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말하는데 빻빻이 아님.









오늘도 퀘스트를 수주하고 나서 얀붕이는 자신과 함께하는 얀순이 접수원과 함께 육산호의 대지로 향했다.

얀순이는 무기를 들고 휘두를 힘이 무척이나 강하지만, 자신의 앞에 고룡이 섰을 땐 겁에 질려 도망치는게 일상이었기에 헌터보다는 접수원의 일이 맞다 생각하여 일을 바꿨지만 그녀와 함께 하는 헌터들은 족족 그녀가 일을 제대로 하지 못 하고 졸졸 따라다니면서 요리도 태워먹어서 매번 수레를 타고오는 상황이 발생 했기에 아무도 그녀와는 같이 다니는 일은 없었다.

하지만, 지금 단 한명. 신대륙에서 단신으로 모든 일을 해결하고 신대륙을 구한 정예 헌터, 일명 "푸른 별". 이 헌터 만큼은 접수원인 그녀와 함께 다니며 불평불만 없이 그녀가 요리를 태워도 맛있게 먹어주며 그녀가 힘들어하는 일은 푸른 별이 도와주면서 서로에 대한 신뢰도가 차츰차츰 쌓여간다.

헌터인 얀붕이는 수렵이면 수렵, 성실함에 고운 인성과 바름. 누구에게나 상냥하며 힘들어하는 이를 보면 쉽게 지나칠 수 없는 성격의 사람이었다.

접수원인 얀순이와 헌터인 얀붕이의 첫 만남은 그렇다.

" 앞으로 너와 함께 할 접수원이 있다. "

아스테라로 온지 얼마 안돼 사령관의 말에 얀붕이는 자신과 함께 할 접수원을 만날 수 있다는 말에 자신의 동반자인 아이루와 함께 식당이 있는 곳으로 레프트를 타고 올라왔다.

올라오니 음식을 깨작깨작 먹고있는 분홍빛의 머리의 접수원이보였다. 이 사람이 앞으로 함께 할 접수원 씨인걸까!

얀붕이는 그 옆으로 가 앉고 환한 미소로 인사를 건넸다.

" 안녕하세요! "

그 소리에 놀랜 얀순이는 들고있던 포크를 손에서 떨어트렸다. 얀순이는 고개를 끄덕이며 떨리는 목소리로 입을 열었지.

" ..ㄴ, 네..네...안녕하세요. "

" 앞으로 접수원 씨와 함께 할 얀붕이라고 합니다! 잘 부탁드려요!! "

쾌활한 목소리로 웃으며 말을 걸었고, 그 옆에 있는 아이루도 인사를 하다 그녀와 눈이 마주쳤다.
순간, 눈을 마주친 아이루는 겁에 질려 헌터의 뒤로 숨었다.

그녀는 분홍빛의 단발이었지만, 한쪽 눈이 가려질 정도의 머리고 그 안에 다른 눈이 보이지만, 그 눈은 보석의 결정이 정가운데에서 깨져 징그러워 보일 정도의 흉측해 보이는 눈이었지.

" 왜 그래? 아이루. "

" 주..주인...저 접수원 씨..눈이 굉장히 무섭다냥... "

얀붕이는 그 소리에 얀순이에게 손을 뻗어 그녀의 머릿결을 넘겨 눈을 확인한다.

그리곤 쿡쿡, 웃으며 손을 때지.

" 뭐야 아이루, 예쁘기만 한데? 접수원 씨에게 너무 하잖아. "

얀붕이의 반응에 아이루와 얀순이 둘 다 당황해하며
얀순이는 그저 얀붕이가 특이한 사람이라 생각했지.

그리고 서로 함께 탐색하는 얀붕이와 얀순이.
고대수의 숲에서 흔적을 찾으며 돌아다니는 도중, 쟈그라스 무리를 만나게 되고 도스쟈그라스까지 와 조심히 달아나던 중, 얀순이의 발에 덩쿨이 걸려 수풀 밖으로 넘어져 도스쟈그라스의 눈에 보였고 그대로 달려드는 도스쟈그라스의 앞에 얀순이는 공포에 질려 눈물을 머금으며 눈을 꾹, 감았다.

" (이번에도...헌터 씨에게 민폐만 끼치는구나..) "






















콰광!!!


헌터의 큼지막한 대검이 달려드는 도스쟈그라스의 머리에 내리찍혀 그의 비늘이 찢겨졌고 괴로워하며 쓰러지게 된다.

얼마나 강한 힘으로 내려찍은 것인지, 도스쟈그라스의 눈과 살이 망치에 짓눌린 고깃덩이 마냥 찢겨져 있었고, 헌터의 대검에는 그의 피와 비늘, 떨어진 살점이 붙어있다 떨어졌다.


그 갑작스러운 순간. 그 때부터 얀순이의 시선에 보인 얀붕이의 모습이 달라보이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