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레오나


???


여신의 집착 - 얀데레 채널 (arca.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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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기사 헤롤드 오늘도 와주었구나."


신전에 들어서자 평소와도 같은 미소와 따스한 분위기로 나를 맞이해 준다.


"네.... 기사 헤롤드..... 여신님을 모시고자 오늘도 곁에 오게되었습니다...."


보통이라면 그녀는 상냥하고 덧 없이 순수한 미소로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평온함을 느끼게 해준다.


하지만....


"다행히도 이번엔 나를 떠난다는 쓸데없는 말은 안해주는군.... 다행이다, 처음에 서약을 끊는다 했을때 얼마나 마음이 아팠는지...."


그 순간 끝을 헤아릴 수 없는 공허하고도 서늘한 눈동자가 나를 경계 하겠다는듯 나의 몸을 꿰뚫어 보기 시작했다.


아니.... 단순 경계를 넘은 감시를 하고 있는것 같았다.


결국 난 그녀와 서약을 끊지 못했다..... 내가 처음 말을 꺼낸 이 후, 희미하긴 하지만 점점 내 자유를 조여가는 것도 느껴져왔다..


조금이라도 그녀와 서약을 끊을려는 조짐이 보이면 그녀는 너무나도 냉혈한 분위기로 바뀌며 떠나지 못하게 나를 억압할려 든다.


어제 같은 일이 또 일어나지 않도록 경고만 주겠다는듯 냉철한 눈빛도 이내 다시 순진무구하고 맑은 눈동자로 돌아 왔다.


"제가 너무 어리석었습니다.... 이렇게 저를 보살피는 여신님을 두고 떠날려하다니.... 이 무례함을 어찌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서약을 끊고 싶은 마음은 아직 남아있다....


솔직히 말해서 그녀가 내려준 아이템을 활용하면 스토리상의 엔딩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을것 같지만.....


한 가지 의문이 내 머릿속을 복잡하게 만들었다.


"드디어 다시 내가 알던 기사로 돌아와주었구나, 괜찮다 내 너그러이 너의 불경을 용서할터이니 앞으론 주의해 주거라."


내가 현실로 돌아갈려 할 때에도.... 그녀는 나를 간섭할 것인가.... 애초에 나는 돌아갈 수 있을 것인가..... 스토리상의 엔딩을 본다면 돌아 갈 수 있다는것도 어디까지나 내 예상일 뿐 확실한건 없었다.


"아 그렇군 나의 유일한 기사 헤롤드 잠시 와보거라..."


그녀의 손짓하며 자신에게 다가오라는 말에 조심스럽게 발걸음을 움기자....


"엘레오나님..?!"


그녀가 내 품안에 끼어든다.


"스읍....."


내 가슴팍에 숨을 크게 들이마시더니 이내 무언가 불편한듯 인상을 쓰기 시작한다.


"나의 기사 헤롤드여..... 최근 너에게서 불경한 냄새가 나는구나..."


"불경한 냄새라뇨.....? 하루 두 번씩은 깨끗히 씻는데, 저에게서 악취라도 나는 것입니까?"


대체 무엇을 느낀것인지 또 다시 차가운 눈빛으로 나를 올려다 보고 있었다.


자연스럽게 나를 째려보는듯한 각도가 흠칫 떨리게 만든다.


"아니..... 여자....."


"네...?"


"너에게서 여자의 냄새가 나는구나....."


여자....?


나는 이세계에 와서 연애 경험은 커녕 아는 여자 조차 없다.....


"엘레오나님? 무슨 말씀을 하시는 겁니까.... 저는 연인은 물론 말을 나눌 이성 조차 존재 하지 않습니다...."


나의 그런 말에 잠깐 의심어린 눈초리로 나를 봐라보았지만 이내 잠시 고민하는듯 생각에 잠기고는 의심을 거두어 주었다.


"그런가..... 그래도 내 누히 말하지만 우리 신단은 연애 절대 금지.... 연애는 물론 여자와 면식 조차 허용되지 않으니 주의해 주거라."


신단이라 해봤자 기사는 나 하나 뿐인 것을 생각하자니 무언가 걸리는 부분이 느껴져왔다.


"명심하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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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드회관



"헤롤드! 오늘도 한바탕 해볼려고 온거야?!"


길드회관의 문을 열고 들어가자 거대한 갑옷을 입은 거구의 남자, 바울로가 나를 맞이해준다.


파울로 스토그


왕도에서 이름 좀 날린 모험가로 게임 속에서도 심심치 않게 플레이어들을 도와주는 등의 역할을 맡으며 친근한 동네 아저씨의 인상으로 유저들 사이에선 꽤나  평가가 좋은 NPC 였다.


