 살이 맞부딪히는 질퍽질퍽한 소리가 나의 귀를 쑤신다.


오빠의 모든 처음은.. 내건데.


저런 양아치 같은 년들한테 뺏겼어.





"나만의 오빠를 나만의 오빠를 나만의 오빠를 나만의 오빠를 나만의 오빠를 나만의 오빠를 나만의 오빠를 나만의 오빠를"


"...더럽히고 있어."










*

끼이익


"흐윽..흐으읏.. 뭐야.. 누가.. 으응.. 문 열었어?"


"어..? 야 재 얀붕이 여동생 아니냐?"


"얀붕이 여동생? 옆방에서 듣고만 있을 줄 알았는데 결국 와버린 거냐고 여동생 실격이구만wwwww"


"미..안해.. 하아..하아.. 오빠 좀 빌리고.. 있.. 아앙!"


"야, 여동생! 너도 하고싶어? 저기 얼굴 위에 올라타면 되는데."


"재 핥는거 존나 잘해. 저 레벨까지 교육시키느라 존나게 힘들었지wwwww"


"너 근데 등뒤에 뭐 숨기고 있냐?"


"...어? 야 재 저거 칼 아니야?"











*

코를 찌르는 지독한 냄새가 날 깨웠다.


시체가 썩는듯한 고약한 냄새.


"콜록..콜록.. 이게 무슨 냄새야... 어?"


눈을 떠보니 내가 누워있던 곳은 여동생의 방이였다.


일어나려고 손에 힘을 줬지만, 이상하게 몸에 힘이 들어가지 않았다.


끼이익


그 순간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어? 오빠! 일어났어?"


"이게 뭐하는 짓이야, 김얀순!"


"뭐하는 짓이냐니? 오빠를 지켜주고 있는거잖아."


"날 지킨다고? 그게 무슨.. 으읍.."


"츄읍..츕..하으읍"


"푸하.. 오빠.. 키스가 너무 능숙한거 아니야? 저 양아치년들한테 얼마나 개발당한거야.."


"양아치년..? 그러고보니 금태얀이 보이지 않아.."


"응! 3명 모두 사지를 잘라서 마당에 묻어놨어!"


"뭐..뭐라고?"


"오빠의 소중한 처음을 가져간 그 개년들을 용서할리가 없잖아."


"너.. 무슨 소릴 하는거야"


"나 오빠가 좋아. 물론 남자로서."


"장난치지 말고 이거 빨리 풀어."


"걱정마 이제부턴 내가 오빠를 개발해줄게. 오빠의 모든 처음을 나로 덮어쓰면... 모두 괜찮아."


얀순이가 옷을 한겹씩 벗고 나의 위에 올라탔다.


"아빠! 엄마! 누가 좀 도와줘!"


"하아.. 아직도 눈치 못챈거야? 부모님은 돌아오시지 않아."


"너..! 무슨 짓을 한거야.."


"하아.. 이제 조용히 나의 사랑을 받아줘..."





"으..응기잇!"




난 그렇게 여동생에게 메챠쿠챠 개발당했다.


그 이후로 얀순이는 나의 아이를 임신했고 우리 둘은 초★럭키 한 삶을 살았다.


존나게 시야와세다wwwww




















조별과제 때문에 멘붕와서 스트레스 풀려고 의식의 흐름대로 썼더니 별 끔찍한 혼종을 만들어버렸네.


그냥 내일부턴 원래 쓰던거 쓰겠습니다. 미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