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받고 싶어서'도 맞는데

나 같은 경우는 더 정확히 말하자면

'상대의 사랑을 믿을 수 있어서'가 큰거같음

멘헤라나 이런 타입 말고 진성 얀데레


상대가 언제나 나를 구속하고 스토킹한다는 건

달리 말해서 상대도 그 모든 시간을 나한테 투자하고 있으며

그렇게 시간을 갈아넣는 만큼 자연히 상대도 할 일 없을거고

내게 집착한다 = 내게 시간을 쓴다

상대가 나를 구속하는 만큼 나도 상대를 구속한다


좀 비틀린 생각이긴 한데 나는 사랑의 크기란 곧 상대에게 얼마나 투자하느냐의 크기라 생각함

돈에 한정되는 게 아니라 우리가 함께 보내는 시간, 내게 맞춰준 성격, 나를 생각하는 데 쓰는 시간 등등

나를 위해 쓰는 것이 결국은 투자고 양보고 희생임


그렇지만 우리 연애는 사실상 눈치보기 + 밀당으로

투자하고 양보하고 희생한다고 그걸 우리가 체감하기 어려움

그래서 난 얀데레가 좋아

그만큼 나한테 많이 투자하고 나도 그 사실을 알 수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