"하하... 네.... 파울로씨도 단단히 준비한거 보면 오늘도 큰 의뢰를 맡은 것같네요...."


"나야 뭐 항상 명성에 걸맞는 일을 해야하니까 그건 그렇고 편하게 말놓아도 괜찮다니까 우리가 하루 이틀 본것도 아니고 딱딱하게 굴지 말자고!"


스토리상으로 진행도는 45% 정도 왔을까..... 어둠 속에 사는 데몬을 잡고 수 많은 보스들을 물리쳐 왔지만 아직도 갈길이 막막하다....


엘레오나가 내려준 아이템만 있다면 솔직히 전투 면에서 전혀 위험이 없지만 문제는 시간이다..... 설정상 플레이어가 여정의 시작에서 엔딩까지 가는 시간은 1년 조금 넘는 기간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그것에 맞추겠다는듯 내가 아무리 진행을 하고 싶어도 다음 챕터로 가기 위한 보스가 출현주지 않으니 나타나줄 때 까지 시간 죽이는 것 밖에 할 수가 없었다.


만약 내가 돌아간다면 원래의 세상은 어떻게 변해 있을까.... 아무 일도 없다는듯 내가 전이했던 시간 대로 돌아갈까... 아니면 그곳에서도 1년이란 시간이 흐르게 될까.... 미지의 대한 불안감과 걱정이 들기도 했다.


"그건 그렇고 내가 이렇게까지 무장하고 온거면 너도 어느정도 예상은 했겠지? 어쩌면 소문을 들었을지도 모르겠군....."


단 한 글자도 틀리지 않고 게임과 같은 말을 한다, 기억상으로 아마 이 대사는.....


"용이... 출현했나요...?"


조금 의외라는듯 놀란 기색을 보이긴 했지만 이내 '역시나 들었나...' 라고 말하듯 언잖은 표정을 짓는다.


"그래..... 최근 이 왕도 근처의 산 정상에서 전설로만 전해내려온 용이 출물하고 있다는 소문이 끊이지 않고 있어... 실제 몇몇 토벌대나 순찰대를 파견했지만 전부 행방 불명.... 아무래도 협회에선 이번에 단단히 준비하는것 같아...."


어둠을 먹는 미디르..... 알기론 먼 옛날 고대 신의 시대부터 살아온 고룡 중 한명으로 어둠만을 먹고 자라온 난폭한 용이라는 설정으로 메인 스토리에 중간 관문을 지키는 문지기 같은 인식이 강했다.


첫 등장은 초보 유저들이 그렇게 어려워 했던 어둠 속에 사는 데몬을 한 두 마리도 아닌 여러개의 개체를 그저 간식 먹듯 무자비하게 포식하며 강렬한 연출을 선보였고.... 그런 화려한 등장에 걸맞게 유저들 사이에선 악랄함을 자랑한다.


전체적인 패턴은 단조로워서 처음 상대하더라도 피하는건 그리 어렵지 않지만..... 그 보스의 악명은 데미지에서 비롯된다.


거대한 성당에 맞먹을 정도의 거대한 체격... 그리 그런 덩치에 걸맞는 데미지라고 말해야 할지..... 공격 한 번 한 번이 너무나도 강력한 보스였다.


처음 접하는 유저는 아직 장비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스치기라도 한다면 바로 즉사..... 게임을 많이 플레이해서 부캐를 키우기 위해 템을 제대로 갖춘 유저라도 한 번 맞으면 절반... 또는 그 이상의 피가 깍여나가버린다.


그렇기에 아무리 고인물이라 불리던 유저라도 욕심을 부려 더 때릴려하거나 실수라도 한다면 개죽음을 면치 못했다.    


"전설의 용이라 하니 나도 모르게 긴장이 되는군.... 여신의 가호가 함께 하길...."


그러면서 자신의 목에 걸고 있던 팬던트를 꺼내 심오한 표정으로 봐라보았다.


아브네 신단, 게임 속에선 왕도에 가장 칭송 받는 여신 중 한명인 아브네 여신의 신단으로 모험가로써 명성이 높은 파울로는 그 신단의 단장을 맡고 있으며 그가 항상 목에 걸고있는 팬던트는 아브네 여신에게 직접 하산 받은 것이라고 한다.


"그러고보니 너는 무슨 신단이라 했지....? 몇 번을 들어도 기억이 안나서 말아지...."


그렇겠지요..... 원래는 잊혀져서 아무도 모르는 신단이니까.....


