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으.... 뭐냐고 진짜..."


평범한 회사원 얀붕은 

최근, 귀가를 두려워하고 있다.


/"또각...또각..또각..."/


명백하게 들리는 구두소리는
얀붕이 미치지 않았음을 증명하듯

얀붕의 등 뒤에서 들려온다.


"제기랄, 도대체 뭘 잘못했다고.."


며칠 전부터 얀붕은 귀가를 할 때 마다

미묘한 기시감을 느꼈다. 

그러나, 그 소리에 뒤를 돌자,

당연하게도, 아무도 없었다.


"후우... 귀신이라도 붙은건가.."


제발 헛것이길 바라면서
얀붕은 다시 발걸음을 옮긴다.


/또각..또각...또각.../


얀붕의 걸음에 맞춰 따라오는 구두소리.

얀붕이 멈추자 소리도 멈추고,

얀붕이 걷기 시작하자, 소리도 다시 들려온다.


("아, 그래!")


얀붕은 꾀를 내어 휴대폰을 만지는척

카메라의 셀카모드로 뒤를 훔쳐보았다.


"어...?"


그 뒤에는 상당한 미인이 있었다.

그것도 딱 얀붕취향의.


"어...? 왜? 저런 예쁜사람이? 나를?"


당황했지만 얀붕은 냉정을 찾는다.


"아니야, 김칫국 마시지마.
분명 잡혔다간 내장 따인다!"


얀붕은 달리기 시작하자,

뒤의 여성도 조금 달리려 하지만,

구두의 굽이 부러진건지 주저앉았다.


"엇..!"


얀붕은 저도 모르게 

그녀를 도와주러 뛰어갔다.


"저기요~! 괜찮...어붚!"


그렇게 기억이 희미해진다.

.

.

.

"으으.. 머리가..."


낮선 천장, 주위의 커튼.

그리고 한 여인이 눈에 들어온다.


"어!? 일어났다! 선생님! 선생님!"


그녀의 부름에 의사가 달려온다.


"어제 길에서 넘어진걸 

여자친구 분이 구해주셨습니다."


"네? 여자친구요?"


얀붕은 정말 모르는 눈치로 말했다.


"...!"


의사는 뭔가 심각한 얼굴로 

차트를 뒤지며 무언갈 적더니,

간호사를 부르며 대화를 나눈다.


의사와 간호사가 대화하는 사이,

그녀가 얀붕의 손을 잡으며,

웃는 듯 눈물을 흘린다.


"야...얀붕아... 나 정말 몰라?

나 얀순이야... 네 여자친구...."


("하.. 씨 내가 기절해서 스토커가 살려준건가?")


얀붕이 상황을 이해하는 도중 의사가 입을 연다.


"아무래도... 기억 상실 같습니다."


"네엣!?"


"그런..."

("허어, 쌍으로 아주 지랄들을...")


일상생활엔 지장없겠지만,

추억을 담당하는 부위가

손상이 간 듯 합니다.


"그런... 안돼..!"


얀붕은 보았다.

얼굴을 가리며 우는 척을 하지만,

해맑게 웃고 있던 그녀의 입을.

.

.

.

"그래서, 성함이?"


"응.. 얀붕아, 난 얀순이야."


"그래서, 우리가 사귀는 사이?"


"으응...."


"그렇구나..."

("으응이 아니지! 시발!")


"얀붕아? 안색이 안좋아..."


"아, 아무것도 아닙니다.."

(저 미친년, 나를 얼마나 알고 있는거지?")


"얀붕아, 걱정마... 내가 꼭 기억을 되돌려줄게!"


"감사합니다..."

(후우... 존나 꼴리게 생겨선 왜 스토킹을 한건데!? 

그냥 고백했으면 존나 감사하게 먹었을텐데!?")


그런 내면의 자신의 욕구와 싸우는 동안,

얀순은 퇴원 절차를 전부 밟아 두었고,

얀붕은 그녀의 손에 이끌려 그녀의 집으로 향한다.


"저기.. 저 일은 어떻게 해야하죠?"


"걱정마... 잘 연락해서 휴가 받았어."


"그렇군요.."

("앗싸! 휴가다아아!")


"아, 도착했다."


그녀가 내린곳은 으리으리한 저택이었다.


"이거, 내집이다? 어느 방이든,

 원하는데서 지내도 좋아!"


"아하하, 감사합니다...."

("!?!?!?!?? 거짓말아니지????
이게 그쪽거라고??? 아 시발 못참는다
당장 결혼하고 임신시켜야지")


"자, 얀붕아. 여기는 내가 사용하는 방이야."


"아하.. 그렇군요..."


"뭔가 기억나는건 있어?"


"글쎼요... 잘은... 읏!? 머리가!?"

("좋아, 이쯤에서 적당히 연기하면..?")


"어,어머 어떡해 얀붕아? 물, 물갖다줄까?
아니지, 일단 약을, 아니 구급차!?"


