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이 차려보니 난 침대에 묶여있었다.
하나는 조용히 날 바라볼 뿐 아무말도 하지 않고 있었다.
" 그.. 하나야 왜 이러는거야 일단 이거 풀어줄래 ..? "
" 왜 ? 어째서 널 풀어줘야 되는거야 ?"
어째서냐니 아니 갑자기 집앞에서 사람 기절시켜놓고 침대에 사람 묶어놨는데 당연히 풀어줘야지 . 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그런 말은 나오지 못했다.
" 갑자기 왜 날 묶어놓은지 이해가.. 안가는데 ....??? "
그녀는 조용히 나에게 다가오더니 기습적으로 키스를했다.
'우 으읍읍 '
난 어떻게는 떼어낼려고 몸을 비틀었고 그녀가 떨어지자
" 대체 왜이러는거야 난 이미 여자친구도 있는데 왜 그러는거야 " 라고 소리를 쳤지만
그녀는 초점이 없어진 눈으로 웃으면서
" 이제 없어질건데 왜그래 .? "
라고 말하고 나를 덮쳤다.
덮쳐진 이후로는 기억이 나질 않는다.
- 다음날 -
나는 정신을 차려보니 원래 내가 살던 집 천장이 보였다. 아까 봤던 것은 꿈인가 싶었지만 이미 날짜는 2일이 지났다.
어쨌거나 학교는 등교해야하니까 학교에 등교했고, 학교 친구들이 나를보자 수군대기 시작했다.
" 여자친구 있으면서 다른여자 만나서 떡치고 여자친구 전화 씹고 어떻게 뻔뻔하게 다시 올 수 있는거지 ? "
라는 내용으로 대부분의 친구들이 뒤에서 까고있었다.
대체.. 무슨상황이지 ..? 전혀 알 턱이 없었다.
난 일단 자리에 앉았다.
내절친인 승범이가 나한테 갑자기 와선
" 야... 너 대체 뭔짓을한거냐 ?????? 아니 그영상은 대체뭐야 ? "
" 뭔영상 아침부터 무슨 개소리 ... "
승범이가 가지고 있는 폰으로 갑자기 xx브를 틀더니 거기에 하나로 추정되는 여자와 내가 떡을치고있었다.
" 뭐.. 뭐야 이거.. 난 저런 기억이없는데 ."
" 너 이거때문에 지금 애들이 전부 지랄난거야 어떻게 해명이라도 해봐 "
" 아니 .. 전혀모르겠는데 "
나는 일단 다른사람은 몰라도 시연이에게는 해명을 해야 겠다 싶어서 시연이 반으로 달려갔다
하지만 돌아오는건 싸대기와 함께 오는
" 쓰레기새끼... 헤어져 " 라는 말뿐이었다.
난 졸지에 여자친구가 있는데 학교 무단결석하고 다른 여자랑 떡친 쓰레기새끼가 되어있었다.
그 뒤로는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어서 자퇴를 하고 집에서 히키코모리 생활을 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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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이 없어진건 약물 착정 야스해서 그런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