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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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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 숲-


윌리엄(이하, 윌)은 남쪽 숲에 다다렀다. 비교적 깨끗하고 청아한 숲, 굉장히 정신이 맑아지는 느낌이었다.

그는 5년 전,  이곳으로 적의 정보수집밑 남쪽 지형의 탐색을 목적으로 온적이 있었다.

그리고 그때 이곳에서 어린 여자아이를 보았다. 마족의 아이로 마족과 인간의 다른점으로 그들은  머리의 뿔이 있었고

그것으로 그 아이가 마족의 아이라는 것을 구분 할수 있었다.

붉디 붉은 머리카락과 그에 맞춰 붉은 눈동자, 그리고 머리위에 분명히 존재하는 한 쌍의 뿔, 그게 그것이 

소녀의 모습이었다.


그 때 분명 기억하기로 그 지역 지방군인들에게 위협 받던것을 구해준 것 이었다.

물론 마족를 풀어주는 것은 엄연히 중죄였지만 그녀는 어린 아이였다. 그런 아이를 죽이기에 그렇지 않은가.

자신도 또한 고아 였던 기억이 있기에 딱한 마음이 들었던 것이었다.


"음..그 아이는 지금쯤 뭐하고 있을라나..?"


그렇게 그 아이를 보내고 난 뒤로는 보지 못했고 이숲에서 어린 아이가 혼자 살긴 힘들테니

죽었을 지도 모른다.

그런 생각을 뒤로 한 채, 나는 발길을 서둘렀다.


"아, 분명 이 근처쯤에 있었던것 같은데...여긴가..?"


윌이 이리저리 풀숲을 뒤졌다. 기억을 더듬으며 무언가를 찾고있었다.

그리고 넓게 탁 트인 장소가 보였고 

그 곳에는 거대한 도토리나무, 그 옆에 지어진 낡디 낡은 오두막이 이었다, 

그는 오두막을 발견하고 얼굴이 밝아졌다.


" 오! 여긴 지금도 그대로 있네. 일단은 보수를 좀 해야겠구만."


과거에 봤을 때와 변하지 않은 낡은 오두막을 바라보며 그가 말했다.

누가 살았는지는 모르겠지만 내부 정리와 수리를 좀 하면

새 출발 하기에는 완벽한 곳이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오두막에 문을 여는 윌,

문을 열자마자 몇년 동안 청소를 안했는지 진한 먼지가 내려 앉았다.

몇번을 기침을 하고 집안을 둘러 보는데 무엇인가 인기척이 들렸다. 그리고 조심스럽게 두리번 거리며

인기척의 주인으 찾는 와 중에 저 구석진 그림자 속에서 인간의 형체를 띈 무언가가 나왔다.

그는 그것에게 조심히 조금씩 다가갔다.

그때였다.


그 무언가는 그를 밀치고 정신없이 뛰쳐 나가 문밖으로 나와으나 문앞에 있는 윌이 타고 왔던 말과 부딪혀

뒤로 넘어 졌다.

그리고 그 뒤로 그 무언가에게 다가오는 윌, 

그리곤 그 것이 두르고 있던 망토를 걷어 그 정체를 확인했다.


망토를 걷어 정체를 확인한 윌은 놀라고 말았다.

그가 과거의 보았던 기억속에 그 붉은 머리칼이 흩날리며 부러진 뿔이 보였다. 

그리고 홍옥과도 같은 눈동자에는 놀란 얼굴의 윌의 모습이 보였다.

그 소녀였다, 그가 예전에 도와주었던 그 마족 소녀였다.

적어도 윌은 그렇게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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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이름은 "비앙카" 그녀는 마족의 나라에서의 공주이다, 아니 공주였다.

그녀가 어렸을 때까지만 해도 그녀는 부족함없이 풍족하게 자랐다, 비앙카의 아버지는 한 나라의 왕으로서

나라의 안정을 위하여 기나긴 인간들과의 전쟁을 끝마치고 평화 협정을 준비하려 하고 그녀 또한 아버지를 

따라 두 국가의 평화를 위해 공부했다.