"엘레오나 신단 이라고해요... 워낙 인원수가 적어서 그런지 사람들이 모르더라고요...."


"그런가? 그건 그렇고 널 도발할려는건 아닌데 별로 인기도 없는 신단은 왜 들어간거지? 사람들에게 명성이 없는 신단은 그만큼 얻는 것도 없다고 하던데..."


"그래도 나름 친절하신 여신님이고 워낙 집안 대대로 오랫동안 모셔온 분이신지라 쉽게 져버릴 순 없어서요...."


라는 직석으로 생각해낸 변명을 늘어놓자 뭔가 진지한 표정으로 턱을 어루만지더니 이내 평소 호쾌한 파울로의 모습으로 돌아와 주었다.


"그렇군! 집안의 사정이라면 나도 뭐라 할 순 없지! 그 신념! 난 응원한다!"


"하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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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에에에에에엑!!!"


미디르가 굉음같은 포효를 내지르며 무차별적으로 주변일대를 불바다로 만들어버린다.


"온다!"


"피해...!! 으... 끄아악!!!"


브레스 미쳐 피하지 못한 모험가들은 하나 같이 잿더미가 되어 사그라들고 말았다.


"헤롤드 괜찮나?! 전설이 사실일 줄이야...! 이런 적은 처음이라고...!"


"걱정마세요! 어떻게든 해볼게요!"


여신에게 받은 치트급 마법들.... 게임 내에 존재하지도 않지만 설명을 읽어보니 하나 같이 말그대로 세계 멸망급 파워를 자랑하고 있었다.

   

쿵!


"끼아아아악!"


묵직한 소리와 함께 대지가 진동하고 미디르가 고통스럽게 신음한다.


콰앙!


거대한 폭발이 천지를 뒤흔들고 하늘을 폭발로 물들어버린다.


"키아아....!"


푸욱.....


이내 미디르는 체력의 한계를 맞이 했는지 하늘 향해 힘 없는 외침을 지르곤 그대로 바닥에 쓰러져 버렸다.


"어이.... 내가 아는 헤롤드 맞아....? 이렇게 강한 힘은 어디서 발현한거야....?"


성능이 너무나도 파급적이였다.... 아니 그걸 넘어 정말 밸런스 붕괴 마법..... 이게 진짜로 출시했다면 커뮤니티엔 '이게 게임이냐!' 라는 식으로 도배되었을 것이다....


"어쨋든....! 우리가 이긴 거잖아?! 잘했어! 이번엔 정말 어떻게 되는줄 알았다니까?!"


그런 파울로의 환호성과는 달리....


쿠구구구궁....!


다시 한번 땅이 흔들리기 시작 한다.


진동이 느껴지는 곳을 보자 미디르의 몸이 심하게 떨리고 있었다.


"뭐야?! 아직 안죽은거야?! 모두 준비! 아직 전투는 안끝났..."


쾅!


시야를 뒤덮는 먼지가 흩뿌려진다.


"윽?! 앞이 안보여...! 헤롤드?! 거기 있나?!"


"무슨 일이 일어난거야?!"


분명 게임에선 이런 연출은 없었다....


또 처음보는 이벤트..... 알 수 없는 긴장감이 불안감을 불러일으킨다.


모래 폭풍이 주변일대를 흽쓸고....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시야속 모래의 안개는 곧 걷히게 되었지만.....


"흠흠..... 너인가? 내게 치명상을 입힌 인간이...."


피비린내 나는 전쟁터와도 같은 장소와는 맞지 않는 가녀린 소녀의 목소리.....


"응....? 넌.....?"


조금 어려보이는 소녀가 내 앞에 서있었고.... 왠지모르게 그녀에게서 위화감이 느껴져왔다.


"인간의 형태는 정말 오랜만이군....."


그 말을 듣고 나는 의구심이 나를 자극했다.


설마....


소녀에게 정신이 팔려 미쳐 상황을 파악하지 못했다.... 뒷 늦게라도 주변 일대를 살피지만....


"어...?"


미디르가 없다.....


"미디르가 없어졌어...?"


툭!


"윽?!"


정강이에서 느껴지는 통증에 나도 모르게 그만 한 쪽 무릎을 굽힌다. 


자세가 낮춰지고 자연스럽게 나는 소녀를 올려다보게 되었다.


마치.... 주군과 종자 처럼....


"어딜 보는 것이냐? 짐은 여기 니 앞에 있지 않느냐?"


뭐.....?


말도 안돼..... 말도 안됀다.....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그런 나의 부정과는 다르게 목소리 높여 자신을 소개하는 소녀.....


