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순이는 사람들의 머릿속을 읽을 수 있는 마인드리딩 능력자임 문제는 이 능력은 제어가 안돼 잘때를 제외하고는 항상 상시 발동중이라는 거지
다행인 점은 부모님에겐 안 먹혀서 가정까진 파탄이 나진 않았어
하지만 어렸을때부터 자기 또래에 생각은 물론이고 어른들의 생각을 알기 싫어도 알게 되니 점점 말 수는 없어지고 얼굴에 그늘이 지며 정신은 피폐해지는거야

그렇게 하루하루를 피폐해진 정신으로 살고 있었는데 고등학교 2학년으로 진학하고 나서 얀붕이를 보게 된거야
얀붕이는 다른 이들과 아예 다르게 생각이 읽어지기는 커녕 반을 집어삼킬 듯이 타오르는 불만 보이는거야
그리고 지금까지 여러 사람들의 생각으로 색이 잃어버린 세상에서 그 불에 의해서 색을 되찾게 돼
그 후 얀순이는 얀붕이에게 강렬한 감정을 느꼈어 바로 저 사람을 알고 싶다는 강렬한 욕망을.

다만 얀순이는 마인드리딩 때문에 자신을 가꿀 이유를 못 느껴 몰골이 좀 안 좋았어.
이 모습 그대로 얀붕이에게 접근하면 지금까지 수많은 사람들의 머릿속을 읽은 토대로 생각했을때 얀순이는 얀붕이에게 좋은 소릴 들을 수 없겠지.
그건 싫어서 자신을 가꾸기 시작하고 얀붕이에게 다가갔어. 그렇게 차근차근 얀붕이와 교류하면서 친해지기 시작하는데 학교에서 화재가 나버린거야

그것도 큰 화재에 불길이 빠르게 퍼져서 3층인 얀순,얀붕이 반까지 와버린거야
​다행히 대처가 빨라서 학생들과 선생님들은 빠르게 대피하는데 얀순이는 갑자기 패닉상태에 빠진 사람들의 생각을 읽어서 그 반동으로 자신도 패닉에 빠져버린거야
그걸본 얀붕이는 얀순이를 강제로 데리고 나가려다가 대체가 늦어 그만 큰 불길에 갇히게 돼

이 때 얀붕이는 얀순이를 보고 불길을 번갈아 봤어 불길은 너무 커서 이대로 있다간 둘다 불타 죽을꺼 같았지.
​얀붕이는 큰 결심을 한 얼굴로 얀순이를 패닉상태에서 깨웠고 지금부터 자기가 하는 모든 일은 둘만의 비밀이라고 말해.
그리고 앞에 있는 거대한 불길을 두 손을 이용해 줄이더니 아예 없애버렸어. 사실 얀붕아도 불을 다루는 초능력자 였던거야.
얀순이의 마인드리딩에 불이 보인것도 이 때문이고. 그리고 얀붕이가 초능력자인걸 안 얀순이는 얀붕이를 처음봤을때 느꼈던 그 감정보다 더 강렬한 감정을 느꼈지.
그렇게 얀붕이의 능력을 사용하며 학교에서 탈출하고 얀붕이는 힘을 너무 쓴 이유로 얀순이를 데리고 나오자마자 탈진해서 쓰러져
다행이 얀붕이는 유해가스에 대한 피해가 전혀 없이 능력을 오래써서 탈진한거였고 얀순이도 몸에 크게 이상이 있진 않았어.
그래도 화재건물에 오래있어서 혹시 모르니 병원 입원했지.

얀순이는 앞서 말한거처럼 크게 다친거나 유해가스 문제도 없어서 얀붕이의 간병인을 자처했어.
얀붕이를 간병하며 얀순이는 생각했어 왜 얀붕이의 생각만 읽히지 않았던건지 그리고 그 답을 보았지
얀붕이도 자신과 같은 초능력자였고 그래서 자신의 능력이 저항성을 가지고 있던거였어
얀순이는 이렇게 둘이 만난것도 운명 자신에게 얀붕이의 능력이 보여진것도 운명, 땔래야 땔 수 없는 홍연이 둘 사이에 있다고
그리고 그 생각을 하는 얀순이의 눈에는 칠흙같고 끈적한 검은 불길이 새겨졌어

시간이 지나 얀붕이는 탈진에서 깨어나서 퇴원을 하고 다시 학교생활에 돌아왔어.
다른 점이 있다면 화제사건이후로 얀순이가 계속 달라붙는 거였지. 등교는 물론이고 이동수업이나 밥먹을때 그리고 하교할때까지말이야.
얀붕이도 예쁜 동급생이 자기 좋다고 달라붙는데 어떻게 거절하겠어 그렇게 얀붕이와 얀순이는 서로의 집을 거리낌없이 왔다갈 정도로 친해졌어
그렇게 시간이 흘러 둘이 고3이 되는 날이 왔어 안타깝게도 둘의 반은 달라졌지만 매 쉬는 시간마다 얀순이는 얀붕이에게 찾아왔지.