그러나 이 역사에서 평화를 바라는 자가 있으면 거기에 반대하는 자가 있기마련,

마족의 귀족들 중 몇몇은 현 왕의 정책의 불만을 표했었다.

평화보다는 전쟁을 지속 시키는게 자기들에게 훨씬 이득이고 자기들보다 나약한 인간들과

화친을 맺는게 아니꼬운거지.

결국 과격파 귀족들은 왕의 동생을 중심으로 현 왕의 정책을 반대했다.

그러나 현 왕은 괴족과 자신의 동생의 반대를 무릅쓰고 평화 협정을 계속했다.


그로부터 1년후...


마족의 왕은 그동안의 노력을 보상 받는듯 드디어 인간의 대표자와 평화 협정을 맺기위한 회담을 약속 받게 되었다.

회담 장소는 두 국가의 위치한 장소 였고 인간의 대표자는 빛의 도시의 의장이었고 호위로는

의장의 양아들로 알려진 남자였다. 


그 소식을 들은 어린 공주는 왠지 모르게 두근두근 거렸다, 그녀는 태어나서 한번도 인간이란 존재를 

본적이 없기에 이번 회담이 더욱더 기대 되었던 것이다. 


그렇게 회담장소의 도착한 두 대표자, 그리고 공주.

부왕과 함께 인간과 맞딱드린 어린 공주는 처음 본 인간이 신기했다. 그녀가 본 인간은 그들과 매우 비슷했다.

유일한 차이라고 자신들에게 존재하는 뿔이 인간들에게는 없었다는 것이었다.

회담이 진행되고 그녀는 들뜬 마음으로 그 곳을 둘러보다가

인간의 대표자 뒤에 서있는 훤칠한 남성에게 자연스레 눈이 갔다.

큰 키에 갈색의 눈동자, 매력적인 이목구비, 어린 공주는 그 매력적인 남자에게 두근 거렸다.

이때까지 자신이 겪어온 경험중에서 처음 겪는 설렘이었다. 어젯밤 이 회담장소에 자신이 참석하게 되다는 것보다, 처음으로 인간을 

본다는 기대감에서 온 두근 거림보다 더욱더 격렬하게 심장이 고동쳤다.

어린 나이에도 그녀는 알수 있었다. 그 두근거림은 돌아가신 어머니가 말한 "사랑"이라는 감정이라는 것을,

종종 회담이 지루했는 창밖을 보곤 살며시 미소 짖는 얼굴과 단정한 행동가지들이 그의 매력을 더 끌어올리는 것 같았다.

시간이 진행되도 그녀는 그 남자에게 눈을 뗄수 없었다, 아니 오히려 더욱 눈으로

그를 쫒았다. 


평화 회담은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두 대표자는 만족한 표정으로 자신의 조국으로 돌아갔다. 그녀 역시 그와의 헤어짐을 아쉬워 한 채

부왕과 함께 마차로 이동해야했다. 


그때였다. 그들의 성이 어느정도 가까워질때즘 왕이 탄 마차를 누군지 모를 자들에게서 

습격을 받았다. 금새 왕을 호위하던 자들은 죽어갔고 적들은 마차를 포위했다. 

왕은 자신의 어린 딸을 지키기위해 최대한 안 쪽 으로 그녀를 옮겼고 지원군이 올때까지 버텼다 그러나

그러던 와 중에 그녀는 멀리서 화살을 쏘려는 자를 보았고 

그 자가 쏜 화살은 마차안에 있던 왕의 심장을 적중했다.


순식간이었다 그의 부왕은 피를 흘리고 쓰러지고 죽어가는 와중에도 자신의 딸을 지키기위해 자신의 몸을 방패 삼아

그녀를 감쌓다. 그리고 몇 개의 화살이 날아와 그의 몸에 박혔다.

불행중 다행이라고 하나 그녀는 아버지의 노력으로 화살로 부터 피해를 입지 않았고 

그 때마침, 자신의 삼촌을 필두로 지원군이 도착해서 공주는 무사히 성으로 돌아왔다.

왕이 죽었다...자신의 아버지가 죽었다. 

