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안붕아!"



누군가가 복도에서 큰소리 나를 부르며 내 등을 치며 말을 걸었다.



하지만 나는 뒤돌지않고 앞을 보며 이아기했다.



뒤돌지 않아도 누군지 알았기때문이다.



"뭔데 얀순아."



하지만 내가 뒤돌아보지않자.



심술이 난건지 등뒤를 때리던손은 나를 끌어안기 시작했다.



백허그를 당한것이다.



나는 당황해서 몸을 뒤를 돌릴려고했다.



하지만 안긴 상태에서 몸을 돌릴수없었다.



그래서 나는 머리만이라도 돌려 뒤를 보았다.



그러자 소악마처럼 웃는 얀순이가 보였다.



"우리 얀붕이는 왜 내가 불렀는데 안돌아보는건데."



"아니....쓸데없는일 일거같아서."



나는 사실대로 이야기했다.



그러자 그녀는 안고있는 손에 힘을 더주었다.



"내가 부르는일인데? 쓸모없는일 일거같아? 얀붕아?"



"평소에도 쓸모없는 일로 자주 불러잖아."



"그래서 그런일 인줄알았지."



나는 귀찮다는듯이 이야기했다.



"뭐 쓸데없는일로 자주 부르긴했지만."



"그래도 내가 부르는데 뒤돌아보는 성의정도는 가지는게 어때?"



그녀는 해맑게 웃으며 나에개 이야기했다.



"네,네, 다음번에는 꼭 뒤돌게 얀순아."



"그러니까 놓아줘 사람들이 쳐다본다."



나는 그녀에게 놓아줄것을 요구했다.



그러자 그녀는 나에게 하였던 백허그를 풀어주었다.



백허그가 풀리자 나는 뒤돌아 그녀를 보았다.



그리고 그녀의 교복위에 익숙한 옷이 걸쳐져있는것이다.



"내 체육복은 또 왜 들고가는건데?"



나는 한숨을 쉬며 질문했다.



"아! 이거는 말이지 다음시간이 체육시간이기때문이야!"



그말을 끝내자 그녀는 걸쳐만있던 체육복을 제대로 입었다. 지퍼까지 끝까지올린체로 말이다.



"그럼 다른 여자애들 빌리지그래?"



"내거는 오늘 체육시간에 입어서 땀냄새날건데."



내가 이야기를 듣자마자 그녀는 체육복 소매를 본인의 코에 가져갔다.



킁킁 소리내며 그녀는 체육복에 냄새를 맡았다.



그 모습은 마치 강아지같았다.



나는 그 모습을 작게 웃음을 지었다.



"장난이야. 오늘 우린체육시간없어."



"뭐야! 장난치지말라고!"



그녀는 양볼이 빨개졌다.



나는 그런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고



"체육시간끝나고 돌려줘야되 우리 마지막수업이 체육이야."



그 말을 듣자 그녀는 빨갛게 변했던 양볼이 더욱 더 빨갛게 변했다.



"변태!!! 설마 나의 땀냄새가 배인 체육복을 위해서 빌려주는거야?"



"얀붕이는 변태야~♡"



그녀의 몸은 꽈배기처럼 꼬고있었다.



나는 어이가없었다.



"그럼 내체육복돌려줘."



나는 손을 뻗었다.



하지만 그 손이 닫지않았다.



누군가가 내손을 잡았기때문이다.



내가 모르는 남자가 내손을 잡았다.



정확히는 손목을 잡았다.



"얀순이한테 손대지말지?"



모르는사람이다.



하지만 나와 얀순이의 사이를 끼어들었다.



나는 본능적으로 알수있었다.



이 인간 얀순이를 좋아한다.



그래서 가로막은거다.



당연하다. 얀순이는 인기가 많았다.



윤기가넘치는 검은색머리카락, 애교넘치는 얼굴, 백자같은 하얀피부,그리고 고등학생에 어울리지않는 성숙한 신체등등 얀순이는 인기가 많았다.



얼마나 인기가 많았냐면, 길거리에 다니다가 길거리 캐스팅을 당할정도로 그녀는 아름다웠다.



하지만 나는 달랐다.



평범했다.



너무나도 평범해서 가끔은 내가 얀순이 옆에 있어도 되는가에 생각할정도로 평범하다.



이런 내가 얀순이 옆에 있을수 있었던 이유는 그냥 소꿉친구라는 이유때문이다.



그녀는 나랑 같은 유치원,같은 초등학교,같은 중학교를 나왔다.



또한 부모님들도 서로가 알기에 친했다.



그래 단지 소꿉친구다.



그 이유는 나와 그녀를 연결하고 있었다.



문제는 이 관계가 고등학교를 들어와서는 방해하는사람이 늘었다.



고등학교에 올라오니 우리지역에 잘생겼다는 남자들은 다 얀순이한테 고백했다.



나는 그때 깨달았다.



나랑 얀순이는 다른세상의 사람이구나.



그래서 나는 얀순이랑 거리를 둘생각이었다.



문제는 얀순이는 그럴생각이 없다는듯이 나에게 계속 다가왔다.



처음에는 상관없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나와 얀순이와 관한 안좋은 소문이 늘었다.



정확히는 나에대한 안좋은 소문은90%정도였고 얀순이에 대한 안좋은10%였지만 점점 안좋은 소문은 퍼져갔다.



문제는 그 소문들이 그럴듯하다는거였다.



그래서인지 그 소문들은 빠르게 퍼져나갔다.



그 소문을 접한 몇몇얘들은 나랑 얀순이를 분리해야한다고하였다.



물론 얀순이는 거절했다.



하지만 원래 인간이라는게 그렇듯이 한번 분위기에

휩쓸리면 눈에 보이는게 없었다.