허둥대는 모습이 귀여운 그녀를 바라보다

다시 연기를 하며, 몸에 힘이 없는척,

침대를 짚고 천천히 일어난다.


"아, 아하... 미안해요... 걱정시켜드려서.."


"아... 미안..."


그녀의 얼굴에는

죄책감이 번져있어

마치 물감을 뿌린 듯 보였다.


"얀순씨, 괜찮아요?"


"아.. 아니야..."


/꼬르륵/


"아, 배고프지? 얼른 요리해줄게..."


얀순은 아기를 다루듯 

의자에 얀붕을 앉히고 

서둘러서 요리를 시작했다.


"맛있겠다..."

("너요, 너")


"아, 그래? 다행이다... 맛있게 먹어줘?"


얀붕은 천천히 얀순의 요리를 음미했다.

얀순은 얀붕이 기쁘게 요리를 먹어

좋아하는 것 처럼 보였다.


"얀순씨, 혹시 뭐 떨어졌어요?"


"아, 아니... 아무것도..."


그녀의 입은 웃고 있었지만,

눈은 계속해서 얀붕을 피했다.


"잘 먹었습니다."


"후후... 고마워...

일단은 내 방에서 쉬고있어..."


얀순은 설거지를 시작했다.

얀붕은 그녀의 방에 들어가

침대에 걸터앉았다.


("후우... 진짜 꼴리네,

이걸 밝히고 따먹을까?
아니지, 따먹는 도중에 밝히면

그건 그거대로 재밌겠네..")


그렇게 계획을 세우던 중,

그녀의 책상 위 일기가 눈에 띈다.


"요즘 세상에 일기라.."


얀붕은 일기를 집어들어 읽었다.


"보나마나 뭐 내얘기 써있겠지."


그리고 얀붕의 예상은 적중했다.


~얀붕씨... 옆부서 얀붕씨한테 반해 버렸다, 

미남에 훤칠한 키.. 말은 나눠본 적 없지만, 

분명 성격도 좋으실거다.


("이거 미안해서 어쩌나...")


-다음 페이지-


~얀붕씨한테는 미안하지만,

얀붕씨를 스토킹하기로했다.

사실 일따위, 집안 후계자자리 때문에

적당하게 경험만 쌓아보려 한 것이었지만,

거기서 이런 멋진 남자를 만났다니...

언젠간 꼭 용기를 내서 고백해야지..


"호오...?"


-다음페이지


~얀붕씨가 쓰러졌다.

얀붕씨는 화장실이 급했던건지,

내가 미행하는걸 알아챈건지, 돌연 뛰기 시작했고,

나는 뛰어보려했지만... 굽이 부러져 넘어졌다.

그런 나를 알아챈건지 얀붕씨는 달려와줬고,

그러다 얼굴이 땅에 처박혀 기절했다.

얀붕씨는 그렇게 아직 일어나지 못했다.


-다음페이지

~얀붕씨가 일어났다고한다!

서둘러 마중가야지.


일기는 여기서 끝났다.


("그러니까, 나 좋다고 고백할 각 재다가

내가 기억 없어진줄 알고 얼렁뚱땅 사귄거잖아?")


"하, 이게 무슨..."


적당히 한숨을 뱉자, 얀순이 얀붕을 부른다.


"얀붕아~?"


"아, 네?"


"적응 안돼서 어려운건 알겠지만...
편하게 불러주면 안돼?"


"응... 얀순아...
그래서 왜 불렀어?"


"아니... 별건 아니고, 의사선생님이....

기억을 찾으려면 둘만의 시간을 갖거나 

옛날의 추억을 떠올리라 하셔서.."


"그렇구나, 그럼 사진이나 그런거 뭐 없어?"


"아, 그게... 사실 사귄지 얼마 안돼서

별로... 그, 찍은게 없달까...?"


얀순이 말을 더듬으며 말한다.


"아하... 그렇구나..."

("거짓말 존나 못하네")


"그, 그래서.. 둘만의 시간을 

갖는건 어떨까해서..."


"둘만의 시간?"


"응.. 그게..."


그러더니 얀순은 옷을 벗는다.


"일단, 한번 하면 

뭐라도 떠오르지 않을까?"


"...응"


그렇게 얀붕은 

얀순의 침대에 눕혀져 옷을 벗었다.


"야,얀붕아... 그.."


"?"


"아.. 아니야..."


얀순은 그러고선

얀붕의 자지를 핥았다.


"저기... 나 있잖아..."


"어?"


"혹시 사귀기 전에

너랑 몸 섞었던 적 없지?"


"앗...."


당황한 그녀의 모습은

'뜨끔' 이라는 글자가 

보이는 것 같았다.


"그... 그게..."


"괜찮아, 많이 서툴길래

 그럴 거 같았으니까."


"우으..."


"얀순아, 나랑 자리 바꾸자.

내가 리드할게."


"....으응."


그러고선, 얀붕은 

얀순의 가슴을 빨았다.


"헤읏!?"


('이 반응, 분명 아다구만.")