혼란스러웠다. 자신을 아끼던 아버지가 죽었다, 그것도 이렇게 그가 바랬던 중요한 이 날에 말이다.

삼촌은 왕의 죽음의 진상을 밝혀내기 위해 집중했고 왕의 시신은 마족들의 전통방식으로 장례가 치뤄졌고

혼란스러운 와중에 왕좌를 비울수 없단 이유로 얼마안가 왕의 유일한 혈육인 그녀가 왕좌에 올랐다.


그녀의 대관식이 이뤄졌으나 아직 어린 소녀였던 그녀가 쓰기에는 왕관은 너무나 무거웠고 왕좌는 너무나 넓었다.

그리고 그녀의 대관식이 끝나자마자, 여왕이 어리단 이유로 당연하다듯이 자신의 삼촌이 어린 그녀를 대신하여 친정을 선포했다. 

하지만 그녀의 귀에는 아버지를 잃었단 이유로 아무것도 들리지 않았다.


"왕의 시해사건의 진상 결과가 나왔다! 왕을 죽인것은 "인간" 이다!!!"


순간 여왕은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그럴리가 없다, 왜냐면 왕의 마차가 습격 받던 날 분명히 보았던 것이었다.

그 날 자신의 아버지의 심장을 적중 시킨 화사를 쏜 자에게 자신들의 것과 같은 뿔이 있는것을.

그러나 그녀의 생각을 즈려밟는다는 듯이 그녀의 삼촌은 계속 말을 이어나갔다.


"그 저께 인간의 첩자를 사로 잡았고 그 자가 모든것을 말하였다. 인간의 대표자가 자신들의 영토를 넓히기 위해 첩자를 보내어 

우리의 왕을 죽인것이다!"


그 곳에 모인 모든 왕족과 귀족들이 놀라하며 분노를 토해냈다.


"역시... 인간놈들과 친하게 지내면 안됐어!!"


"어쩜 그럴수가 있지..?" 


"우리보다 약한 것들이!! 그들의 땅을 불태워야해!!"

 

온 사방에서 그들의 욕이 들렸다. 아버지 이루셨던 모든것들이 무너지는 순간이었다.

여왕은 항의 하기 위해 삼촌에게 일어서 다가갔으나 이내 그의 부하들에게 제압당했고 그것을 보고있던

삼촌은 그녀가 아버지를 잃은 충격으로 힘들어 하신다는 이유로 그녀를 강제적으로 그녀의 방으로 보내었다.


그녀가 방에 보내어지고 얼마안가 그녀의 삼촌이 들어왔다.


"어째서 그런 거짓말을 하신겁니까..?"


"거짓말이라니요..? 그게 무슨 소리 입니까, 여왕 폐하?"


"아버지를 죽인 자는 인간이 아닙니다! 그 날 제가 봤습니다, 아버지를 죽인것은 인간이 아니라 우리와 같은 마족이라는 것을요!"


그러자 삼촌의 얼굴의 웃음기가 사라지고 무표정으로 변했다. 그리고 그녀에게 조용히 다가가

눈높이를 맞추고 부드럽지만 굉장히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그래서요?, 그래서 누가 당신의 말을 믿는 답니까? 당신이 뭐라 말하든 이미 마무리 된 일이며 설사 당신이 사실은 이렇다

 말한다 한들 정신없는 상황에서 아버지까지 잃고 거기다 부담스러운 왕좌에 앉아 혼란스러운 어린 꼬마아이의 말을 

 누가 들어준 답니까?" 


어린 소녀는 그에게 완전히 압도 당해 어떤한 말도 나오지 않았다.

그리고 그는 말을 계속 이어갔다.


"여왕폐하, 이곳에 당신의 편은 아무도 없습니다. 아니, 여왕이라 부를 만한 이도 존재하지 않죠.

 그저 아버지를 잃은 슬픔과 두려운에 떠는 어린 꼬마만 있을 뿐, 여기에는 당신의 편이 아무도 존재 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말하고 그는 이내 미소를 지으며 방을 나갔다. 

그의 말을 들은 여왕, 어린 소녀는 어린나이에 절망의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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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여기까지~*

생각보다 길어졌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