그 결과 나는 학교에서 얀순이와 거의 대화하지못했다.



물론 얀순이가 가끔씩 눈을 피해 올때는 조금은 대화를 나누었지만, 오래는 못했다.



지금 상황처럼말이다.



"손 놓지그래?"



나는 손을 잡을 남학생보고 이야기했다.



그 남학생 평소에 운동을 한것인지.



힘이 강했다.



하지만 손을 놓아주기는 커녕 힘을 주었다.



아팠다. 손목에 점점 감각이 없어졌다.



하지만 그 힘은 그 남학생뒤에 있던 얀순이의 말로 인해 풀렸다.



"야 힘풀어. 아파하잖아"



그것도 아주 차가운 목소리로 말이다.



얀순이는 그 남자손에서 내 손목을 끄집어냈다.



그리고 내 손목을 보았다.



살짝 부어있는 손목을 보고 그녀는 나의 손목을 잡았던 남학생의 뺨을 때렸다.



"짝"



큰소리가 났다.



뺨은 맞은 남학생은 어안이 벙벙했다.



하지만 얀순이는 그는 신경쓰지않고 나를 데리고 보건실로 갔다.



보건실



얀순이는 나의 손목에 파스를 뿌리고있었다.



그리고 얀순이의 표정은 좋지않았다.



이유는 알거같았다.



본인때문에 내가 다쳤다.



그 사실때문에 얀순이가 슬퍼한거같았다.



나는 얀순이 보고 이야기했다.



"괜찮아 얀순아."



"뭐 이정도는 아무렇지않아."



나는 아무렇지않게 손목을 그녀에게 보여줬다.



하지만 나의 행동과는 다르게 손목에는 빨간자국이 남아있었다.



그 자국을 보며 그녀는 울것같은 목소리로 이야기했다.



"미안해 안붕아... 나때문에 다치고..."



"괜찮아,괜찮아,이정도면 별상관없어"



나는 얀순이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이야기했다.



"정..말..?"



"그래 정말이지 이정도면 아무문제없어."



얀순이는 몇분동안 말이 없었다.



나는 그 동안 계속 얀순이의 머리를 쓰다듬고 있었다.



"다행이다...헤헤.."



얀순이의 목소리가 들렸다.



다행이다.



기운차린 목소리였다.



"그러니까 울지마 얀순아"



"알겠어."



그리고 그녀는 체육복 소매를 코를 풀었다.



"야 그거 내 체육복이잖아"



그녀는 방금 깨닫았다는듯이 탄식을 냈다.



"미안해!"



"세탁해서 체육복을 줄게 미안해!"



얀순이는 고개를 숙었다.



나는 괜찮다는듯이 이야기했다.



"괜찮아, 딱히 큰일 아니잖아"



그렇게 말하자 그녀는 고개를 들었다.



그리고 나는 그녀에게 이야기했다.



"그럼 우리 슬슬 수업들어갈까?"



얀순이는 고개를 끄덕이면 대답했다.



"응, 그래 들어가자"



그러고 우리는 수업이 끝난뒤 같이하교하였다.



그리고 얀순이의 방



얀순이는 방에 오자마자 컴퓨터를 켰다.



일상적인 일이다.



그리고 컴퓨터 화면이 나왔다.



그 화면 안에는 얀붕이가 있었다.



"안녕 안붕아"



그녀는 안붕이에게 인사했다.



도찰이다.



하지만 화면이 얀붕이가 보이자 얀순이는 얼굴을 붉혔다.



그리고 본인이 입고 있는 체육복의 냄새를 맡았다.



"얀붕이의 냄새"라고 중얼거렸다.



좋았다.



이렇게 있으면 얀붕이가 자신을 안아주는것같았다.



그래서 매일 매일 얀붕이의 겉옷을 빌려서 입고싶었다.



하지만 매일매일은 할수없었고,가끔씩 체육시간이 있을때마다 그녀는 얀붕이 체육복을 빌렸다.



그리고 그녀는 체육복을 소매를 자신의 다리사이에 넣고 비비기 시작했다.



"흣...하핫...안붕아...."



물론 얼마있지않아서 그녀는 가버렸다.



그녀의 다리사이는 이미 질척질척해졌다.



그리고 그녀의 백지같은 피부가 사과처럼 붉게 물들었다.



그래도 그녀는 상관없었다.



그녀의 눈앞 화면에 보이는 얀붕이,그리고 체육복에있는 얀붕이의향기 그리고 녹음해서 듣는 얀붕이의 목소리 이것만있으면 그녀는 언제든 발정난 짐승이 된다.



하지만 얀붕이 앞에서는 참았다.



당연하다. 우린 지금 사귀는 사이가 아니다.



괜히 이런모습을 보여줘서 얀붕이이한테 마이너스가 될수없다.



이제 슬슬 다음단계로 넘어갈시간인가.



얀붕이와 얀순이의 소문을 퍼뜨린건 얀순이다.



얀붕이와 본인에게 안좋은소문을 퍼뜨려 둘에게 다가오지못하게할려고했다.



하지만 얀순이의 뛰어난 외모는 그 계획을 막았다.



그래서 다음단계로 넘어갈것이다.



그리고 오늘일을 생각했다.

"감히 나의 얀붕이한테 상처를 주다니 용서못해"



그녀는 그 남학생을 어떻게 할지 생각을 했다.



하지만 곧 그생각은 사라졌다.



얀붕이의 체육복에서 나는 얀붕이 냄새가 그녀의 생각을 방해했다.



그렇게 그녀는 오늘도 얀붕이의 체육복과 몰래녹음한 목소리와 도찰하는 동영상으로 그를 생각하며 다리사이를 문질렸다.















후기

갑자기 단편보고 삘받아서 씀

다음편은 슈뢰딩거

오탈자있을수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