얀붕은 손으로 

그녀의 음부를 괴롭혔다.


"앗,읏... 으흣... 얀붕아...앗.."


얀붕은 그녀의 성기가

축축하게 젖어오는 것을 느꼈다.


"얀순아, 이제 넣을게?"


"어? 으.. 으응... 넣어줘..."


/푸욱/


얀붕은 한번에 자지 뿌리까지

그녀의 안에 집어넣었다.


"앗....아으...아아..."


아래의 격통에 당황한 듯

얀순은 제대로 말을 하지 못했다.


"많이 아파?"


"아...으.. 괜찮... 아아..."


"그럼, 움직인다?"


"앗, 잠ㄲ.... 아읏!?"


얀순은 그녀의 다리를 들고

거칠게 허리를 움직였다.


"엣, 앗, 읏, 으긋..아핫..."


마치 그녀를 고문하는 듯한

신음소리가 방안을 메운다.


"야.. 얀붕아... 살살...해..줘어..."


"야, 이름 멋대로 부르지마."


"어? 얀붕아?"


"나 속여서 남친으로 삼아서 뭐하려 했어?"


"어..? 야..얀붕아.. 너 기억이..."


"돌아오긴 무슨, 애초에 정신 멀쩡한데,
너랑 돌팔이 의사가 호들갑 떤 거잖아?"


"읏..그건..."


"그래서, 뭐할생각이었어?

아까 내 앞에서 옷 벗는거 보니까

애초부터 그럴 목적으로 나 스토킹한거야?"


"아응.... 아니... 그게 아니라...하읏!?"


"넌, 날 그냥 아다 뗄때 쓸 딜도로 생각하면서

쫒아다닌거 아니야? 마침 기억도 날아갔겠다

그냥 주워서 아다 떼야겠다, 그랬겠지?"


"우으... 아니야아...아닌데...흐읏...으아아앙...."


얀순은 눈물을 흘리기 시작한다.

그렇지만 얀붕의 허리는 멈추지 않는다.


"울어서 뭐 어쩌라고?

난 그쪽때문에 몇일동안 

벌벌떨면서 도망다녔다고?
미안하면 잘 조여보란말이야!"


"읏.. 히끅... 우으..."


얀붕이 화를 내자,

그녀는 울음을 그치려는 듯

호흡을 가다듬었다.


"그래, 그렇게 

좀 더 조여보란 말이야."


"...해...


"뭐?"


"미안해... 그러니까 

나 버리지 말아줘..."


"하, 날 납치해좋고?"


"그... 그건..."


분명 조금만 생각하면

얀붕이 모든걸 알면서

자신의 계획에 올라탔음을

알수 있었겠지만,

지금의 그녀는 그런

생각을 할 겨를이 없었다.


"엑... 으긋... 갑자기...
허리가... 빨라졌...."


"싼다?"


"엣!?"


/뷰르릇/


그녀의 안에 

얀붕의 정액이 들어간다.


"앗..아아... 내 안에..."


얀붕은 자지를 뽑아내어

그녀에게 들이민다.


"자, 피랑 내 정액,

잘 핥아 먹어봐....

잘하면 원하는 대로 

사귀어줄게"


"진짜?"


얀순은 서둘러 자지를 빨아댄다.


"츄릅...츄릅...츄웃...츄르릅.."


비릿한 정액의 맛에 

그녀의 표정이 조금 구겨졌지만,

그녀는 열심히 빨아댔다.


"그래~그래~ 혀를 더 써봐!"


이내 얀붕은 그녀의 입안에 

한발 더 사정한다.


"으읍..."


"마셔."


그의 말에 얀순은

눈을 감고 오물대며

정액을 마신다.


"잘했어, 이제 다리 벌려."


"어?"


"뭐가 '어?' 야, 한판 더하게."


"남자는 한번 싸고나면 

가라앉는거 아니었어?"


"뭔 이상한 소리를...

그런건 아다 새끼들이나 믿는거야."


그녀의 다리를 억지로 벌리자,

그녀의 다리를 흘러내리는

핏자국이 선명하게 보였다.


"이야, 절경이 따로없네."


그러고선 얀붕은 다시 그녀를 범했다.


"어때, 좋냐? 좋아?"


"으읏... 응! 좋...아아앙♥!"


"아 시발 존나 꼴리네.

너 내꺼해라, 평생 따먹어줄게!"


얀붕은 그녀에게 고백하며 

사정했다.


"읏...  네헤에에엣♥" 


그뒤로, 얀붕이는 얀순이와 결혼하고,

얀순이는 열심히 돈을 벌러 다니고

얀붕이는 기둥서방으로

매일 밤마다 얀순이를 먹었답니다.


끝.

~~~~~~~~~~~~~~~~~~~

언뜻 상남자로 보이는 

하라구로 얀붕이가

자기덮치려는 얀순이

역강간 해피 해피 섹스엔딩.

솔직히 이번 얀붕이는 좀 부럽다.


원소재

기억상실 걸린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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