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편: https://arca.live/b/yandere/24801881

이번화는 아에 과거회상만 할거다. ㅅㄱ
다음화도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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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앞으로의 미래를 고민하던 어느날 얀순이가 나에게 자기가 세울 연구소에서 자신의 비서가 되달라고 했다.

뭔가 그런게 있잖아. '나의 남편이 되어줘.' 이런 느낌이랄까.
내 진로랑도 맞고 하니까 승락을 했다. 뭐, 얀순이가 좋아서가 90%이유지만.

여디서 '? 졸업한지 얼마 안된 애가 연구소를 어디서 난거야?' 라고 할 수 있다. 나도 그랬고.

사실 얀순이네 집안이 대기업 집안이라 그냥 하고 싶은대로 할 수 있다고는 한다. 하지만 정작 본인은 부담스러워서 티를 잘 안 내고 있었고 지금은 '하고 싶으니까.' 라는 열정으로 집안에 재력를 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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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자실이리 적힌 문에 노크를 한다.
방 안에서 얀순이.. 아니 책임자님이라 해야하나.. 암튼 그녀의 목소리가 들렸다.

"들어 와."

문을 열고 들어가자 바로 앞에 손님용 긴 쇼파 2대와 그 사이의 탁자가 있었고 이 뒤에는 창가를 등진 곳에 그녀의 자리가 있었다.
그런데 그 자리에는 그녀가 보이지 않았다.

그녀를 찾기위해 한 발짝 들이려고 하자

"워!"

"으악! 싯팔!"

그녀가 문 근처에서 매복하고 있었고 약간 나를 밀쳐서 4d효과를 내줬다.
그덕에 난 완전 놀랐고 그녀는 한건 했다는 듯 배를 잡고 웃고 있다.

놀란 가슴을 부여잡으며 방에 들어와 문을 닫고 말했다.

"... 신고식 거하게 하시네."

그녀도 웃음을 그치고 "헤헤."라며 미소로 받아쳐줬다.
헤헤라니.. 귀엽네.

아, 참고로 아직 우리 관계는 친구 관계다. .. 지금은 직장 상사와 직원(비서)이지만.

그녀가 내 옷을 보더니 말했다.

"음, 실험가운 어울리네."

라며 내 팔을 툭툭쳤다.

내가 었다.

"근데 우리가 화학이나 그런건 아니고 컴퓨터 앞에 죽치고 있을텐데 이렇게 입을 필요가 있어?"

"당연하지! 뭐, 그냥 구색만 갖춘거지만. 싫으면 그냥 앞으로 평상복으로 다녀도 돼."

"... 그냥 입고 다닐게. ... 책임자도 입고 있는데 비서도 같이 입어야지."

사실 아까 잘 어울린다고 해줘서 계속 입겠다는거다.

그녀가 내 손을 잡고 이끌었다.

"자, 앉아서 얘기할까? 이것저것."

내가 쇼파에 앉고 그녀는 내 바로 옆에 앉았다. 아니 왜 마중편 쇼파는 놔두고..
그녀에게서 좋은 샴푸냄새가 난다. 좋아해야하는 상황이네.

그녀가 나를 보고 말했다.

"전에 읽어라 했던 논문 읽었어?"

"아, 읽었지."

얀순이가 나보고 비서가 되어달라고 했을때 테스트 삼아 논문 3개를 읽어오라했다. 뭔 비서로서의 자질을 보겠다는데..

"그 논문들 특별한 거 있었지?"

"?"

뭐지, 그닥 특별한 건 없고 3개 다 ai에 관한 내용이었는데.

내가 모른다는 눈치를 느낀건지 그녀가 작게 '에휴'하고 말했다.

"뭔가 많이 둔하네. 이러면 우리 연구소 못 들어오는데~?"

".. 힌트라도 줘라."

"제목."

제목?

"좋은 ai란 , 아이 교육용 ai , 해를 구한 다면... 아, 마지막 애는 제목에 ai가 없네."

"와... 거의 정답을 알려준건데 그걸 그렇게 피해버리네. 대단하다 대단해."

"하하 내가 좀 대단하지."를 하려고 했지만 그녀의 표정이 어두워지고 있다. 눈이 생기를 잃어간달까..

뭐지? 얘네 제목이 뭐가 특별한 게..

좋은 ai한
아이 교육용 ai
해를 구한다면

흠.. 아.

설마? 진짜?

근데 진짜 이게 맞는거야?

침을 삼키고 입을 열었다.

"... 정답은.."








@@@후기@@@

새벽에 어떻게 글을 쓰는거냐.. 핸드폰이라서 더 힘들다.
암튼, 핸드폰이라 여기까지 쓰는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