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을 다닐 때 방정식의 개념을 이해하고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 미적분의 개념에 통달해 대학전공서를 읽던 얀순이.


 많은 언론의 관심을 받으며 월반을 거듭한 끝에 15살의 나이에 학부를 조기졸업하고 20살이 되기 전에 해외유학으로 석박을 수료했지.


 하지만 얀순이는 외로웠어. 얀순이를 그 자체로 봐주지 않고 그저 천재라고 보거나 떨어지는 콩고물만을 원해 치근덕대는 하찮은 녀석들 뿐이었지. 부모조차도..


 얀순이는 최연소 교수 타이틀을 거머쥔채 서울대학교 수학과 정교수가 되었어. 자기가 아닌 자신의 천재성과 돈만 바라보고 오는 사람들에 지쳐 학문에 대한 열정도 잃어가고 있었지. 그저 연명하기 위한 논문을 쓰며 지쳐말라갔어.


 새학기가 밝았지만 어느날과 같은 같은 수업시간. 1학년 전필과목을 가르칠 때였어.

 다들 자신의 외모나 천재성을 말하며 수근 대거나 첫 수업이라 몰래 휴대폰을 하며 놀 때 그저 자신의 학업에 집중하건 학부생이 보였지.

 그의 이름은 얀돌이었어. 학적기록부를 보니, 수시 농어촌전형으로 올라오긴 했지만 시골이라해도 명문고라할 수 있는 각박한 환경에서도 내신과목에서 올1등급을 받은 노력파 수재였지.


  자신에 대한 관심은 없었지만, 하나를 가르쳐주면 열을 아는 얀돌이에게 학자로써 교육자로써 관심이 가지 않을수 없었어.

 물론 성적은 공명정대하게 매기려 했지만 그는 언제나 과탑을 차지했어. 얀순이는 그를 돕고싶었고, 생활장학금에 그를 추천했어. 

과외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면서도 1학년 1학기부터 학회에 들어가 열심히 공부해 연구실에서 써먹을 수 있는 인재가 되었지

 그에 대해 흥미가 생긴 얀순이는 자기의 연구실에서 연구보조 아르바이트를 제안했어. 시급도 4만원으로 과외아르바이트보다 더 쳐줬어.

 그리고 밥도 사주며 친밀하게 지내며 그에대한 흥미가 깊어져갔지. 얀돌이도 얀순이를 천재가 아닌 그저 얀순이로 봐줬으니까


 그런데 얀돌이에게는 얀진이라는 소꿉친구가 있었어. 그저 고등학교에서는 늘 같은 반이었던 스터디메이트였지만, 얀진이는 얀돌이에게 흥미가 있었어.

 얀돌이와 생활비를 아끼자는 명목으로 동거를 제안할 정도로 말이야.


  얀순이는 이 이야기를 듣고 위기감을 느꼈어. 자신을 처음으로 자기자신 그대로 봐준 얀돌이를 놓아줄 순 없었지.

 얀순이는 더 높은 시급과 더 많은 업무량으로 얀돌이를 압박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