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이 노래를 들으며 같이 볼때 좋습니다.



해당 단편은 백색앨범의 Power Snow와 몇몇 투고 등 에서 영감을 받은 창작물임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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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r

 

해가 저물고 하늘에서는 눈이 한송이 한송이 내리고 있습니다.


설국이 아닌 설국에서 나는 내리는 하나 둘 눈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당신도 하늘 아래 어디선가에서 이 내리는 눈을 지켜보고 계시겠죠


그래서 나는 부치지 못한 편지를 쓰고 있답니다.


나는 아직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날의 당신의 눈망울을 말이죠 갈색의 눈망울에 담긴 행복을 말입니다.


그 행복을 그리고 긴 인연을 말입니다. 


나는 그때 들었던 감정이 사실 무엇인지 몰랐어요. 솔직히 이야기해서 나는 둔감했고 그것이 감정이란 걸 알았을 때는 너무 늦어버렸어요.
 



늦어버렸어요.

 




이제서야 보니 그래도 당신이 나에게 몇 번 기회를 준거 같았습니다. 


바보처럼 나는 그걸 또 알아채지 못했네요. 


누군가는 나를 바보로 취급했는데, 맞습니다. 나는 바보가 맞아요. 그걸 알아차리지 못한 것은 큰 멍청함이지요

 

즐겁게 당신과 이야기를 나누던

덧없던 이야기라도 찰나의 이야기들 이 였 어 도 즐겁게 나누었던

 




당신이 그립습니다.

 

 

 

 

나는 참 바보였어요


나를 스스로 마주했을 때, 그리고 그간의 모든 것들의 의미를 너무 뒤늦게 알아버렸을 때


모든 것은 끝나버린 상황 이였죠. 때문에 결국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빈 국자를 돌리거나 빈 국자를 돌리거나 빈 국자를 돌리거나 빈 국자를 돌리거나 빈 국자를 돌리거나 빈 국자를 돌리거나 빈 국자를 돌리거나 빈 국자를 돌리거나 빈 국자를 돌리거나 빈 국자를 돌리거나 빈 국자를 돌리거나 빈 국자를 돌리거나 빈 국자를 돌리거나 빈 국자를 돌리거나 빈 국자를 돌리거나 빈 국자를 돌리거나 빈 국자를 돌리거나 빈 국자를 돌리거나 빈 국자를 돌리거나 빈 국자를 돌리거나 빈 국자를 돌리거나 빈 국자를 돌리거나 빈 국자를 돌리거나 빈 국자를 돌리거나 빈 국자를 돌리거나 빈 국자를 돌리거나 빈 국자를 돌리거나 빈 국자를 돌리거나 빈 국자를 돌리거나 빈 국자를 돌리거나 빈 국자를 돌리거나 빈 국자를 돌리거나 빈 국자를 돌리거나 빈 국자를 돌리거나 빈 국자를 돌리거나 빈 국자를 돌리거나 빈 국자를 돌리거나 빈 국자를 돌리거나 빈 국자를 돌리거나 빈 국자를 돌리거나 빈 국자를 돌리거나 빈 국자를 돌리거나 빈 국자를 돌리거나 빈 국자를 돌리거나 빈 국자를 돌리거나 빈 국자를 돌리거나 빈 국자를 돌리거나 빈 국자를 돌리거나 빈 국자를 돌리거나 빈 국자를 돌리거나 빈 국자를 돌리거나 빈 국자를 돌리거나 빈 국자를 돌리거나 빈 국자를 돌리거나 빈 국자를 돌리거나 빈 국자를 돌리거나 빈 국자를 돌리거나 빈 국자를 돌리거나 빈 국자를 돌리거나 빈 국자를 돌리거나 빈 국자를 돌리거나 빈 국자를 돌리거나 빈 국자를 돌리거나 빈 국자를 돌리거나 빈 국자를 돌리거나 빈 국자를 돌리거나 빈 국자를 돌리거나 빈 국자를 돌리거나 빈 국자를 돌리거나 빈 국자를 돌리거나 빈 국자를 돌리거나 빈 국자를 돌리거나 빈 국자를 돌리거나 빈 국자를 돌리거나 빈 국자를 돌리거나 빈 국자를 돌리거나 빈 국자를 돌리거나 빈 국자를 돌리거나 빈 국자를 돌리거나 빈 국자를 돌리거나 하는 소일 거리를 한 동안 할 수 밖에 없었답니다.

 

나는 참 바보였어요

 

나의 내면이 무너져가던 그 순간 당신이 나에게 나를 구원하기 위해 내밀었던 손을. 그런데 나는 그 손을 거부하고 당신에게 큰 상처를 입혔죠.


 겉으로는 평온했지만 당신의 찢어졌을 마음만큼이나 뒤늦게 안 나도 마음이 찢어졌답니다.

 




그러나 그러기에는 너무 늦었어요

 



죄는 나에게 모두 있다는 걸 너무 늦게 알았을 때 당신의 마음은 완전히 닫혀 버리고 말았지요. 더 이상은 되돌릴 수 없다는 불가역적 한 그 상황을 말입니다.


다시는 열릴 수 없는 그 문 앞에서 나는 한참을 울었답니다.


무례한 방법도 있었겠죠. 하지만 나는 그런 무례한 행동을 하기가 싫었습니다.


그래서 내가 선택한 것은 멀리서 저 멀리서 당신의 행복을 빌기로 선택했답니다. 더 나쁜 모습을 보이지 않기로 말이지요.


아직도 티없이 맑은 눈의 당신을 기억 합니다.

어린아이 처럼 기뻐하던 당신의 모습도 떠오르네요



이제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나의 죄를 마주하고 속죄를 하며 남은 시간 동안 당신의 행복을 빌기로 하는 겁니다. 


나에게는 사실 어쩌면 남은 시간이 많지 않을 겁니다. 초가 꺼지기 직전 찰나의 타오르는 순간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이 마지막의 끝은 언제일지 모르지만 머지 않았다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아직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모든 것을 멀리서 행복하길 기원합니다

부치지 못한 편지에 사과와 기원을 부쳐서

 

I still.

 

-지금의 11월의 설국아닌 설국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