여느 날처럼 같이 하교를 하려고 얀순이가 얀붕이 반에 찾아갔는데 얀붕이가 얀순이에게 볼 일이 있다며 먼저 가라고 말을 한거야
얀순이는 바로 무슨 일이냐고 물었고 얀붕이는 오랜만에 아는 사람이랑 만나서 이야기를 나눠야 한다고 말했어
얀순이는 기분이 나빴지만 내색하지 않으면서 일단 알겠다고 대답하고 얀붕이를 스토킹했지

그러니 웬걸 얀붕이는 얀순이가 전혀 알지 못하는 연상의 여자를 만나고 있었고 얀순이 눈에서 평소에 자신에게 보여줬던 미소보다도 더 환한 미소를 지어주는거 같은 얀붕이의 모습에 질투하고 그 감정에 몸을 던져

자신이 스토킹을 하고 있다느것도 까먹은채 감정에 몸을 맡긴 얀순이는 혹시 몰라서 들고 있던 전기충격기를 들고 얀붕이와 대화를 나눈 누나에게 돌격해
하지만 평소에 자기 능력으로 소방관이 되고 싶었다고 꿈을 꾸는 얀붕이에게 곧바로 제압당해 얀붕이는 웬 괴한이 누나에게 돌격해서 반사적으로 제압했는데
자세히 보니까 그게 얀순이인거야 뭔 상황인가 싶어 당황했지만 무기를 들고 있고 누나에게 달려 들었다는 사실을 상기시키고 일단 얀순이의 손목을 비틀어 무기를 떨구게 해 무력화 시켜

그리고 누나에게 양해를 구하고 자리를 피해
한적한 공터에 도착한 얀붕이는 얀순이에게 크게 소리지르며 질책해 시내 한복판에서 무기들고 뭐하는 짓이냐 아까 대화 나누던 누나는 오랜만에 만난 사촌누나인데 그 분께 무슨 무례를 하는거냐 전기충격기는 또 어디서 구한거고 자기 아니였으면 방금 얀순이가 무슨일을 저지르려고 한지 아냐고 말이야

그 말에 얀붕이에게 손 잡힌걸로 정신을 차린 얀순이는 눈물을 흘리면서 대답해
미안하다 내가 잠시 눈이 멀어 해선 안되는 짓을 한거같다면서 그리거 얀붕이에게 가진 자신의 비밀들을 고백해 자기도 사실 초능력자라고 어렸을때 부터 부모님이 아니면 모든 사람들의 속마음을 알 수 있었고 그 때문에 자신은 하루하루 회색빛깔의 세상속에서 앓고 있었다고 그런데 처음 고2때 본 얀붕이가 그런 자신의 세상에 처음으로 색깔을 불어넣어줬고 얀붕이에겐 자기 능력이 통하지 않는 것도 밝혀 그리거 자기가 처음으로 모습을 가꿔 항상 음침했전 내가 밝은 모습으로 변할 수가 있었던건 너 덕분이라고 자기 능력까지너가 날 화재사건때 구해준 이후로 그 전까지 호감이였던 감정이 사랑으로 바뀌었다고 그리거 얀붕이가 초능력자인것도 그때 패닉에 빠졌지만 얀붕이가 화재를 진압했던걸 똑똑히 봤다고 말해

갑작스런 얀순이의 사랑고백과 능력커밍아웃에 얀붕이는 혼란스러웠지만 마음을 가다듬고 길게 숨을 내쉬고 얀순이를 똑바로 쳐다봐 얀순이도 눈물 맺은 눈으로 얀붕이를 쳐다보고 서로의 눈이 맞을 때 얀붕이는 얀순이에게 빠르게 다가가고 말해

이게 내 대답이야
하고 꽤나 길게 얀순이에게 키스했지.
키스가 끝나고 얀순이의 얼굴이 붉어질때 대답이 됐어?라고 묻고 응이라는 대답을 들어

얀붕이는 자기말고 초능력자가 있을 줄 몰랐고 또 얀순이가 자신을 그렇게 좋아하는지는 정확히 몰랐다고 해 아까 일은 관계가 제대로 성립되지 않았기에 한 실수라고 생각하고 누나한테 꼭 사과해야 한다고 말해 그리고 얀순이는 관계를 다시 확인하기 위해서 키스해달라도 하고 얀붕이는 응해줘

그 후 어떻게 됐냐고?
얀순이는 사촌누나에게 사과했고 대학부터 결혼까지 잘 지냈으니 좋은 사랑을 나눴지