"나 미디르! 지금 인간의 모습에 맞춰 너의 앞에 있지 않는가?!"

 

하늘을 뒤덮을 것 같은 거대한 용..... 하지만 그런 용이 지금은 나보다 작은 소녀로 변모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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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나의 주인이 되고 싶다고...?"


미디르 토벌건에 관해서는 어떻게든 일단락 되긴 했지만..... 지금 난감한 상황 속에 놓여져 있었다....


몇 칠간 엘레오나에게 가지 못하고 있다.... 안그래도 아는 여자가 없어도 냄새가 난다며 나를 몰아 붙이는데 지금 소녀의 모습을 한 미디르와 접촉한 상태로 돌아갔다간 무슨 봉변을 당할지 상상 할 수도 없었다...


안그래도 하루에 한 번.... 시간이 조금만 어긋나도 불안해 하며 무슨 일이 있어냐며  피곤하게 되는데.... 몇 일씩이나 안갔으니 돌아가면 큰 소리 듣겠지... 그래도 이 문제는 해결하고 넘어가야 한다.



"그렇다! 너가 원한다면 내 특별히 흑기사로 삼아주지!"


건방진걸 넘어 오만으로 가득차있는 순진무구하면서도 사악한 얼굴.....


하지만 그녀의 정체를 생각하면 당연한 태도일지도 모른다.....


"으...."


"이봐?! 지금 어디에 정신을 팔고있는 거지?"


지금 눈앞에 있는 소녀보다도 나를 골치 아프게 하는 것은....


'우리 신단은 연애 절대 금지.... 연애는 물론 여자와 면식 조차 허용되지 않으니 주의해 주거라.'


지금도 신전에서 나를 애타게 기달릴지도 모르는 한 여신의 모습이 머릿속을 스쳐지나간다.


큰 일 났다.... 지금 이 상황을 들키기라도 한다면....


상상만해도 속이 쓰려 왔다.


"미안하지만 안돼.... 난 이미 모시고 있는 여신님이 계시니까..... 우리 인연은 여기서 마무...."


"뭐... 여신...?"


한파가 몰아칠것만 같은 차가운 시선이 내게 날아들어 온다.


"방금 여신이라 했나...?"


전혀 다른 분위기를 내뿜는 그녀...... 아까까지는 그저 순진 무구한 소녀의 이미지 였지만..... 지금은 어둠.... 그 자체가 되어버린것 같았다...


"미디르...? 윽?!"


팔 한쪽이 검은 사슬로 채워 속박되 버린다.


급속도로 힘이 빨려 나가기 시작하고... 이내 나는 서있을 힘조차 내지 못했다.


"있지..... 내 시대부터 신들은 줄곧 겁쟁이에 불과했어..... 필멸자들 뒤에 숨어 자기가 하지도 못할 일을 남들을 희생시키면서까지 떠넘겼지...."


"미디르?!"


"그런 신들을 모시겠다고...?"


그녀가 허공에서 검은 나이프를 꺼내 든다.


"내가 아무리 전투에 지쳐 숨어다니느라 힘이 녹슨다 한들... 이렇게 얕보이게 될 줄이야...."


몸에 한기가 찾아온다..... 싸늘함이 소름이 돋고 두려움이 온 몸에 퍼져 떨리게 만든다.....


"그럼 서약이 맺어저 있겠지...? 그런 잘난 서약 하나 때문에 나를 선택하지 않겠다고?"


나이프 끝을 가슴에 대기 시작 했다.


"그딴 서약.... 내가 끊어버려 주지...."


나는 그저 그녀의 강압적인 행동에 속수 무책으로 당할 수 밖에 없었다.... 몸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다.... 뭔가.... 체력이 회본된다 한들 사슬에 의해 전부 빨려들어가고만다....



"내가 모든걸 너의 손에 쥐어주지..... 아까 내게 선보인 잘난 마술 보다 몇 천배는 더 위력적인 마법을 가르쳐 주지.... 하나 하나가 대륙을 앗아가버릴 정도의 강함을 선사해주겠다...."


사악한 미소로 나를 싸늘하게 쳐다본다.


나이프 끝이 겉살을 천천히 파고들기 시작 한다.


"원한다면 세상을 지배하게 해주지..... 용은 그런 힘이 있다.... 그러니...."


내 안에 무언가가 없어지기 시작 한다..... 구멍이 뚫린 물병 처럼 나이프 안으로 흘러나가 버린다.....


"나를 섬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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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대체 무슨 전개인가 싶어 어질어질 할 수도 있을거야 


하지만 아직 준비해논 히로인이 1~2명 더 있으니 꽉잡아라 올라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